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우주138억년*無量劫♤인간*刹那

✍ 슬기로운 노후생활

松巖/太平居士 2024. 6. 24. 16:03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 겸손한 마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어 '슬기로운 노후생활'을 하자.

  나만은 멋지게 늙을 줄 안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
내가 나이는 먹었어도 모습만큼은 깔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늙은이의 몰골은 다 그렇고 그렇다. 노년의 행색을 추하지 않게 관리하고 싶다면 시간과 경제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지혜로운 어른으로 대우를 받으려면 '책 읽기'로 교양을 쌓아 사람들이 예의를 갖춰 존경을 표하게 해야한다. 고귀한 지적(知的)운동인 독서를 멈추면 뇌는 진화를 멈추고 부지불식간에 퇴화하여 어리석은 늙은이가 된다.

  인생은 60부터 인줄 안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
60이후 여생(餘生)은 덤으로 사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며 가급적 즐겁게 살아야 한다. 이따금 드물게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획득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60이면 현직에서 밀려나고, 병고(病苦육체의 아픔무위고(無爲苦눈뜨고 할일이 없는 괴로움고독고(孤獨苦어울리지 못하는 외로움빈고(貧苦가난의 고통)라는 노년4(老年四苦)에 허덕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
주위를 둘러보라. 90세 이상 건강하게 장수하는 분이 몇이나 보이는가? 드물어서 매우 진귀하다.
한국의 평균 건강수명남성 65세, 여성 67세에 불과하여 기대수명(남80세·여87세)까지 산다면 남성은 15년, 여성은 20년 이상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고군분투하다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의학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많이 늘었는데 '건강수명'은 전혀 늘지 않고 있으니 '생로병사'가 아니고 '생·로·병~·병~·병~·병~·사'의 과정이다.
실제로 65세가 넘어가면 신체적인 기능이 떨어져 모든 것이 힘들어 지는 걸 실감하게 되며,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된다. 
 
  누구든지 100세까지 사는 줄 안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
건강하지 않은 노인들은 요양원이나 주간 보호센터에서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으니 눈에 띄지 않고, 사회에서는 활동이 가능한 소수의 건강한 노인만 보게 되어 생기는 착시현상으로 인해 건강하게 장수하는 노인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인구에서 보면 100세까지 그렇게 오래 사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일부 언론과 생명보험사들이 마케팅차원에서 마치 지금이 ‘100세 시대’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달콤한 말에 현혹되고 있을 뿐이다.
운 좋게 유전적으로 건강하게 태어나 100세를 바라본다면 조상의 덕으로 알고 감사하며 아름답게 '여생지락(餘生之樂)'하자.

  소득을 위해 노년에 일하는 노동(老)을 활동(活)으로 알고 자랑으로 여긴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
늙어서도 구차스레 노동(·動)하려 하지 말고, 활동(動)이 가능할 때 취미를 즐기며 멋지게 놀고, 남에게 얻어먹지 말고 돈쓰며 살아야 후회 없는 삶이된다. 먹고 살만한데도 노구(老軀)를 이끌고 돈을 벌기위해 일하는 사람은 어쩌다 몇몇 있을 뿐이며 그 모습이 초라하고 측은해 보인다. 즐거운 마음으로 빈둥거리며 지내는 것도 노인의 권리다.

  내 노후를 나라가 도와 줄 거라고 기대하고, 막연히 무슨 수가 있을 줄 안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
내 노후를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멋진 노년의 삶을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집이 크고 땅이 많아도 산 입에 거미줄 칠 수 있다. 부동산은 재산이 아니고 유산이 될 확률이 99%이상이다. 부동산을 적절히 정리하여 현금을 확보해야 노후에 사람답게 살 수 있다. 즉시 쓸 수 있는 현찰이 풍족해야 궁핍한 생활을 면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노년을 힘겹게 버텨도 나만은 예외일 줄 안다. 큰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라.
늙으면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소일거리도 점차 없어지고, 세파(世波)에 시달려 힘든데, 늙은이를 거추장스런 짐으로 여기는 세태(世態)이니 노인들의 신세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을 어쩌랴. 너와 나 예외 없이 늙는다는 것을 당연지사로 알고 마음이라도 편히 먹고 살자.
 

늙어서 겪어보니 나이 먹어 좋은 것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행복한 이유는 뭘까?
Let’s live the next best option!  차선의 방책으로 살기 때문일 것이다. 차선(次善)! ‘차선책으로 사는 방법이 있겠지.’하는 생각만으로도 심신이 편안해질 수 있다.
어차어피(於此於彼) 사는 거, 나를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는 나답게' 야금야금 행복을 누리며 살면 되지 않을까?

바람직한 삶의 방식은 부와 명예를 초탈한 경지에서 오로지 즐겁게 살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만, ‘최선을 다하자’를 좌우명으로 욕망을 이루기 위해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오기(傲氣)로 버티며 애를 쓰는 건 부질없는 일이다. 인생은 대개 최선을 다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착각하므로 성공 가능성이 낮은 일에도 고통을 참고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다. 왜?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훨씬 높은데도 내 에너지의 100%를 쏟아 부으며 최선을 다해야 하나? 세상에는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이 너무 많다. 여건(與件)과 능력이 안 되면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 지나친 희망을 접고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만 보는 걸로 만족하자.

 

노년 4()

1. 병고(病苦) : 육체의 아픔
    노동·운동하지 말고 활동하며 식습관 개선
2. 무위고(無爲苦) : 눈뜨고 할일이 없는 괴로움
    돈쓰며 여행 또는 세심보감(洗心寶鑑) 독서
3. 고독고(孤獨苦) : 어울리지 못하는 외로움
    우울증이 오기 전에 인간관계 재정립
4. 빈고(貧苦) : 가난의 고통
    부동산의 50%는 현금화하여 사용, 안 쓰면 재산이 아닌 유산
 

늙은이가 되면

맡은 책임은 없고 사회조직의 ‘정신적 지주’ 역할만 남는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군대의 ‘말년병장’처럼 열외를 당한다.
심심하기 때문에 나름 여러 가지 소일거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막상 하려고 하면 귀찮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라질 날만 기다리는 ‘명예회장(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면,
돈이라도 지키고 있어야 아랫것들이 종종 문안인사라도 온다.
          - 太平老人 慈遊到人 松巖 吾謙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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