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오겸두

★ 일상적 사유(思惟) 154

☆ 정년연장

웃기고 슬픈 이야기가 있다. 정년퇴직에 관한 이야기이다. 중국정부에서 정년연장을 검토한다고 하니 중국인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민들은 여유시간을 갖고, 취미활동을 즐기며, 하고 싶어 했던 일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한다. 프랑스에서는 정년연장에 반대하는 근로자가 많아 노동계도 파업을 무기삼아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이들 나라들은 국가가 국민의 노후복지를 보장하는 제도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大韓民國의 현실은 어떤가? 부자(父子)간에 일자리 갖고 다투는 형국이다.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구하기 힘든데 무슨 정년연장이냐고 항변하며 정년연장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뇌의 정보처리 능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둔감해 질 수 밖에 없단다...

☆ 각 나라의 중산층 기준은?

△ 대한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결과 )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 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차례 이상 다닐 것 △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 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포드 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1. 페어플레..

IMF 경제 국치일(國恥日)

기억하기도 싫지만 잊지는 말아야할 IMF 경제 국치일(11.21).1997년 11월 21일 ...  IMF 경제 신탁통치가 시작 되었습니다.회사원들은 잘 다니던 회사에서 토사구팽을 당하였고, 작은 기업을 경영하던 자유도인 역시 기나긴 고난의 시간을 견뎌야 했지요.대한민국 ¼이 실업자 신세로 전락 했었던 악몽의 시간 이었습니다. 재벌과 대기업, 은행들은 공적자금이라 불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구제해 줬지만, 힘없는 서민과 중소기업, 동네식당 등 자영업자들은 아무런 보살핌도 없이 막다른 길로 내몰렸습니다. 본인의 책임이라고는 거의 없는 고난과 마주해야만 하는 억울함을 당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6.25 한국전쟁보다 더 혹독한 위기를 초래한 IMF 경제위기는 개발독재와 저임금에 기반한 양적성장, 법과 규정보다는..

☆ 운명애(運命愛)

우주의 일체를 지배한다고 생각되는 초인간적인 힘이 운명이라고 한다. 운명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생(生)에서 몰(沒)까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타고났기에 발버둥치고 거슬려봐야 바뀌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가난뱅이의 집안이든 재벌가의 집안이든 선택의 기회도 없이 이생에 와서 살아가게 된다. 그렇지만 재벌집안이든 가난한 집안이든 그 조건이 행복의 척도가 되지는 않는다. 재벌가에 태어나 풍요로운 생활을 하면서도 삶이 고통스러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고, 가난한 집안에서 경제적으로는 힘이 들어도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각자의 능력으로 획득한 것이 아니니 운명이다. 당첨확률을 연구하며 매회 복권을 사도 안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쩌다..

☆ P형, 잘 지내죠?

P형, 요즘엔 쫌 격조(隔阻)한 거 같소. 수작(酬酌)의 기억이 아련합니다. P형의 하얗게 센 머리털이 어색치 않아 보이는 걸보니,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렀나 봅니다. 결국, 우리들이 지금까지 같이 했던 시간보다,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각자 나름대로 대과(大過) 없이 잘 살아왔으니 기쁨이며 축복이라고 아니할 수 없어요. 이제는 한 발짝 물러나 여유를 갖고 인생을 둘러볼 때인 것 같습니다. 내일 이 세상을 하직한다 해도 억울하지 않게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가솔(家率)을 부양하기 위해서 우리가 흘린 땀과 눈물의 가치를 기억하면서 기쁘게 살아야지요. 행복도 전염이 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자신의 삶이..

☆ 좋은 전쟁이란 없고, 나쁜 평화 또한 없다

전쟁은 최악이다. 한국전쟁 1950. 6.25... 그날...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이 헛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문도 모르고 전쟁터로 끌려간 젊은이들이 희생 되고 있을 때, 국민을 무서워할 줄 모르는 위정자와 기득권자의 패밀리들은 도덕적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를 외면하고 먼발치 뒤에서 냉정한 눈초리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꿈을 이뤄 성공한 사람,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 욕심 없이 인생을 즐기던 사람,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 이었던 사람, 사랑하는 연인과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던 사람,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 모두가 하나의 운명인 것처럼 엮여서 본인의 책임이라곤 전혀 없는 고난과 마주해야만 하는 억울함을 당했다. 정보가 없었던 다수의 민초들만이 피할 수 없..

☆ 바람(wind)에 바람(hope)을 싣고...

애마 로시난테를 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 본다. 바람이 저항한다. 침묵 속에 대기하고 있는 듯 고요하게 있다가 내가 달리면 맞받아치고 내가 멈추면 다시 고요 속으로 숨어버린다. 바람의 정체는 무엇인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지만 존재하는 것. 바람은 평등을 추구한다. 대기의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균형이 맞으면 멈춘다. 바람은, 지나간 그림자를 남기지 않고, 흘러간 소리를 남겨두지 않으며 머무른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다. 바람이란 무엇일까? 바람은 공기의 흐름뿐만 아니다. 아름답거나 멋진 이성을 만나 들떠있는 마음과 행동이 바람이며 철학 사상 패션 음악 등의 일시적인 유행도 바람이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기세 좋게 새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하며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

☆ 궁핍

궁핍하여 돈이 없으면 자존감이 무너지고 생존을 위해 비굴해 지며 인생을 욕되게 만든다. 가난은 단지 불편할 뿐인 무형명사가 아니라 귀를 막고 눈을 감아도, 보이고 만져지고 느껴지는 고약한 물질이며 삶의 족쇄이다. 물질적인 궁핍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적인 궁핍이다. 넘치고도 만족을 모르니 치졸하고 인격이 천박해진다.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나뿐인 사람(=나쁜 사람)이 되어 스스로 무너지니 외로움 속에서 후회로 삶을 마감한다. 대개는... 현실을 직시하면 아쉽게도 부유층(富裕層)은 궁극적으로 강탈과 착취에 의해 완결되며 빈곤층(貧困層)은 분배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대물림 하게 된다. *** 돈만 벌다가 죽는 남자가 있고, 돈만 벌어놓고 죽은 남자도 있으며 내가 번 돈 즐겁게 쓰는 ..

☆ 궁상스레 굴지 마라

친구야, 갖고 있는 것이 많지는 않더라도 밥만 굶지 않고 살 수 있으면 불안해하지 말자. 돈이라고 해봐야 나이 먹어 생업에서 은퇴하더라도 약값 병원비만 들지 않으면, 살아남은 친구들 만나서 술 한 잔 사주는 것 외에는 별로 쓸데도 없다. 거리에서 노숙하는 사람들도 수중에 있는 몇 푼의 돈을 다 쓰지 못하고 죽는다고 하는데 하물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이야 말해 무엇 하리. 거의 모두들 남기고 떠난다. 노후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위해 또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노랑이라고 욕먹으며 안 쓰고, 안 입고, 술 한 잔 안사며 부를 축적만 하고 살다가 다 남겨 놓고 떠나니까 자식들이 영정 앞에서 싸움질하는 꼴 여러 번 보았네. 재물이라는 근심거리를 남기고 떠나간 격이지. 친구야, 젊어서 힘들게 ..

√ 慈遊 기도문

늘~ 우리와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시는 신이시여 !!!벌어들인 만큼 만 쓰고 살 수 있게 하시어돈벌이에 집중하지 않고 살게 하옵시고,그렇지만 궁상떨지 않고 살게 하옵시며,적지만 즐겁게 다 쓰고 갈 수 있게 살펴 주소서~하래루여(何來淚如)~~~ 훠맨(for man)~~~  해례(解例) 늘~ 우리와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시는 신이시여 !!!(늘~~~~~~ 인간을 굽어 살피고 계시는 신이시여 !!!) 벌어들인 만큼 만 쓰고 살 수 있게 하시어(여유 있는 마음으로 욕심 없이 살 수 있게 하시어) 돈벌이에 집중하지 않고 살게 하옵시고,(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며 살게 하시고,) 그렇지만 궁상 떨지 않고 살게 하옵시며,(그렇지만 자신의 기쁨도 가꿀 줄 알게 하시며,) 적지만 즐겁게 다 쓰고 갈 수 있게 살펴 주소서..

☆고향

용인 땅, 앞곶이 마을(龍仁市 處仁區 蒲谷邑 前垈里 前串部落)이 고향이다. 그 옛날 어릴 적...... 이른 아침, 강변의 잔디 꽃은 늘 곁에 있는 누이와도 같이 아름답고 황홀했다. 나는 개구쟁이처럼 잔디밭에 내린 이슬을 발로 휘저어 발자국을 남기고는 개천의 징검다리를 몇 번 씩이나 왕복하다가 맑은 냇물에서 고양이 세수를 하곤 집으로 달려와 시키지 않았어도 매일 아침에 안마당을 싸리비로 깨끗이 쓸었다. 부모님에게 칭찬을 듣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마당의 흙에 남겨진 빗자루 자국이 장독대 질항아리에 그려진 빗살무늬처럼 너무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이다. 안마당 모퉁이에 엄마가 가꾸시는 꽃밭에는 채송화, 백일홍, 난초, 맨드라미, 분꽃, 봉숭아꽃 들이 때맞춰 피어나서 바라보는 즐거움이 더했으며 특별히 좋아하던 백..

늘 그곳에 서서 나를 기다리는...

긴 겨울을 헤치고 오래간만에 자연 속에 들어오니 생각마저 자유롭다. 春夏秋冬 앞에 들입(入)이 아니고 설입(立)자를 붙이는 이유를 알 듯하다. 얼마 전에 立春이라 하더니 봄은 사시사철 계속 이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며 서 있었구나. 오늘 낮 기온이 24˚C 라고 하더니 東南風까지 불어와 상쾌하다. 향수산에 올라 바람으로 머리 빗질을 하며 즐풍(櫛風)을 하고, 바지를 내리고 햇빛의 陽氣를 받으며 거풍(擧風)을 하니자연 속에 산재한 精氣가 몸 안에 가득히 들어오네. 나를 반갑게 맞이하여 포근히 감싸주는 자연의 고마움에 감격하여 눈가에 이슬방울이 맺히는구나.

☆ 외로움을 경험하면

첩첩산중(疊疊山中)에서는 나무 한 그루를 하찮게 여기고 시냇가 자갈밭에서는 돌멩이가 얼마나 귀한지 알 수가 없다. 나그네는 쩐(錢)이 없어봐야 쩐의 필요함을 실감하고 목이 말라야 허둥지둥 우물을 파기 시작한다. 인간은 외로움을 처절하게 경험한 후에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일부러라도 외로워져 보라. 혼자만의 여행도 좋고 휴일 늦은 시간에 뒷동산에 올라 인적 드문 곳에서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다. 사랑하는 부인과 자식들, 형제자매 허심탄회하게 세상을 논하던 친구들, 인연이 얽혀있는 모든 주변인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외로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드는 힘이다.

난 할 수 있어

즐기면서 행하지 않는 일은실패하기 마련이다. “난 할 수 있어”라고 머릿속을 세뇌시키고필요성을 각인하면서 되새김질 하는 것은목표를 달성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천재도, 노력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에게는 당할 수가 없다. 삶의 긴 여정동안 차분히 도전을 즐기며 살아갈 뿐지나친 집착으로 인생의 즐거움을 빼앗길 필요는 없다. 운 좋게 꿈꾸던 이상에 도달하게 되면“나는 해냈다”고 소리치며 마음껏 기쁨을 맛보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2012 !! 무심한 세월은 흐르네...

덧 없도다...영춘화(迎春花) 함께했던 새봄이 엊그제 같은데날씨는 매섭고 하늘공원은 백설로 덮여있네.왕쥐(?) 찍~찍~ 괴이한 소리에 백성은 지쳐가던 악몽의 세월.진즉에 황소가 뒷걸음치다 쥐라도 잡아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파부침선(破釜枕船)의 각오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2012여 안녕~ ♪2013부터는 그 무엇보다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 파안일소(波顔一笑)의 시절만 있기를 기원해야쥐~~ 이젠 시계를 풀어 던지고 인생의 나침반을 들고풍류를 벗하여 운치 있게 천천히 가보세.때때로 이슬에 젖어 통음대쾌(痛飮大快)하면서, 만고의 수심일랑 삭여버리고자연의 섭리에 따라 생을 다하는 날까지그윽한 묵향 듬뿍 담아 그려낸 산수화 한 폭에푸른 획으로 그어진 듯, 그렇게 변치 않으며 살아 보세나. 벗이여, 오늘도 慈遊..

☆ 화(火)내는 인생

화는 자신을 파괴하고, 타인을 파괴하고, 세상을 파괴한다. 나와 타인 어느 쪽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아무도 모른다. 나만이 옳다고 하는 생각이 화를 불러온다. 자신의 문제를 깨달은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 나는 완벽한데 타인이 문제라는 생각에서 화가 나는 것이다. 나도 허점투성이 인간 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화를 낼 일이 없어진다. 나만이 옳으며 완벽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타인의 잘못 때문이라고 화를 내기 전에 나와는 사고와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화가 나지 않을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화를 내는 것은 무지한 사람이다. 사람은 기쁨 없이 살아갈 수 없다. 화내는 인생에 기쁨은 없다.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사람과 함께 하자.

☆ 긴 세월 배려하며 기다려야하는 여심(女心)

여인의 마음은 얻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가? 아니면 스스로 마음이 열리도록 배려하고 기다려야 하는가? 사랑하고 사랑하여 사랑으로 마음을 얻어야 한다. 단순, 복잡, 오묘한 여인의 마음은 참으로 신비하다. 그 마음속에는 탐욕과 허영심이 있기도 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이 존재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여인의 설레는 마음 하나를 얻을 수 있다면 끊임없는 관심과 이해로 긴 세월을 기다린들 어떠리. 조급한 생각으로 섣부르게 판단하여 유혹을 하거나 끈질긴 설득으로 여인의 마음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여인의 순수한 마음을 받아야 황홀한 향기에 매료될 수가 있다. 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인은 자신을 행복하게 ..

☆나쁜 상황이면 우선 벗어나라

주변 환경이 사람의 인생(人生)을 결정한다. 인간(人間)은 현실 속의 존재(存在) 이기에 이해관계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쉽게 달콤한 욕망에 현혹된다. 득도(得道)의 경지에 달하지 않고서는 세상의 온갖 유혹을 떨쳐 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단명(短命) 경고에도 끽연(喫煙)의 즐거움은 포기하기 어렵고 술 향기 익어 가는데 술꾼이 어이 참을 수 있을 것이냐? 수다쟁이들은 공공의 적을 만들어 비난하며 즐거워하고 인적 없는 길가에 돈 가방이 있으면 어찌 가져가지 않겠는가? 가능한 나쁜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상황(狀況)이 좋지 않으면 우선 벗어나야 한다.

생각은 늙지 않는다

나이든 세대는 거의 보수적이라 하고젊은 세대는 대부분 진보적이라고 말한다. 노년층도 청년시절이 있었다.청년시절에는 변화와 개혁을 원하다가늙으면 힘이 부치니 모든 것이 두렵고 귀찮아져그냥 이대로 가자고 하는 것인가? 나이가 들어 소유한 것이 많아지면서지키고자 하는 욕심이 눈을 가리는 것인가?그것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저학력 빈곤층 일수록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 이라고 한다.이것은 정보의 부족과 세뇌에 의한 결과라고 여겨진다.고달프고 벅찬 자신의 삶을 돌아볼 겨를이 없는 것이다.생각은 세월이 가도 늙어가는 것이 아니다.

☆ 인생은 즐거워야 아름답다

반가운 벗이 푸짐한 안주와 술을 갖고 찾아와 수작(酬酌)을 하니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으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사회적인 지위, 명예, 경제적인 능력 등 등 주어진 조건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것 이라기보다는 삶의 철학과 살아가는 방식에 의한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다. 우리는 열심히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기회가 오직 단 한번 뿐인 삶인데 여한이 없게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 인생은 즐거워야 아름다워 진다. 나도 즐겁고, 남도 즐겁게 살아가려면 마음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소유하고 있는 것들 중에 실존하는 것들은 버리지 못하더라도 마음속에 옹이처럼 박혀있는 탐심(貪心)을 한두 가지라도 버리고 허황된 생각이나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억제하면 삶의 고단..

☆ 아빠 힘내세요 ♬♩♪

세상이 점점 먹기 살기 힘들어지고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최고라고 한다. 젊은이들의 꿈이 오로지 취직이 되어버린 희한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평생 돈을 벌어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가족과 함께 할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젊은 세대들은 결혼하여 처자식을 부양하며 개고생 하느니 차라리 혼자 살면서 인터넷게임이나 하고 알바나 하면서 살겠다고 한다. 청운의 꿈을 접어 버린 젊은이들의 생각을 탓할 수만도 없는 세상이니 답답하기만 하다. 부익부 빈익빈, 승자독식, 양극화로 중산층은 절멸(絶滅) 되다시피 한 암울한 세월이다. 하지만 견뎌보자. 만인이 평등한 행복한 세상을 기대하며...... IMF 외환위기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대기업들은 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위기를 모..

☆ 남자의 눈물

이 시대 남자들은 종족번식에 성공을 하여도, 종족을 유지하기 위한 밥벌이가 녹록하지 않은 세상에 태어났다. 때로는 양심을 팔아 주린 창자를 채우다 보니 가슴에는 큰 눈물주머니가 생겼는데도 마음껏 울 수 있는 권리조차 빼앗겨 버리고, 대개는 술로 눈물을 대신하며 살아간다. 남자는 일생에 단 세 번 만 우는 것이 허락되어 있다니, 이런 천부당만부당한 일이 있는가. 매일 끼니때 마다 영양제 먹듯이 시간 정해서 울어도 시원찮을 판에... 심지어는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라고 해우소의 변기에까지 붙어있다. 어쩌라고? 이젠 늙어 오줌발이 약해졌는데. ㅠㅠ 이제는 제발 이 세상 남자들 에게도 몇 백 년 참아온 눈물주머니를 터뜨릴 수 있게 해주시라. 지구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허공에 ..

☆ 이 땅

필연적으로 명멸(明滅)하는 나라보다는 백성이 우선이다. 조국·우리나라·한국·대한민국·애국... 이런 단어에 때로는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국가의 존망이나 품격보다 백성의 행복추구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보아왔듯이 국가는 언젠간 없어지고 생겨나고를 반복 하는 것 아닌가? 백성의 뜻이 아니라 일부 특권층의 의지에 의해 그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백성들을 희생시키며 나라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하였다. 국가권력은 백성들에게 많은 것을 강요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국가이름보다 ‘이 땅’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여 자주 사용한다. ‘이 땅’에는 정말로 많은 나라가 존재 하였었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가락국, 발해, 고려, 조선, 심지어 제국주의 일본 등...... 대한민국 그 다음엔 어떤 나..

부고(訃告)를 접하고...

이른아침, 사돈이 하늘의 부름을 받고 떠났다는 전갈을 받았다. 우주의 진리를 통하여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도를 터득하고 세상의 고락(苦樂)을 뛰어넘으면, 생겨나고 죽는 일이 슬픈 일이 될 수 없다고 한다.단지 변화의 과정일 뿐이므로......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물은 수증기가 되고, 수증기는 어떤 에너지에 의해 다시 물이나 얼음이 되듯이생자필멸(生者必滅)이 아니라  生者必變이라고 생각 하렵니다.

색과 멋과 향

백련사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단숨에 457.1m 향수산에 오르니뻐꾸기 소리에 숲속이 정겹다. 아카시아 꽃향기가 현란하던 숲이어느새 밤꽃향기가 친근하게 다가온다.아카시아꽃의 향이 여자의 향이라면밤꽃의 향은 남자의 향이 아닐까. 자연속의 아름다운 꽃은색과 멋과 향이 있다.벌, 나비 등의 곤충을 유혹하여가루받이를 하고 수정에 성공하여유전자를 보존하려는 전략일 것이다.  사람의 색과 멋과 향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야 아름답다.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절개를 버리고 품격을 잃으면풍매화(風媒花)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 선생(先生)과 후생(後生)

현대에는 선생(先生)과 후생(後生)이라는 말 대신에 선배(先輩) 후배(後輩)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학문과 덕망이 높아서 존경을 받는 사람은 이름을 부르지 않고 호(號)를 사용하고 선생(先生)이라 하였다. 현대에는 대체로 교육자에 대해서 선생이라는 호칭을 써 왔으나 점차로 스승의 의미보다도 연장자, 정치인 또는 나이를 불문하고 일반적인 존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후생가외(後生可畏) 라는 말이 있다. 현직에서 물러날 나이가 된 선배의 소견(所見)으로 바라보건대, 후배들은 젊고 기력이 왕성하여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능력을 갈고 닦아 장차 어느 방향으로 무한한 발전을 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경외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젊은 후배들에게 평소에 술 사주고 밥 사주고 가끔은 보약도 먹여 가면서 돈독한 ..

2012年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이제는 부모님도 昇天하시고외로운 孤兒의 처지가 되었구나.부모님 영전에 카네이션을 올리고묘의 잔디를 돌보고 왔다. 인간의 질서 속에서 아름답게 사시며즐거운 삶과 사랑을 가르쳐 주시고,자연의 질서 속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시는아버님 어머님이 한없이 그리워라. 밀려오는 고독감과한없는 외로움 속에서이제모든 회한을 털어버리고진정한 자유로움으로우뚝 서보고 싶다.

자연의 섭리

雨中에 느긋한 기분으로 한가로이 호반을 거닐었다.비바람에 난분분하던 낙화는 流水에 얹혀흐른다. 아름답고 즐겁게 살고싶은 간절한 바람도 정도를 넘지 않게 조절하고 마음을 다스려야만 하는 것인가?  꽂이 나비를 부르지 않아도                花 無 心 招 蝶  (화무심초접)나비가 꽃을 찾지 않아도                   蝶 無 心 尋 花 (접무심심화)꽃필 때 나비오고                             花 開 時 蝶 來 (화개시접래)나비 올 때 꽃은 핀다                        蝶 來 時 花 開 (접래시화개)내가 그를 알지 못하듯                       吾 亦 不 知 人 (오역부지인)그도 나를 모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