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우주138억년*無量劫♤인간*刹那 29

✍ 슬기로운 노후생활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 겸손한 마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어 '슬기로운 노후생활'을 하자.√  나만은 멋지게 늙을 줄 안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내가 나이는 먹었어도 모습만큼은 깔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늙은이의 몰골은 다 그렇고 그렇다. 노년의 행색을 추하지 않게 관리하고 싶다면 시간과 경제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지혜로운 어른으로 대우를 받으려면 '책 읽기'로 교양을 쌓아 사람들이 예의를 갖춰 존경을 표하게 해야한다. 고귀한 지적(知的)운동인 독서를 멈추면 뇌는 진화를 멈추고 부지불식간에 퇴화하여 어리석은 늙은이가 된다.√  인생은 60부터 인줄 안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60이후 여생(餘生)은 덤으로 사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며 가급적 즐겁게 살아야 한다. 이따금 드물게 시간적·경제..

✍ 老年의 자녀사랑

노년(老年)에 자녀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부정적인 면에서 나쁜 본보기로 깨우침을 얻게 해주는 반면교사(反面敎師), 긍정적인 면에서 바른 길을 제시해 가르침을 주는 정면교사(正面敎師),모두를 스승으로 삼고 배워야한다. 【부정적】 ← 금기를 통해 지혜를 얻어 자녀사랑「노년(老年)의 인생을 완전히 망치는 법」 71. 노후자금을 탈탈 털어 자녀에게 사업자금 지원하기 2. 자녀에게 재산을 남겨주기 위해 늙어서도 노동하기3. 가족모임에서 돈 안쓰고 항상 자녀에게 얻어만 먹기 4. 우환이 없고 경제적으로도 먹고 살만한데 남과 비교하기 5. 지혜는 없는데 말만 많은 노인이 되어 고집 부리기6. 지식을 넓힐 생각조차 하지 않아서 전혀 책을 읽지 않기7. 언행에 교양이 없고, 남의 이야기는 무조건 반박하기*** 반면교사..

☆ 노년의 인생여로(人生旅路)

인간들은 잘 보존된 몸으로 안전하게 무덤에 도착하려고 순례자처럼 인생여행을 한다.그래서 몸에 좋다는 것만 기를 쓰고 먹으려 하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음식종류를 구별하지 말고 몸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던 편안하게 즐기면서 맛있게 먹어야 한다.건강식만 먹던 사람이 어쩌다 라면을 먹고는 속이 더부룩해 불편하다며 음식 탓을 한다. 라면조차 소화가 어렵다면 그 사람이 과연 무병장수 하겠는가. 결국 소화능력은 자신의 식습관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건강식을 먹으며 자전거, 걷기, 등산 등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결국 언젠가는 죽을 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맘껏 먹으며 지금의 삶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1. 유산소 운동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은 심장박동을 늘려 심혈..

☆ 생명체의 움직임(動)

인간의 육체는 기능이나 작용으로 보면 생물체에 속하지만, 오래되고 낡으면 피로한도(Endurance limit) 초과로 셧다운(Shutdown) 되는 플랜트(PLANT) 설비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고로 인간의 몸도 피로한도(疲勞限度)가 초과되면 파괴되어 작동이 멈추는 산업기계와 같다. 공학(工學)의 관점으로 보면 건강을 위하여 운동을 한답시고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고장이 나지 않도록 육체기계를 아끼고 또 아껴 써야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기대할 수 있다.땀나게 움직이면 '노동(勞動)'숨차게 움직이면 '운동(運動)'상쾌한 기분이면 '활동(活動)'업(業)에서 정년으로 물러나면'노동'하지 말고'운동'하지 말고'활동'을 천천히 하라. 활동(活動)은 생기(生氣) + 활기(活氣)  이다.이팔청춘이 아니라..

장수(長壽) 시대 건강비결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80.6년, 여자 86.6년 이다. (‘21기준)의학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계속 늘고있는데 건강수명은 별로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재테크 열심히 하여 먹고 살만한데 퇴행성 질환으로 노후를 즐기지 못하고 칩거생활을 하면 인생 말짱 도루묵이다.게다가 뇌의 건강수명은 전혀 발전이 없이 제자리걸음이라 하니 더 문제가 아닐 수 없다.노인 4명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뇌 건강을 위해 매일 30분 이상 책을 읽고 사유(思惟)해야 뇌의 노화를 멈추는데 도움이 된다.종교 경전을 공부하며 수행하는 성직자들이 치매가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책을 읽고 생각하며 공부하는 중에 뇌의 기능이 향상된 효과로 보인다.자신의 임종을 스스로 알고 제자들 불러 모아놓고 멋진 임종시(臨終詩) 한 수 남기고..

노화를 지연시키려면

우리는 자신의 시간과 자유를 팔아 어렵사리 돈을 획득하는 시스템 속에서 피로가 켜켜이 쌓여 노화의 진행을 점점 더 빨라지게 하는 '피로사회'에 살고 있다.노년(老年)이 처음이라 잘은 모르지만, 늙는 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노년이 되면 정신적·육체적으로 잘 하던 것들을 차츰차츰 하나 둘씩 못하게 된다. 이런 현상을 주변사람들도  늙어본 경험이 없으니 이해하지 못하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노인을 배려하는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는 지구에서 찾아보기 어려우며, 노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교육도 전혀 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적당히 살다 가야지 너무 오래 사는 것도 걱정이다. 노화의 원인1.  유전자(부모로부터 전해지는 특징이 무조건적으로 제일 중요)2. 활성산소( 방사선과 함께 DNA를..

노당익장(老當益壯)

『 정력(精力)이란 무엇인가? 』 명주(銘酒)에 곁들일 안주를 10분내에 속성으로 손수 조리하여제대로 된 주안상을 멋지게 차려놓고음악의 볼륨을 높이고얼큰하게 술을 마시고 난 후에뜸들이지 않고 바로 일어나 설거지와 정리정돈을 말끔히 한다.그리하고 나서 힘이 부쳐 축 널브러져 있지 않고바른 자세로 앉아 책을 읽거나 문을 열고 나가 사색(思索)을 하며 천천히 거니는 걸 정력(精力)이라 칭한다.이것이 노당익장의 표본이다.     - 慈遊到人 吾,謙螙.의 견해 -※ 늙어서도 의욕과 기력이 좋은 노당익장(老當益壯)을 과시하라.

☆ 노년의 품격(品格)

행복하게 늙기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일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은 외로움에 휘말리게 되고,물질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도 역시 나이 들수록 초라해 진다.나이 들어서 초라해지지 않으려면 대인관계를 잘 하여야한다. 즉 인간관계를 ‘나’ 중심(中心)이 아니라 타인(他人) 중심으로 가져가야 한다.타인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고, 따르는 사람도 많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해진다. 노욕(老慾)이 생기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기도취(自己陶醉)에 몰입하는 나르시즘(narcissism)에 빠질 수 있다. 또는 염세적(厭世的)이고 운명론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페이탈리즘(fatalism)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의 대인..

‘올바른 삶을 사는 법’/스티브잡스 【‘How to live the right life’/Steve Jobs】

【’스티브 잡스’가 병상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마지막으로 남긴 글】 ‘올바른 삶을 사는 법’ (스티브 잡스 1955.2.24.~2011.10.5.)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고 정점에 도달했었다.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 삶이 성공의 전형으로 보일 것이다.그러나 나는 일을 떠나서는 기쁨이라고 거의 느끼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부(富)라는 것이 내게는 그저 익숙한 삶의 일부일 뿐이다.지금 이 순간, 병석에 누워 나의 지난 삶을 회상해보면, 내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위의 갈채와 막대한 부는 임박한 죽음 앞에서 그 빛을 잃었고 그 의미도 다 상실했다.어두운 방안에서 생명보조 장치에서 나오는 푸른빛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낮게 웅웅거리는 기계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저승사자의 숨길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 인생을 가뿐하게 사는 법

안타깝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들이 우리의 의도를 반영하는 경우는 눈곱만치도 없다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니, 답답한 마음에 우리는 바보처럼 사소한일에 목숨을 걸 듯이 싸우기도 하지요.애석하게도 우리의 실상이 그러하니 부아가 치밀면 정신 바짝 차리고 내 모습을 살펴봐야 하는 것이지요.이럴 때에 생각나는 경구(警句)가 있습니다.老覺人生 萬事非 (노각인생 만사비)憂患如山 一笑空 (우환여산 일소공)늙어서 인생을 뒤돌아보니 만사가 아무것도 아니며,산과 같이 큰 걱정도 한 번 소리쳐 웃으면 그만인 것을•••ㅎㅎㅎ 아닌가요?  인생을 가뿐하게 사는 법은그게 정말 싸워야 할 일인지.그게 정말 짜증내야 할 일인지.그게 정말 바쁘게 해야 할 일인지한 번 살펴보세요. 생각을 하세요.제..

☆ 당신은 몇 살 이신가요?

태양계의 행성, 지구(地球)라고하기에는 물이 더 많은 수구(水球)에 머물고 있는 나그네(松巖 吾謙螙)의 나이가 궁금하신가요?이 나그네의 나이가 어언 138억 살이나 되었어요.당신이 알고 지내는 그들도 전부 다 동갑내기들입니다. 물론 당신도 138억 살입니다.초기우주가 팽창을 시작하며 생겨난 물질은 모이고 흩어지고, 얼키고 설켜, 무수히 많은 모습으로 변화를 반복합니다. 우주빅뱅이 시작된 후 138억년이 경과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잠시 사람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말도 안 되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요?자신이 키우는 반려묘(伴侶猫)가 호랑이와 동격이라고 우겨도 인정은 해드릴 수 있지만, 설마하니 똥파리에게 날개가 있다고 조류라고 하시지는 않겠지요?간혹,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사람들에게 더..

☆ 웰빙의 완성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여러 개의 단계 중에서 단 하나 즉 출생만은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갑니다.그 외의 단계들은 얼마나 잘 준비하고 계획하느냐에 따라 더 뜻 깊고 가치 있고 보람 있게 살수가 있습니다. 그중에 동서고금을 통해 어느 누구도 회피해 본 사람이 없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삶의 단계가 죽음입니다. 그런데 왜 이걸 외면합니까? 받아들일 준비, 잘 마무리할 준비를 하는 게 바로 웰다잉이고 웰빙의 완성이 아닌가요? 죽음에 대한 준비를 잘하면 개인의 삶을 건강하게 즐기다가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자연의 원리에서 보면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 반(反)생명 행위이듯이 죽어가는 생명을 억지로 잡아놓는 것도 반생명 행위입니다.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지켜야 합니다. ..

☆ 주인(主人)인가. 노예인가.

한 번 뿐인 내 인생인데 주인으로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노예처럼 사시겠습니까?주인으로 살던 노예로 살던 각자의 결단은 존중해야겠지요.주인과 노예의 차이는 극명합니다.주인은 자유가 있지만 노예는 지배를 받기에 자유가 없어요.타인의 억압에 의해서가 아니고 스스로 자신을 억압하여 자유를 잃고 주어진 여건의 지배를 받아 노예가 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유식한 척, 잘난 척, 부자인 척, 넓은 집에 좋은 차타고, 머리털을 다듬고, 옷매무새를 만지고, 화장을 고치고, 자식자랑하며 살려고 하는 허세의 지배를 당합니다.보통 사람들은 자기 살기도 바빠서 남의 상황에 별 관심도 없는데 스스로의 생각에 얽매여 고통을 자초하며 자유스럽지 않은 노예처럼 삽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남의 시..

☆ Latte is horse

젊은 친구를 만났을 때"나 때는 말이야"하면서가르치려 하지 마요. 나보다나이가 어리다고 해서,그 사람이내 나이가 어렸던 당시 그 시대를 사는 게 아니에요. 나는 내 나이로,그는 그의 나이로,그저 지금 이 시대를같이 살아가는 지구인일 뿐. "나 때는 말이야" = Latte is horse(라떼는 말이야)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면 'KKONDAE'(꼰대) 21세기를 젊은 나이로 살아보지 않은중장년·노년 나이의 사람은,지금의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라떼’는 어쩌고저쩌고 하지 말고 입을 닥쳐라.우리는 나이와 관계없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현재의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동료일 뿐이다.

☆ [讀後感想文]『노년에 관하여』

로마시대의 정치가·웅변가·문학가·철학자인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기원전 106~43)는'노년이 참담(慘澹)해 보이는 4가지 이유'를 설파했다. 1. 노년은 우리를 활동할 수 없게 만든다.2. 노년은 우리의 몸을 허약하게 한다.3. 노년은 우리에게서 거의 모든 쾌락을 앗아간다.4. 노년은 우리가 죽음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키케로 그의 철학을 헤아려 보려한다. 노년이 되어 가장 비참한 것은 다른 이에게 자신이 성가신 존재가 되어 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1,2,3번은 어찌 되었든 노력으로 개선할 수도 있겠지만,4번은 어쩔 수가 없다.  죽음이 노년에서 멀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며 제3의 가능성은 있을 수도 없다.그러하지만 죽음은 젊은이도 공유하고 있으므로 노인만의 ..

☆ 노쇠(老衰)한 친구에게

친구가 노쇠(老衰)하였네.내 친구...... 이젠 쉬고 싶다고 하네.여전히 술은 좋아하는데 주량이 현저히 줄고,오도독뼈 씹어 먹던 치아는 약해져 고기안주를 우물거리고,요강을 깰 정도이던 오줌발은 힘없이 발등에 떨어질 지경이고,책 몇 장만 넘기면 눈이 침침해져 잘 안보이고,이명(耳鳴)이 생기더니 귀가 어두워져 잘 알아듣지 못하고,탱탱하던 피부가 탄력을 잃어 주름이 많아지고,굵었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면서 하얘지고,경쾌하던 걸음걸이가 힘에 부쳐 허정거리고,고지혈에 혈당, 혈압은 높고 복부는 비만이니 대사증후군을 걱정하고,총명하던 기억력은 현저히 떨어져 치매를 염려하네.이런 현상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할 것이며치료해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하더이다.고기와 채소 잘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늦출 ..

☆ 노화 현상을 질병으로 보지마라

동네 의원에서 혼자 건강검진을 신청하던 70대 후반의 노인을 은근히 멸시하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한국인의 건강수명인 '75세'를 넘긴 사람이라면 건강검진 하지마라. 노구(老軀)를 이끌고 병원에서 어슬렁대는 모습이 구차하다. 갈 때가 되면 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라. 노화현상을 질병으로 봐서는 안 된다.병을 고치려고 싸우지 마라. 인위적으로 만든 모든 약에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아프면 치료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진통제로 버텨라. 병은 '내버려두면 낫는다.'고 생각하라.편안하게 죽는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죽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응급상황이 아니면 병원에 가지 마라. 환자는 병원의 "돈줄"이다. 의료도 비즈니스이며, 그것이 의사의 생계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병원에서 환자는 피보험자일 뿐이다. ..

☆ 편안하게 떠날 권리

좀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겠지만, 노인 요양병원에 가봐라.그게 사는 거냐? 병상에 누워만 있는 사람은 빨리 죽는 게 좋다.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 반(反)생명 행위이듯이죽어가는 생명을 억지로 잡아놓는 것도 반생명 행위이다.늙고 병들어 빌빌 골골...... 가솔(家率)들 고생시키며 100살을 사느니 자다 죽고, 놀다 죽고, 이유 없이 갑자기 쓰러져 간다면 이건 축복이다.가능한 아름답게 기억되고, 깔끔하고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지켜야 한다.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고, 회복이 가능하지 않다는 걸 다 아는데병원에 입원시켜 인공호흡기 달아매고 1년이고 2년이고 더 살게 한다는 건자연의 원리에서 볼 때도 반(反)생명적이다.늙어서 건강관리 잘하고 자신을 위해 먹고 입고 쓰면서 즐겁게 살다가몸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

☆ Ecosystem

우리는 애초에 선택의 여지도 없이 지구생명체의 일원(一員)이 되었다.성별, 외모, 건강, 식성, 취미, 습성, 종교, 정치적 성향, 태어난 땅까지 다른 조건을 감수해야할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지구별에서 서식(棲息)조건의 유불리(有不利)는 중요하지 않다. 생존에 필요한 기득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스로 변화하고 적응하면 생존할 것이고 실패하면 멸종이다. 그것이 반드시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여하에 좌지우지 되는 것도 아니다. 아프칸, 시리아 같은 전쟁지역에 태어났던 북유럽의 복지국가에 태어났던 간에 사회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어디든 같다. 적응을 위한 변화가 쉬운 일이 아니라 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生態系)를 바꾸려고 시도하면 심신이 고달플 뿐 불가능한 일이다.어차어피(於此於彼) 인간은..

☆ 저승길로 떠난 죽마고우에게

치열하게 한 세상 살아온 죽마고우가 떠났다. 저승길로 •••회갑은 넘겼으나 인생 역정을 되새겨 보면 허무하지만 담담한 심경이다. 누구나 저승까지 정해진 거리를 가야만 하는 것이 인생이긴 하다.이승에서 빠른 속력으로 힘차게 달리면 저승문턱에 먼저 도달할 수 있다. 고생을 마다않고 열심히 달려가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저승의 삶은 편안할는지. 어차어피(於此於彼) 종착지점이 저승 문턱이라면유유자적 노닐면서 이승의 삶을 원 없이 즐기고천천히 가는 거도 괜찮 치 아니한가. 태양은 해거름 녘에 침묵 속으로 아름답게 사라졌다가어김없이 동을 훤하게 트이며 화려한 등장을 거듭하는데이참에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유턴하는 법이라도 알아볼까? 달려간 친구여,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 일장춘몽(一場春夢)일세.그곳에 안착하면 안부..

지구에서 편히 지내시길...

우주>은하>태양계의 작은 행성(行星)인지구에서 찰나의 시간을 보내는 지구인들이시여,송암의 관할인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지내기에 힘든 일들이 많으시겠지만계시는 동안 보람 있는 날이 되길 기원합니다.송암은 전 지구방문객들에게 '지구거주세'와'산소호흡요금'은 받지 않을 것을 약속하니떠나실 때까지 편안하게 즐기다 가시길 바랍니다.  - 地球의 主人 / 松巖 -

☆ 회회일생(廻廻一生)

사람 몸의 세포는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죽음을 맞이하고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 그 자리를 대신한다. 세포의 평균수명은 3~6개월, 길어야 3~7년이다. 세포가 수명을 다하고 죽어서 배설되면 분해되어 원소형태로 우주를 떠돌다 결합하여 다른 물질이 된다.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는 유황 (S), 탄소(C), 산소(O), 질소(N), 알루미늄(Al), 칼슘(Ca), 인(P), 칼륨(K), 나트륨(Na), 염소(Cl), 마그네슙(Mg), 철(F), 아연(Zn), 셀레늄(Se), 망간(Mn), 구리(Cu), 요오드(I), 몰리브덴(Mo), 코발트(Co), 크롬(Cr), 플루오린(F), 규소(Si), 바나듐(V), 니켈(Ni), 주석(Sn) 등 이다.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도 인체와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의 모든..

立春大吉

봄 속의 겨울인가.겨울 속의 봄인가.아직은 차갑구나. 묵묵히 세파를 헤치고 나와봄의 문턱에 서니 心思가 따사로워서 좋다.立春... 양력 2월4일이나 5일이면 어김없이 나를 기다리며 서 있다. 시간은 앞으로 달려가는 것 같지만 주기적으로 회전한다.지구가 직진하지 않고 태양을 축(軸)으로 공전하므로봄 여름 가을 겨울을 연속적 순차적으로 만나는 것이다.태양이나 지구가 소멸하지 않는 한, 인간의 시간은 계속 돌고 돌면서늘 그 자리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春夏秋冬과 마주할 것이다.그래서 立春 立夏 立秋 立冬 들입(入)이 아니고 설입(立)이다. 내 인생도 한 바퀴 돌아 새로이 시작하는 봄 이었으면...  ▽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였다.

☆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혹자(或者)가 말하기를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나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진리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諸行無常(제행무상)... 우주 만물은 항상 생사와 인과가 끊임없이 윤회하므로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모양이 변화한다.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  이것은 매일 반복되는 불변의 진리이다???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지구본에 가로와 세로로 선이 그어져 있는데, 이 선들은 동서남북의 방향을 알 수있게 해준다.그러나 남극점과 북극점에서는 가로 방향의 선은 볼 수가 없고 세로 방향의 선만이 있다. 그러므로 북극점과 남극점에서는 남북을 연결하는 세로선만이 존재하므로 동쪽과 서쪽이 없다.북극점에서는 동쪽과 서쪽이 없고 남쪽만 있기 때문에 북극점..

☆ 성주풀이

풍류(風流)의 정취를 찾아 발길이 머문 그곳.산자락에는 가을이 서서(立秋) 공손하게 길손을 맞이하고 있다.울창하던 수목(樹木)이 한여름 전성기의 흔적을 털어낸 골짜기에는낙엽이 뒹구는 무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낙양성(洛陽城) 십리(十里)하에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英雄豪傑)이 몇몇이며절세가인(絶世佳人)이 그 누구냐운하춘풍(雲霞春風)은 미백년(未百年)소년행락(少年行樂)이 편시춘(片時春)아니 놀고 무엇하리 ♪♩♬ 한송정 솔을 베어 조그맣게 배를 모아강물에 띄워놓고 술이며 안주 많이 실어술렁 술렁 배 띄어라우리네 인생 한번 가면 저모양이 될 터이니에라~ 만수(萬壽) ♪ 에라~ 대신(大神)이야 ♬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성주풀이를 흥얼거리며 생각한다.사람은 다 살고 난 후에 죽는 것이 아니라,매순간 죽음..

☆용도 폐기된 자(者)

세파(世波)를 넘나들며 가솔(家率)들의 생존을 위한 보급투쟁에 매진하다가 늙고 지친 몸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곳[가정]으로 복귀한 자. 그는 아버지, 가장(家長)이라고 불린다.한동안 사냥능력이 좋았던 시절에는 절대적인 권위로 가족을 대표하고 집안의 질서를 유지하며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느라고 자신의 삶을 희생하였으나, 사냥을 끝내고 은퇴하여 집에 돌아오면 가족의 무리 속에서 겉도는 처지가 된다. 자신이 가족에게서 용도 폐기된 사람이라는 현실을 인지하는데 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젊은 시절, 돈다발을 흔들며 호기롭게 집으로 돌아오던 마초적인 아버지의 모습에 익숙해진 자식들은 세월의 파고를 넘지 못해 경제능력을 상실한 아버지에게 등을 돌리고 각자 자신의 방에서 생활하니 하루 종일 말 한마디 나누지..

☆ 살아있으면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친구에게...

그대는 지구에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지 않다.그대에게 자유(慈遊)를 알려주고 싶으나 그대의 욕망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아직은 방법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 돈을 왜 버는가? 먹고 살기위한 것도 있겠지만 즐겁게 놀기 위해서 번다.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으면 즐겁지만 오로지 돈벌이가 목적인 먹이활동이 되면 힘들다. 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노는 것도 자격이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될 만큼, 지나치지 않은 범위 안에서 놀 때는 당당하게 놀자!!말하라!! 그대의 삶이 즐겁지 아니한가? 이 노래가 진리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회갑 여행 때는 걸음걸이가 경쾌하던 고향의 벗이 서너 해 지나고 나니 힘에..

☆ 오랫동안 사귀어 온 벗에게

벗이여,우리들의 앞날에 필연적으로 다가올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일부러 생각하지 않거나 혹은 잊고 있는 것......놀라지 말게나. 그것은 죽음이라네.죽음은 축복이라고 말해도 되겠지.늙어 가는데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면 끔직한 일이지.세월의 더께가 켜켜이 쌓여 몸의 기력(氣力)이 쇠잔(衰殘)하여 거동(擧動)을 못하는데 죽지도 못한다면 이보다 참담한 일이 또 있으랴. 죽는다고 우리가 지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네.육신이 분해되어 원소형태로 존재하다가 일부는 다시 결합하여 다른 물질이 되어 있을 수도 있을 걸세.그렇다고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지. 이별이 있으니...... 나의 주체는 정신(精神)인가? 육체(肉體)인가?육신이 소멸 되었을 때, 아니 다른 물질로 변화 되었을 때정신의 세계는 어찌 ..

★별의 윤회(輪廻)★

★ 우주가 생겨난 것은 약 138억년 전이다. 우주 팽창 속도를 역(逆)으로 계산하면 우주의 나이가 나온다. ★ 우리의 태양은 우주에서 아주 미미한 것이다. 우주에는 1000억 개의 은하가 있고, 각 은하마다 1000억 개의 별이 있다. 그 별 중의 하나가 나이가 50억년 쯤 된 태양이다. 태양의 수명은 반쯤 남았다고 보면 된다. 지구의 나이는 46억년 쯤이다. ★ 지구에서 39억 광년 떨어진 곳의 거대한 블랙홀이 별을 삼키면서 갑자기 밝아지는 순간이 촬영됐다. 엄청나게 밝게 터져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도 볼 수 있었다.39억 광년이란 빛이 39억년을 날아가야 도달하는 거리이다. 빛의 속도는 1초당 30만㎞이다.(지구 둘레 8바퀴) 그 폭발 순간의 빛은 우리에게 날아오기까지 39억년이 걸렸다. 다시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