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우주138억년*無量劫♤인간*刹那

☆ 노년의 품격(品格)

松巖/太平居士 2023. 1. 11. 13:56

행복하게 늙기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일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은 외로움에 휘말리게 되고,

물질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도 역시 나이 들수록 초라해 진다.

나이 들어서 초라해지지 않으려면 대인관계를 잘 하여야한다. 즉 인간관계를 ‘나’ 중심(中心)이 아니라 타인(他人) 중심으로 가져가야 한다.

타인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고, 따르는 사람도 많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해진다. 노욕(老慾)이 생기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기도취(自己陶醉)에 몰입하는 나르시즘(narcissism)에 빠질 수 있다. 또는 염세적(厭世的)이고 운명론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페이탈리즘(fatalism)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의 대인관계는 결국 초라하게 될 수밖에 없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타인 중심의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마음속에 그려온 노년은 품격(品格)을 지녀야 한다.

덕(德)이 있고, 지혜(智惠)가 풍부하고, 인자(仁慈)한 성품이고, 욕심(慾心)이 없는 사람이다.

노년의 품격은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노숙(老熟)함과 노련(老鍊)함을 갖추고 향기(香氣) 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 나르시즘(narcissism) : 자기애(自己愛)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는 자기중심 성격 또는 행동을 말한다. 보통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본다.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 이 단어의 유래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이름을 따서 독일의 네케가 만든 용어이다.

*** 페이탈리즘(fatalism) : 숙명론(宿命論) 또는 운명론(運命論)

모든 자연 현상이나 인간사(人間事)는 이미 정해진 운명이기 때문에 변경시킬 수 없다고 믿는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