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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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유감

이보시게! 나이가 적잖게 드니 술 마시는 자리가 부담스러워질 때가 늘어가지요? 젊은 날엔 서로 없는 처지이니 1/n로 추렴하여 내는 경우가 많았었고, 때로는 아는 형들에게 얻어먹기도 했었지만, 어느 샌가 늘~ 술값을 내야 하는 좌장의 나이가 되니 마음이 편치 않을 때도 있을 겁니다. 주머니 사정이 항상 여유로운 건 아닐 테니까요. 형편이 그렇다 해도 술 한 잔 마시며 노닥거릴 수 있는 술자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는 하겠지만, 조만간 쐬주 막걸리 값이 오를 거라는 소식이 들려오니 가벼운 주머니가 부담스러워 벗들의 얼굴보기가 더 힘들어지면 어쩌나 걱정이요. 말 많이 하고 술값 낸 날은 잘난 척한 날이고 말도 안하고 술값도 안낸 날은 비참한 날이고 말 많이 하고 술값 낸 날은 그중 견딜만한 날이지만 ...(..

☆ 옳고 그름이 어디에 있는가

타인의 신념과 나의 신념 사이에서 옳으니 그르니 시비(是非心)를 가리려하지 않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만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버리면 버릴수록 마음이 고요하고 평안해지므로 화가 날 일이 없어집니다. ‘그럼 나는 다 틀렸고, 상대방만 옳으냐?'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시비본무(是非本無). 옳고 그름이 본래 없다는 의미입니다. 나의 관점에서는 이런 생각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타인의 관점에서는 그런 생각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한편이 맞고 어느 한편이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이 이렇게 그렇게 다를 뿐입니다. 이런 이치를 깨닫고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릴 수 있어야 올곧은 삶의 경지에 다다른 것입니다. - 아침햇살 ..

주역(周易)

주역(周易) 사서삼경(四書三經)인 '대학•중용•논어•맹자' '시경•서경•역경' 가운데 하나인 역경(易經)은 주역(周易)을 말한다. 공자가 위편삼절(韋編三絶) 책을 맨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닳아 끊어지도록 읽었다고 전해지며, "내가 좀 더 일찍 주역(周易)을 접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의 소리를 했다고 하는 말이 후세에 전해 오니 아마도 성인인 공자가 심취한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 역경(易經) 즉 주역(周易)은 철학적이고 윤리적 교훈을 끌어내려는 책이다. 역경(周易)의 목적은 시공(時空)을 포괄하는 우주의 진리와 천지자연의 운행과 역사의 변화원리를 밝히는데 있다. 🚩 이 세상에 영생하는 존재가 있을까?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소멸된다. 비단 생명뿐이 아니다. 산, 강, 바다, 바위, 모래, 왕조, 국가..

☆ ‘안타깝이’의 자괴감(自愧感)

나는 오랜 세월동안 술을 마셔왔고 앞으로도 계속 마실 걸로 예측이 된다. 술을 좋아하는 축에 들고 주량도 제법 괜찮은 편이라서 허심탄회하게 노닥거리며 즐기는 술친구들도 적지 않다. 좋은 벗들과 술을 마시는 중에는 말을 별로 하지 않고도 즐거움뿐 이었는데 요즈음에 이르러 속절없는 세월을 감당하지 못하고 총기(聰氣)가 흐려지면서 술자리에서 제법 말이 많아진 느낌을 받는다. 술이 몇 순배 돌고 얼큰하게 취하면 주석(酒席)의 말소리(語聲)가 높아지기 일쑤인데 이런 행동은 주변에 폐를 끼치게 되니 미안하고 부끄러운 심정에 술을 멀리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곤 할 때가 있다. 주중무언 진군자(酒中無言 眞君子)...... 술자리에서는 우선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야하고, 말수가 적어야 ‘올곧은 사람’이라는 ..

☆ 무엇을 빼고 무엇을 더할 것인가?

사람은 각자 자신의 운수(運數)가 채워진 운명(運命)그릇을 갖고 태어난다. 이 운명그릇은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생몰(生沒) 기간에 쓸 그릇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운명그릇은 크기를 바꿀 수가 없으니 모든 것을 무한정 욕심껏 담을 수는 없다. 그래서 어떤 것을 꺼내 버리고 어떤 것을 새로 넣을지 항상 고뇌에 찬 선택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그릇에 돈을 채워 넣기 위해 건강을 뺄 것인지 아니면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니 돈 욕심을 버릴 것인지 늘 고민에 빠진다. 적정(適正)한 비율로 그릇안의 내용물을 배분하는 ‘더하기•빼기’를 잘해야 괴로움이 없게 되지만 대개는 목전의 이익에 혈안(血眼)이 되어 삶을 그르친다. 자신의 운명그릇 안에 쌓여있는 재물욕(財物慾)·명예욕·허영심·소유욕·이기..

☆ 무의식의 지배

이성(理性)적인 것은 생각이라고 하고 감성(感性)적인 것은 마음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생각과 마음’은 모두 두뇌의 작용인데도 표현법이 달라서 ‘생각이 많다’라고 하지만 ‘마음이 많다’라고 하지 않고, ‘마음이 아프다’라고는 하지만 ‘생각이 아프다’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생각과 마음’ 둘 다 머리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생각이 꼬이면 머리를 치고 마음이 아프면 가슴을 칩니다. 생각은 수정(修正)이 쉽지만 마음은 고쳐먹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생각은 의식(意識)의 세계이고 마음은 무의식(無意識) 속에 잠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의식할 수 없는 무의식이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먼 거리는 ‘생각과 마음’ 간의 거리입니다.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사의 말..

☆ 안주(按酒)에 관하여

술의 맛과 향을 느끼며 마시는 것이 술을 빚는 명인에 대한 예의 일 텐데 기름진 고깃덩이를 안주로 씹으려면 차라리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낫다. 안주라 함은 按(누를 안)과 酒(술 주)로 '술을 누른다.' 즉, 술과 함께 먹음으로서 술기운을 누르는 역할을 한다. 영어에는 '안주'라는 단어가 없고 서양의 많은 나라는 안주가 없다. 우리는 술과 함께 안주를 꼭 먹는 문화가 있다. 주효(酒肴)는 술과 안주를 뜻하는데 '맛 좋은 주효(酒肴)'는 위장을 썩히는 약물이다. 안주는 술의 흡수율과 흡수속도를 낮추어 술이 위에서 정체되는 시간이 늘어나게 하여 술에 취하는 속도를 늦춰준다. 하지만 위를 보호해주는 것은 아니기에 오히려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특히 기름진 안주는 다양한 성인병으로 이어진다. 술의 맛..

지장보살(地藏菩薩)

불교의 지장보살(地藏菩薩)님은 인간의 사후세계를 관장한다. 명부전(지장전 또는 시왕전)에는 지장보살님이 지옥에 떨어진 중생들을 모두 구원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시느라 머리의 화관이 날아가 두건을 질끈 동여맨 모습으로 가운데에 계시고,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있고, 그 양옆에는 우측에 홀수번호, 좌측에 짝수번호 순으로 열 분의 대왕이 서있다. 죄 별로 열 분 대왕의 담당 재판업무가 분업화 되어 있다. 제1 진광대왕(秦廣大王) 도산지옥(刀山地獄) 칼산 오르기 /구두쇠가 가는 지옥 / 死後 1×7=7일(초재) 제2 초강대왕(初江大王) 화탕지옥(火湯地獄) 끓는 물에 넣기 /빌린 것 갚지 않고, 도둑질하면 가는 지옥 / 死後 2×7=14일(2재) 제3 송제대왕(宋帝大王) 한빙지옥(寒氷地獄)..

☆ 노년의 품격(品格)

행복하게 늙기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일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은 외로움에 휘말리게 되고,물질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도 역시 나이 들수록 초라해 진다.나이 들어서 초라해지지 않으려면 대인관계를 잘 하여야한다. 즉 인간관계를 ‘나’ 중심(中心)이 아니라 타인(他人) 중심으로 가져가야 한다.타인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고, 따르는 사람도 많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해진다. 노욕(老慾)이 생기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기도취(自己陶醉)에 몰입하는 나르시즘(narcissism)에 빠질 수 있다. 또는 염세적(厭世的)이고 운명론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페이탈리즘(fatalism)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의 대인..

☆ 책 읽기로 교양 쌓기

'책 읽기'는 고귀한 지적(知的)운동이다. 책은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며  민족의  자산이다.우리는 농사를 짓고 상점을 지키고 식당을 운영하고 직장에 매이다보니 안타깝게도 너무 오랫동안 책에서 멀어져 자신의 교양과 지혜를 높이는데 담을 쌓고 살았다. 인류의 지혜를 기록해 놓은 좋은 책들을 지역의 도서관에 가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책을 경멸하던 무식한 장사꾼이 그토록 갈망하던 재산을 불리는데 성공하고, 여유와 돈을 이용하여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었다. 사회적 위상이 오르게 되면, 마침내 아직 다가갈 수 없는 높은 지성인의 사회 쪽으로 어쩔 수 없이 눈길을 돌린다. 그럴수록 자신의 부족한 교양과 자신이 소유한 부가 얼마나 공허하고 불충분..

☆ 주성(酒聖), 도연명(陶淵明)선생의 자유

『도잠(陶潛) 선생의 휘(揮) 그리고 자유...』 ‘인생이란 한 잔의 독한 술잔을 기꺼이 혼자 거창하게 휘두르며 목구멍에 털어 넘기는 것이다.’ 라고 설파한 도연명선생을 공손하게 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은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칼을 휘두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엄청난 역경이 닥쳐온다 해도 영혼의 자유만은 지켜내겠다는 강렬한 의지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세상과 대화하는 것보다 자기와 대화하는 것을 중요시한 도연명선생은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추구한 것이 아니고, 자유를 위하여 몸부림을 쳤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고난으로 점철된 가시밭길을 어떻게든 버텨내 견디게 해준 것이 바로 한 잔의 술이었습니다. 한 달 녹봉인 다섯 말(斗)의 쌀 때문에 고개를 숙일 수 없다며 벼슬을..

☆ 수명시계

어떤 이가 죽고 난 뒤, 주위사람들이 혀를 끌끌 차며 하는 말을 가끔 접하게 된다. “그 사람 너무 일찍 갔어. 한창나이에 갑자기 죽을 줄 모르고, 비난을 감수하며 벗들에게 밥 한번 술 한번 안사고 여행 한번 안가고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악착같이 살았어. 이렇게 일찍 죽을 줄 알았다면 그리는 안 살았을 텐데...” 라고 수군거리는데 사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인간지사(人間之事)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날 때 각자에게 수명시계가 주어진다는 상상을 해본다. 그렇게만 된다면 남은 수명을 알고 살아가므로 즐겁고 보람 있게 살기 위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다. 자신이 죽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으니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주어진..

☆ 자유도인(慈遊到人)이 머무는 케렌시아(Querencia)

오겸두(吾謙螙)의 '세심처(洗心處)' 평범한 지구인(地球人)들과 사귀며 즐겁게 지내고자 하는데 옛 선인(仙人)들처럼 속세를 피해 자연 속에서 은둔자(隱遁者)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이유로 번잡한 시중(巿中) 한쪽 구석의 '세심처(洗心處)'에서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벌레(螙)보다도 더 낮게 몸을 의탁하고 지낸다. 시끄러운 곳에 살고 있지만 마음이 고요하므로 호젓한 자연(自然) 속에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굳이 은거(隱居)의 종류로 구별하면 이것을 시은(市隱)이라 하는데, 속세를 벗어나 자연 속에 은거하는 소은(小隱)보다 더 높은 경지라고 한다. 그만큼 실행(實行)에 옮기기 어려운 대은(大隱)이기 때문이다. '세심처(洗心處)'에서 60m 떨어진 곳에 에버라인의 ‘전대·에버랜드역’이 있다. 전차의..

☆ 개인주의·이기주의·집단주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다르다. 이를 혼동하지 말자. 개인주의는 주변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안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소신껏 살지만, 이기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전체의 손해를 감수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이기에 타인의 권리를 부정하고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한다. 그 외에도 개인의 권리와 사회의 이익이 대립할 때에 사회의 이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집단주의도 있다. 개인주의가 극단화 되면 이기주의가 되고, 집단주의가 극단화 되면 전체주의가 되는 부정적인 상황이 생긴다. 이기주의는 사실상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회 안에서 개인이 이기적으로 행동을 할 경우 사회는 그 행위를 처벌하거나 개인에게 불이익을 줌으로써 이기적 행위가 타인에게 표출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

☆ 하지 않아도 될 걱정

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무슨 노력이라도 해 본 적 있는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어떤 노력이라도 할 의향이 있는가? 그냥 왔다 그냥 가는 인생, 한번 크게 웃으면 그만인데 왜 걱정을 하지? 일하지 않는 자 먹지 말라고 누가 겁을 주었나? 두렵다하기보다는 우습다. 일하지 않고, 먹지 않고, 잠시 쉴 수도 있는데 사람들은 왜 남의 걱정을 할까? 오늘은 먹기 위해 얼마를 벌었는가? 먹고 남으면 어디에 보관하지? 하지 않아도 될 걱정 추가다. 내 작은 몸을 감쌀 옷은 왜 이리 많지? 평생입어도 남을 만큼 있으니 철마다 처치곤란이다. 콘크리트박스 높은 층에서 누가 살고 있는가? 층간소음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다면서 도시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해 걱정이다. 면적이라도 넓으면 청소는 어찌 하려는지? 차라리 집 없이 ..

국민의 3가지 분류『항민(恒民)·원민(怨民)·호민(豪民)』

국민의 3가지 분류 『항민(恒民)·원민(怨民)·호민(豪民)』 「부림에 순종하는 국민」 항민(恒民)은 생각이 천하고 무식하여, 자신의 권리나 이익을 주장할 의식이 없는 국민을 말하며, 「원망만 하는 국민」 원민(怨民)은 정치적으로 피해를 입지만 원망만 하고 스스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나약한 국민을 뜻한다. 「용감한 국민」 호민(豪民)은 사회적 모순과 자신이 받는 부당한 대우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국민이다. 「용감한 국민」의 주도로 「원망만 하던 국민」과 「부림에 순종하던 국민」이 합세해 무도한 무리를 물리친다. 국가의 최고 대표자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의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 그대여 저들을 보라

보라! 저들은 더 멀리 가보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날마다 서식지(棲息地) 근방에서 오고 가고 하며 자신이 내뱉은 공기를 자신이 다시 들이마시게 되니 인생이 시들고 있는 것이다. 저들은 먼 곳으로 여행을 하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경험을 축적(蓄積)하면서 기발한 구상(構想)을 얻는 모험을 두려워하고 귀찮아한다. 저들은 진취적 신념(信念)이 없기 때문에 항상 자신이 편한 곳에 머무르면서, 아무 생각이 없는 머슴처럼 배를 뚜드리며 흥타령이나 흥얼흥얼거리며 인생을 보내는 것이다. 크디큰 집과 넓디넓은 땅을 송두리째 차지하고서도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가난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나는 성의를 다하여 저들을 설득하면 깨우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대물림한 재산에 기대어 진흙수렁에서 헤매는 방식을 고집하는..

인간의 네가지 本性

인간의 네가지 本性 인(仁)·의(義)·예(禮)·지(智) 四端 첫째, 측은지심(惻隱之心 가엾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인(仁)에서 우러나오고, 둘째, 수오지심(羞惡之心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의(義)에서 우러나오고, 셋째, 사양지심(辭讓之心 겸손하게 사양할 줄 아는 마음)은 예(禮)에서 우러나오고, 넷째, 시비지심(是非之心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은 지(智)에서 우러나옵니다. 이 4가지가 인간의 본성(本性)이라고 합니다. 맹자 공손추 상에 있는 구절입니다. ♣♣♣♣사칠논변♧♧♧♧♧♧♧ 사단칠정논변(四端七情論辨) 퇴계 이황(1501~1570)과 고봉 기대승(1527~1572) 사이에서 사단·칠정을 주제로 편지의 왕래를 통해 행하였던 논변을 의미한다. 사단칠정(四端七情) 성리학(性理學)의 ..

☆ 수염(鬚髥)

대한제국이 멸망하고 일제강점기에 조선의 피지배층은 문화수준이 뒤떨어진 미개인으로 취급되어 길게 가꾸던 머리털을 짧게 자르고 수염을 깎아야만 하였다. 털은 인간의 자존심이며 의지의 상징이기에 지배자(人)가 피지배자(民)의 털을 장악하면 정신까지 지배하기 쉬워진다고 한다. 몽고가 고려를 정복하고 난 후 변발을 강요 하였고, 일제는 단발령을 선포하였으며, 대한민국 군사정권 치하에서 장발단속을 하려고 경찰이 집요하게 골목길까지 추격한 이유는 털을 잘라 민(民)의 저항의지를 말살하려고 했던 심리전이었다. 수염은 세련된 남성다움과 용기와 저항정신, 도전의지의 상징이기에 주로 전문직이나 CEO들이 수염을 가꿔 멋을 내고 있다. 지금은 대한민국에서도 수염을 기르는 유명인들이 많아져서인지 수염이식수술을 하는 사람들 까지..

지구 생명체의 대멸종

지구 생명체의 대멸종◆현재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원인도 명확하다. 바로 '인류'다.약 1만 년 전쯤부터 거대한 포유류는 지구상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대륙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 거대한 포유류의 멸종 시기는 인류 이동과 겹친다.지난 1000년간의 기록을 보면 오늘날 육지에 사는 동물 가운데 야생동물은 3%에 불과하며 인간과 가축이 97%를 차지한다. 지구상의 점유율이 가장 많은 가축은 닭(조류)이다.인류세에 핵무기와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99%가량이 사라질 수도 있다.◆다섯 번째 대멸종 : 약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공룡, 익룡, 해룡, 암모나이트 등 육상 생물의 70%가 절멸하면서 공룡 시대가 끝장.이 대멸종 때 포유류가 살아남았고, 인류가 지구의 ..

☆ Hair style (머리털 가꾸기)

군대, 학교, 교도소 등에서는 머리털의 형태를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머리모양은 사람의 신분을 나타내기도 하며, 외모를 치장하는 데에도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사회적 제도를 바꾸려 하거나,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먼저 통제하는 것이 머리털이다. 을미사변 후에 조선 방방곡곡에 단발령을 포고하면서 고종황제도 머리털을 자르지 않을 수 없었으나, 목을 자를지언정 두발(頭髮)은 자를 수 없다던 선비들과 백성들의 투쟁으로 유야무야 끝나고 말았었다. 암울했던 박정희 유신정권 치하에서는 남자들의 장발을 단속하려는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대로를 피해 뒷골목으로 숨어 다녀야 하였다. 머리털을 길게 가꾼 남자들은 민족의 주체의식을 훼손하고 국민기강을 문란케 하는 중죄인(?)으로 무차별적인 인권유린을..

√松巖 吾謙螙, 머리털을 기르는 이유

장단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좋으면 한다는 결의의 상징이다. 멋으로만 기르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추구하는 행위예술로 머리털을 가꾸는 것이다. 나의 존엄성을 인식하는데 중요하다. 아름다움을 즐기는 과정의 일환이며 자아존중감을 지켜내는 삶의 여정이다. *** 長短, 決意, 象徵, 追求, 行爲藝術 尊嚴性, 認識, 一環, 自我尊重感, 勵精,

'올곧은 이'(君子)와 '얼간이'(小人)

공자는 더할 나위 없이 된 사람을 '올곧은 이'(君子)라고 불렀다. 仁義를 실천하면 '올곧은 이'(君子)가 된다고 서슴없이 밝힌다. 이러한 '올곧은 이'(君子)는 초인도 아니며 타고난 성인도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仁義를 실천하면 '올곧은 이'(君子)가 되는 것이다. ▣ 날 때부터 '올곧은 이'(君子)는 없다. 실수는 '올곧은 이'(君子)의 출발점일 뿐! ▣ '올곧은 이'(君子)는 의로움에 밝고, '얼간이'(小人)는 이익에 밝다. -논어- ▣ '올곧은 이'(君子)는 세상을 꾸밈없이 살 뿐, 능란하게 살지 않는다. -채근담- ▣ '올곧은 이'(君子)는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라. 눈으로 남의 단점을 보지 말라.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그래야만 '올곧은 이'(君子) 라고 할 수 있다. -명심..

√아름다운 역설(逆說)

강한 비바람을 견뎌내고, 따가운 햇볕 속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살충제를 범벅하지 않으면서 버텨온 과일은 그 세월에 걸맞은 보상을 기대하며 애원한다. “혼자 있고 싶어요. 나를 가만 내버려 두세요.” 그건 너의 생각일 뿐. 농익은 과일은 향기를 주야(晝夜)로 흘리며 홍등(紅燈)을 걸어둔 그 죗값으로 벌레의 사랑을 듬뿍 받아 생긴 상처자국을 어루만지며 깡다구로 버틴다. 벌레들은 자신의 DNA기 번성하길 바라기에 번식의 향연을 멈출 수가 없고 인간은 그걸 무공해 식품이라고 선호하며 즐겨 먹는다. 한때는 온실에서 농약을 사용하여 키우고 창고에서 알맞게 숙성한 과일이 최상품 취급을 받았듯이 사람도 출신성분이 좋아서 곱게 자라 공부만 열심히 한 이들이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가 변하고 있다. 도..

가성(假性) 두려움

두려움이란 잘난 것도 없으면서 잘난 체하고 싶어 하여 생기는 현상입니다. 체면을 내려놓고 배우겠다는 겸손한 자세로 시작하면 두려운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든 처음 시도할 때는 어설픈 게 당연한데도 남의 눈에 폼 나게 보이려고 과욕을 부리니 겁이 나는 것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성공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자유롭게 도전 합니다.

열심히 살지 맙시다

【열심히 살지 맙시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재미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300만원을 벌자면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 일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고 30만원을 술 마시는데 씁니다. 그보다는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재미있게 하면서 270만원만 벌고 돈을 유용하게 쓰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가정경제에도 보탬이 됩니다. '열심히' 하지 않고, '그냥 재미있게 한다.’ 이런 생각으로 현재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아야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됩니다.

√자주 만나면 좋은 사람

松巖 居士께서 開心嶁에 올라 세상을 觀照하며 말씀하시었다. ^&^ 『자주 만나면 좋은 사람』  1.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올곧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2. '운이 좋은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삶이 풍요롭고 마음이 여유롭다. 3. '여행을 즐기며 고독을 느껴본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인생을 긍정적으로 힐링해 준다. 4. '사색을 즐기며 시를 읊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언어가 세련되며 품성이 맑고 투명하다. 5. '술(밥)을 자주 사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늘 즐겁게 살며 주위를 보살핀다.

절(拜)로 하는 다이어트

▣ 절(拜)로 하는 다이어트 운동◈ 효과1.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2. 몸을 엎드려 굽히고 일어나는 반복 동작이 장을 자극하여 소화가 잘되고, 변비해소에 효과가 있다.3. 허리가 유연해지고 팔과 다리, 어깨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진다.4. 반복적인 절(拜)을 통해 복식호흡이 이루어져 몸 안의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 피부가 좋아진다.5. 척추와 골반의 비대칭을 바로잡으면서 군살을 제거하여 멋진 몸매를 만들어준다. 1. 두 발을 어깨 너비의 반 정도로 벌리고 서서 합장을 한다.2. 합장한 손을 아래로 내린 뒤, 등 뒤로 크게 돌려 머리 위로 올린다. 3. 두 팔을 원을 그리듯 앞으로 내리면서    상체를 숙여 몸이 'ㄱ'자 모양이 되게 한다. 4. 무릎을 굽히면서 양손을 앞으로 내밀어 ..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必要條件(필요조건)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必要條件(필요조건)』 1.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홀로 즐길 수 있는 은둔처 知友(지우)들이 나를 찾아오기 쉬운 곳, 내가 벗들을 찾아 나서기 쉬운 곳. 卽(즉), 멀지 않은 곳의 깔끔한 空間(공간) 2. 時間(시간)에 관계없이 부르면 달려와 주는 유쾌한 친구 3.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친하게 지내는 後輩(후배) 4. 언제 찾아가도 늘 반겨주는 허물없이 지내는 벗 5. 궁상 떨지 않고 살 정도의 적당한 財物(재물) 6. 自尊心(자존심) 건드리지 않고 뭐든 融通(융통)해 주는 사람 7. 風流(풍류)를 즐길 수 있는 기본적인 건강 8. 자상하게 배려할 줄 아는 人品(인품)있는 배우자 9. 思慮(사려) 깊고 건강하게 성장한 자녀

남자인생 4대 비극

松巖이 예리하게 꿰뚫어 보다. 『남자인생 4대 비극』  1. 靑年成功(청년성공)      안하무인(眼下無人), 겸손을 모르니 끝이 불행하다.2. 中年疏外(중년소외)      밥, 술을 사라. 얻어먹고만 살면 따돌림을 당한다.3. 老年卒婚(노년졸혼)      처(妻)에게 버림받은 것이다. 삶이 피폐(疲弊)해진다.4. 末年貧困(말년빈곤)      미리 준비하고 지켜라. 늙고 돈 없으면 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