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2024/09 4

✍ 헤어짐의 기술

제행무상(諸行無常) 즉 우주 만물은 생사(生死)와 인과(因果)가 끊임없이 윤회(輪廻)하므로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러하므로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이별도 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이것이 인생의 진리다. 가장 좋은 헤어짐의 기술은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가끔 자신의 좋지 않은 습관과 이별하는 것도 제일 어려운 헤어짐 중의 하나이지만, 모든 헤어짐은 진전과 변화를 위한 새로운 만남의 시작점이 되는 것이니 마냥 애달파할 일만은 아니다. 차분하게 갈라서는 이별(離別) 헤어지자고 알리는 고별(告別) 일정기간 떨어지는 작별(作別) 애틋하게 떠나가는 석별(惜別) 단호하게 끊어내는 결별(訣別) 어떤 상황의 헤어짐이던 심신을 잘 다스려 순조롭게 헤어지면, 인생이 순탄한 성공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사인암(舍人巖)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악을 쓰며 버티는 한양의 회색빛 콘크리트 정글... 그곳을 탈출하여 푸르른 낙원에서 노는 재미를 만끽하며 해방감을 느껴보리라. 애마의 말머리를 돌려 단양으로 달려간다. 俗情凡韻一毫無(속정범운 일호무) 속세의 멋이나 평범한 운치는 터럭만큼도 없다.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경탄했다는 사인암(舍人巖). 깎아지른 듯 하늘을 향해 뻗은 수직의 바위 정수리에 소나무가 꼿꼿이 자라 마치 松巖이 속세를 떠나 터를 잡은 듯하니 신선의 술잔이 저절로 기울어 지네. 오늘도 이곳에서 취해 어쩔 수 없이 스텔스 차박.舍人巖(사인암) -阮堂 金正喜(완당 김정희)- 怪底靑天降畫圖(괴저청천강화도) 괴이한 한폭 그림이 하늘에서 내려왔나 俗情凡韻一毫無(속정범운일호무) 속세의 멋이나 평범한 운치는 터럭만큼도 없네 人間..

✍ 여기도 저기도 빈 배...

권력자는 계속 권력을 소유하려 하고, 부자는 계속 돈을 소유하려 노력하는 건, 자기가 소유한 것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돈을 잃거나 권력자가 권력을 놓치는 경우에 격노하는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치가 부정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어서이다.아파트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전월세로 사는 사람은 웃고 넘길 가능성이 있지만, 집 소유주가 살면 민감하게 반응하며 화를 낸다.자동차를 타고 가다 다른 차와 충돌했을 때, 대리운전을 한 사람과 차의 주인 중에서 더 화를 내는 사람은 자동차 주인이다. 자신의 소유물이 훼손당하면 곧 자기 자신이 훼손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세상에서 즐겁게 노닐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은 소유욕이 강한 사람이다. 욕망을 비워야 절대적 긍정으로 자유롭게 노..

술안주 20

《술안주 / 고민않고 선택 20》   1.  달걀후라이(or 계란말이) + 컵라면  2.  김치만두전골   3.  두부조림, 두부구이   4.  매운 소갈비찜  5.  제육볶음 or 돼지두루치기  6.  묵은지 닭볶음탕   7.  매운 무뼈닭발, 근위볶음   8.  돼지껍데기   9.  돼지고기 김치찜10.  족발 or 보쌈 11.  흑돼지오겹살(근고기)12.  황태구이 13.  쭈삼불고기(쭈꾸미+삼겹살)14.  국밥류(순대, 소머리,해장국)15.  곱창전골 16.  부대찌개 17.  김치전, 감자전, 빈대떡, 육전18.  피자, 바삭한 옛날통닭19.  청요리집 안주 일체20.  가자미 뼈째썰기, 초밥(壽司 すし) 松巖 吾謙螙 스스로 정하였다.  한국의 희석식 소주(稀釋式燒酒)는 일제강점기의 일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