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희석식 소주(稀釋式燒酒)는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일본식 ‘신식 쇼츄(しょ うち ゅう)’가 원조격으로, 고순도 주정을 물로 희석하고 여기에 감미료를 첨가한 저질(低質) 소주(焼酎)이다. 2013년 개정한 주세법에서 제조기법 자체가 전혀 다른 두 가지 술인 증류식(蒸溜式)소주와 희석식(稀釋式)소주를 단지 세율이 같다는 이유로 희석식 소주를 규정하던 조문을 삭제하고 ‘소주’로 통합하였다.* 주세법상 증류식/희석식 구분을 없앰에 따라,희석식 소주에 증류식 소주를 미량만 혼합한 뒤 증류식 소주라며 소비자 혼동을 유도하는 마케팅 사례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