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일상적 사유(思惟) 166

√ 대해일적(大海一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의 발자취는 한겨울의 눈밭에 찍힌 발자국처럼 스르르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내 삶이란 오로지 번식과 양육을 위한 행동 들 뿐이었으니 의미를 부여하는 것조차 부질없는 일이다. 春夏秋冬... 시간은 언제나 그 자리에 서(立)있는데 나만이 홀로 그 시간 속에서 분주하게 오고 가며 서성거렸다. 수많은 인연들을 관리하려는 과욕도 부렸다. 서(立) 있는 시간 속에서 오고 가는 관계는 자연의 한 조각이니 오고 가는 인연을 잡지도 말고 막지도 말아야 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취하려 허둥대지도 않아야 했다. 그냥 매 순간을 후회 없이 즐기면 되었을 것이다. 대해일적(大海一滴)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멍하니 하늘을 보며 생각을 비운다. 洗心... 마음을 깨끗이 씻고 빈 의자에 앉아 ..

☆ 죽음을 생각하며 경건하게 살기

단순한 진실, 당신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 언젠가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며, 현재의 삶에 희열을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만 집중하고, 죽음이라는 진실은 일부러 외면하려고 한다. 태어나서 자라는 오랜 세월동안 죽음을 똑바로 보지 않고, 두려워하거나 아주 먼 일 또는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려한다. 죽음은 우리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임을 자각하고, 현실생활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리면, 해방감을 느끼게 되어 삶이 즐거워진다. 죽음에 대한 생각이 삶을 긍정하게 한다. memento mori [məméntou mɔ́ːrai] - 스컬(skull) 형상을 곁에 두고 사는 태평노인 오겸두(吾謙螙) - *** memento mori [məmén..

☆ 우두머리의 삶

조직에서 최하위 서열인 말단에서 시작하여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질주 하는 것이 대다수의 인생이다. 세상의 풍파를 잘 넘어 성공하여 사회적인 지위가 점차 상승하게 되어 조직체의 우두머리 위치에 서게 된다고 하여 삶이 행복해 지는 건 아니다. 우두머리의 삶은 늘 이기기 위한 다툼에 시달리고, 제대로 된 휴식도 갖지 못하며 힘겨운 일에 온 힘을 쏟아 부어야 하고, 여러 근심거리로 속을 태워야하며 일이 잘되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내야하고, 때론 무서운 계략을 짜내야만 하는 일들이 결국 자신의 행복을 찾는데 장애가 될 것이다.

☆ 친밀한 가족

친밀한 가족의 3조건 1. 거침없이 요구하기 2. 당당하게 거절하기 3. 인간 대 인간으로 배려하기 가족을 이어주는 끈은 혈통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대한 존중' 아닐까. 그리 생각하는 연유는 이러하다. 가족은 ‘아니요.’ ‘싫어요.’ ‘못해요.’ ‘안되겠어요.’라고 주저 없이 거절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요구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요구할 수 있다. 상대방의 현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내가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이기에 그 요구가 거절되어도 불만 없이 이해하고 다른 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거절에 익숙하지 않아서 부모님 말씀이니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데도 마지못해 따른다든가, 자식의 부탁이니 내 몸 돌보지 않고 무조건 들어주거나, 형제니까 어쩔 수 없이 무리하면서 부탁을 들어..

☆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들이여, 생각과 궁리가 너무 많다. 단사절영(斷思絶營)하라. 개체수가 대략 75억이라는 호모 사피엔스들이 지구상에서 종교·정치·인종의 차이로 증오와 편 가르기를 하며 아웅다웅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종(種)끼리도 존중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석유 등 자원을 독차지하려 전쟁이라는 무서운 불놀이도 주저하지 않는다. 오로지 돈과 권력을 많이 쟁취한 것을 성공의 척도로 간주하는 잘못된 세상을 만들었다. 그리되다 보니 쓸데없는 생각과 궁리를 많이 한다.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릴 힘은 기르지 않고 잔머리만 굴린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근심 걱정만 쌓여간다. 단사절영(斷思絶營), 생각을 끊고 행동을 멈춰야 한다. 그리 하면 지나친 탐심(貪心)을 깊이 가라앉히고 마음을 맑게 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

☆ 사람은 왜 ‘인(人) + 간(間)’인가?

왜 사람을 한자로 인간(人間)이라고 표기 하였을까?사람인(人)자 뒤에 사이간(間)자를 붙인걸 보면 ‘사람의 됨됨이’는 상호간에 얼마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할 줄 아느냐에 의해 평가되기 때문일 것이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 살기 힘들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하기에 인간의 다툼은 줄이고 상호발전을 위한 사교적인 공간(空間)을 필요로 한다. 공멸의 길을 회피하려면 타인의 이익을 침범하지 않고 자신의 영역(領域)을 유지할 수 있는 여백이 중요하다.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다. 마치 불과 같아서 가까이하면 화상을 입고 너무 멀리하면 동상을 입는다. 합리적인 정치로 공존공영(共存共榮)하길 기대해 본다. 더 어려운 문제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보다 세상과의 틈(間)을 적..

☆ 올바른 호칭

'아버지'는 호칭(2인칭)이고, '아버님'은 지칭(3인칭)이다. 높임말과 낮춤말이 아니다. 세상에 한 분 뿐인 나를 낳아주신 분에게 높임말로 부를 때와 낮춤말로 부를 때가 구분이 있단 말인가? 아버지를 경우에 따라 높게 또는 낮게 부른다면 그보다 더 큰 망발이 어디 있겠는가? '아버지'는 극존칭이며 더 존대하는 높임말은 없다. '어머니' 역시 같다. 국어사전의 뜻을 보면 어린+이, 젊은+이, 늙은+이 등에 쓰이는 ‘이’는 사람을 약간 높이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늙은이 ; 늙은 사람 늙으신네 ; 늙은이의 높임말 노인네 ; 나이든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노인[老人] ; 나이가 많이 들어 늙은 사람 영감[令監] ; 나이가 많은 남자를 가벼이 부르는 말 노옹[老翁], 노야[老爺], 노수[老叟] ; 늙은 남..

☆ 외로움의 후유증

신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 우주와의 관계... 수많은 관계 속에 인간은 존재한다. 사람이 사회적인 관계를 줄이면 외로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간섭이 줄어드니 사유(思惟)할 수 있는 여유(餘裕)가 생긴다. 관계조절로 인한 외로움을 초월하면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객관(認識客觀)이 필요하다.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외로운 감정을 성격적 결함 등으로 확대해석 하지 않는다. 원치 않은 일을 통해 외로움을 덜려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외로움의 후유증을 극복하려면 스스로에게 솔직 하라.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내공이 필요하지만 자기답게 사는 것이 답이다. 솔 개 [이 태 원] ♪♬♩ 우리는 말 안하고 살수가 없나 나르는 솔개처럼 소리 없이 날아가는 하늘 속에 마음은 ..

☆ 지팡이

지팡이는 걷거나 서 있을 때 몸을 의지하기 위하여 짚는 막대기를 칭하지만, 원래 지팡이의 주 용도는 짚는 것이 아니고 높이 드는 것이다.가톨릭 교황, 불교 고승대덕, 도사, 신선 외에도 품격이 높으신 분들의 권위와 관할권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 '지팡이'이다.두 손이 할 일없이 놀고 있을 때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는 심정으로 멀쩡한 두 다리를 돕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팡이에 의지해 못된 자들을 걷어차 주기에도 안성맞춤이다.옛날에 선인들은 땅에 사는 작은 생명들을 소중히 여겨서 밟지 않고, 공생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가는 길 앞에 지팡이를 앞세워 땅을 두드렸다고 한다.지금은 몸만 아니라 정신마저 고단하게 살게 된 세상이 되었으니 지쳐가는 인생을 지탱하기 위한 정신적 지주로 마음속의 지팡이가 필요하..

☆ 잔혹 동시(童詩) 논란에 관한 생각

10세의 초등학교 여학생이 낸 시집 '솔로강아지'에 실린 시(詩) 들을 보자. 우리 강아지는 솔로다 약혼 신청을 해 온 수캐들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 한다 솔로의 슬픔을 모르는 여자 인형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우리 강아지 할아버지는 침이 묻은 인형을 버리려한다 정든다는 것을 모른다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있다 외로움이 납작하다 어둠은 빛난다 긴 혓바닥을 내밀고 뿔을 어루만진다. 왈왈 짖어댈 때마다 현실이 뒤집어진다 아름답게 부럽게 어둠은 무엇이든 다 만든다 그리고 모른 척한다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 핥아 먹어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가장 고통스럽게 10세..

☆ 꿈을 버리니 소리 없이 찾아온 행복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세상은 꿈꾸는 대로 열리나니 꿈을 갖으라." 스승님께 여쭙겠습니다. 정말 그런 겁니까? 가 지론(持論)이 ‘그냥 산다.’ 이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인생의 목표가 없으니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하며 잘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꿈이 있어야 하는 건가요?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가르치시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 수행을 하시면서 저에게는 ‘파랑새를 찾아라. 꿈을 찾아라.’ 라고 하시니 혼란스럽습니다. 수십 년 전 작은 개울에 던져버린 저의 꿈은 물길 따라 흘러흘러 깊은 바닷 속에 가라앉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 꿈을 다시 찾아서 뭘 할까요? 스승님, 도대체 꿈이 무엇인가요? 꿈이 없이도 인생의 즐거움을 대충 누리며 살아 왔습니다. 매사 흡족하게 여겨져 더 기대를 걸..

☆ 교육(敎育)의 교(敎)는 가르침이고, 육(育)은 양육

3천원 이하의 학교 급식비를 아까워하는 공직자들이 업무추진비로 한 끼 당 수 만원의 기름진 고깃덩이를 드신다고 하는데, 세금 내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온당한 처신이 아니다. 학교의 보편적 무상급식을 복지 과잉이라고 시비를 하면서, 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으로 재벌과 부자들에게까지 무차별적인 무상제공을 하는 교도소에는 왜 문제제기조차 하지 않는가? 부자 노인들은 왜 지하철 공짜로 타고 온양까지 가서 온천하고 춘천으로 닭갈비 먹으러 다니며 전철로 통학하는 지방대 학생들 힘들게 하는가? 가장 서러운 것이 먹는 거 갖고 차별하는 것이라는데 그 대상이 자라나는 아이들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돈 안내고 급식을 먹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가난하게 사는지 입증을 해야 하는 부모와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라...

☆ 인(人)과 민(民 )

民 갑골문자 ↓ 인민(人民)... 인(人)과 민(民)은 상이한 계층을 지칭하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인(人)은 상류계층을 민(民)은 천민을 가리키는 말이며 인(人)은 민(民)을 포함하는 상위개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인(人)은 사랑의 대상이고 민(民)은 부리는 것이니 사랑받아 마땅한 인간[人]은 지배층이고 타인에게 부림을 받아야 할 백성[民]은 지배의 대상인 것이다. 갑골문자를 보면 민(民)이란 글자는 한쪽 눈을 찔러 상해를 입힌 노예의 모습이다. 인(人)이 지배층으로서 정치나 예식 등의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부류였다면, 민(民)은 농업 등의 육체노동을 담당했던 피지배층을 가리켰기 때문이다. 귀족들은 스스로 민(民)을 위한 위민정치(爲民政治)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그들이 의도했던 것은 '민(民)'이란..

☆ 돈 버는 재미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고, 돈을 쓰는 것은 예술이라고 하는데, 돈을 버는 일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돈 쓰는 재미'보다 훨씬 매력적인 게 '돈 버는 재미'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재미'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어찌나 강한지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어떤 이유로든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자꾸 끌려 들어가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돈을 버는 재미에 중독되면 정의와 양심은 증발하고, 정신적인 가치도 의미가 없게 되어 삶의 이유도 상실하게 된다. 중독의 단계를 넘어 돈이 신앙이 되면 권력과 명예에 집착하게 되어 파멸의 길로 치닫게 되는 건 불 보듯 뻔하다. 돈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하는 부자들이 많은데, 돈이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욕심을 제어하기 어려워지는 것인지라 공염불에 그칠 것이다...

☆ 소유권과 사용권

서울에 살던 한 부자가 다량의 금괴를 자신의 집안 벽속에 숨겨 놓고, 갑자기 닥친 치매 때문에 금괴를 처리하지 못하고 세상을 뜨는 바람에 삼류 추리소설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번 금괴 절도사건 속의 배신과 복수, 제3자의 횡재 등 극적인 요소는 차치물론(且置勿論) 하고라도 벽속에 금괴를 숨긴 사람이 과연 그 많은 금괴를 소유 했었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이 만든 단어 중에 ‘소유(所有)’한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다. 잠시 ‘사용권(使用權)’을 갖고 있을 뿐인데 자신의 소유라고 여기는 걸 보면, 한없는 착각의 늪에서 헤매고 있구나하는 생각이다. 과연 인간이 무엇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질적인 것이든 비물질적인 것이든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인간은 유한(有限)한 존재이기에....

☆ 대기만성(大器晩成)이 아니고 대기면성(大器免成)이다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성공뿐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 더욱 큰 기쁨이 있다. 무엇이 되던 안 되던, 원하는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기대와 희망으로 끊임이 없이 노력하는 즐거움이 있다. 행복, 평화, 사랑 등의 추상적인 것이든 또는 재물축적 등의 구상적인 것이든 이미 이루어져 있다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답답한 느낌이 들 것이다. 원대한 계획 아래 끝이 없이 계속 성장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면 행복감을 느끼지만, 그것이 완성 되어진 후에는 성취감은 잠시일 뿐이고 아쉬움과 허탈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큰 그릇은 오랜 시간을 두고 늦게 완성되어 진다고 하여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고 하였으나, 큰 그릇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완성되어진 큰 그릇은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영원히..

☆ 주마가편 [ 走馬加鞭 ]

가솔(家率)들의 의식주를 위한 보급투쟁의 대열에서 퇴장을 준비하며, 지난 세월을 회고하고 앞날을 경계한다. 우리는 미래의 안정된 삶을 위하여 수십 년간 열심히 일하였으며 은퇴 후의 아름다운 삶을 위한 자기계발에도 쉴 틈 없이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였다. 조국 근대화, 민족중흥, 근면과 성실만을 외치면서 사람들의 자유를 억압하며 모든 것을 통제하던 사회에서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 보편화 된 미덕이라고 생각되어졌었다. 주마가편의 사전적 의미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뜻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을 더욱 잘하도록 격려함을 이르는 말이다. 돌이켜보건대 그건 격려가 아니라 부와 권력을 갖은 자들의 세련된 착취의 방법이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세상이 아님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였으니 자승..

☆ 입시 브로커

해마다 입시철만 되면 나타나는 사회현상이 있다. 그분들은 약속을 한일이 없는 걸로 아는데 부처님, 예수님을 입시 브로커로 생각하는지 사찰이나 예배당에 찾아가서 밤새워 졸라댄다. 수험생이 노력한 결과에 따라 받게 되는 점수를 무조건 올려달라고 부처님께 빌고 예수님께 기도해서 결과가 바뀐다면 불공정거래가 되는 것이다. 이제 그만들 하시라. 그분들은 인류의 고뇌를 치유하기에도 바쁘신 분들이다. 굳이 부탁을 하려면, 개인의 기복(祈福)을 이웃에 대한 사랑보다 앞세우지 말고 세계평화 정도는 갈구해야 인류 선각자(先覺者)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 음식점에서 당연한 권리

한국인들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서로 눈치 봐가며 메뉴를 통일하는 경향이 있다. 중화요리 집에서 주문할 때도 첫 번째 사람이 짜장면하면 이어지는 메뉴는 '나두' '같은걸루' '아무거나'... 결국은 통일이다. 이제는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자기주장도 하며 살자. 폐쇄적이고 획일적인 것이 아닌 다양성을 전제로 하는 사회가 민주사회이며 개성이 존중되는 바람직한 사회이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접목시킨 새로운 문화를 디자인해야 한다. 햄버거 사먹을 때도 주는 대로 먹지 말고, 주문하면서 패티는 바싹 익혀주고 야채 많이 넣어 달라고 하고 감자튀김은 소금 빼고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자. 당연한 권리이다. 획일화된 우리의 입맛부터 다양화하는 권리를 회복하여야 한다. 2인분 이상만 주문받는 음식점은 한국을 빼곤..

☆ 무소의 뿔처럼 홀로...

복잡다단한 사회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중요한 것은 다 놓치고 자신의 존재가치마저 잃고 허둥대며 살아가게 된다. 시간을 쫒아가지 마라. 세상을 피해 은둔하지 마라.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자연과 함께 한가로이 지내라. 그리하여 자유의 경지에 도달하자. 혼미해진 정신을 가다듬고 고독한 자신을 돌아보며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세월을 즐겨야한다. 고독을 즐기더라도 고립(孤立)되면 아니 된다. 절대고독은 절대자유라고 할 수 있지만 고립은 세상과의 단절을 뜻하며 파멸의 길이다. 고독한 사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홀로 우뚝 서는 것이니 근심, 걱정, 그리움이 없이 자주적(自主的)인 삶을 살아간다. 고독은 외로움이 아니라 당당하게 홀로 선 수도자(修道者)의 길이다.

즐거운 상상 ♡

國運이 다한 大患民國을 閉하고, 신라 백제 고구려의 민족혼을 계승하며 백성의 평안함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전쟁을 하지않는 『新百高 平和國』을 개국한다. 國家首班은 3만권의 책을 읽고 3년간의 봉사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선출하고, 仁義法府(사법부)의 법관은 7년이상의 修行을 한후 국민투표로 결정하며, 和合會議(입법부)는 무보수 봉사직 33명의 의원으로 구성한다. 신백고 평화국 헌법 제 1조 : 신백고 평화국은 慈遊(자유)를 추구하는 自由國이다. 백성들이 사는게 고통스럽다고 아우성이다. 바다에 빠뜨려 죽이고, 군대가서 억울하게 매맞아 죽고, 길가다 칼에 찔려 죽고, 노인들은 고독사하고, 먹고사는 삶이 힘들어 자살하는 사람이 많으니 자살률이 OECD 1위라고 한다. 檀君聖祖이래 이런시절이 있기나 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