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일상적 사유(思惟)

'올곧은 이'(君子)와 '얼간이'(小人)

松巖/太平居士 2022. 10. 31. 16:46

공자는 더할 나위 없이 된 사람을 '올곧은 이'(君子)라고 불렀다.

仁義를 실천하면 '올곧은 이'(君子)가 된다고 서슴없이 밝힌다.

이러한 '올곧은 이'(君子)는 초인도 아니며 타고난 성인도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仁義를 실천하면 '올곧은 이'(君子)가 되는 것이다.

 

 

날 때부터 '올곧은 이'(君子)는 없다.

실수는 '올곧은 이'(君子)의 출발점일 뿐!

 

'올곧은 이'(君子)는 의로움에 밝고,

'얼간이'(小人)는 이익에 밝다. -논어-

 

'올곧은 이'(君子)는 세상을 꾸밈없이 살 뿐,

능란하게 살지 않는다. -채근담-

 

'올곧은 이'(君子)는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라.

눈으로 남의 단점을 보지 말라.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그래야만 '올곧은 이'(君子) 라고 할 수 있다. -명심보감-

 

'올곧은 이'(君子)는 갑자기 변한다.

이익을 위한 표변이 아니라

창조적 혁신에 마음을 쓴다. -역경-

 

'올곧은 이'(君子)는 어려움에 처해서는 근심하지 않으나,

즐거움을 당해서는 근심하며,

권세 있는 사람을 만나서는 두려워하지 않지만,

의지할 곳 없는 사람을 만나면 안타까워한다. -채근시-

 

'올곧은 이'(君子)는 재력이나 지위에 의해 농락당하지 않는다. -채근담-

 

'올곧은 이'(君子)는 화합하되 동조하지 않으며,

'얼간이'(小人)는 동조하되 화합하지 못한다. -논어-

 

'올곧은 이'(君子)는 덕(德)을 품고,

'얼간이'(小人)는 땅(土)을 품는다. -논어-

 

'올곧은 이'(君子)는 다투지 않는다. -논어-

 

'올곧은 이'(君子)는 인격이 않좋은 사람을

역량이 있다고 천거하지 않으나,

그의 좋은 견해는 버리지 않고

채택하여 쓰게 한다. -논어-

 

'올곧은 이'(君子)는 자기에게서 구하고,

'얼간이'(小人)는 남에게서 구한다. -논어-

 

蘭生於深林,不以無人而不芳,君子修道立德,不謂窮困而改節。

난초가 깊은 골짜기에 있다 할지라도

사람이 없다 하여 그 향기를 날리지 않는 일은 없고,

'올곧은 이'(君子)는 도를 닦고 덕을 세우다가

곤궁에 빠졌다 하여 절개가 변하지는 않는다.

 

자로(子路, 기원전 542년 ~ 기원전 480년)가

공자(孔夫子: 기원전 551년 ~ 기원전 479년)에게 물었다.

"'올곧은 이'(君子)도 또한 근심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없다.

'올곧은 이'(君子)란

행실을 닦다가 성공하지 못했을 때에는 자기의 뜻을 즐기고,

이미 자기의 道를 얻은 뒤에는 다스릴 것을 즐기게 된다.

그러므로 '올곧은 이'(君子)는

몸이 미치도록 즐거워하는 마음만이 있을 뿐,

하루를 위해서 조심하지는 않는다.

 

'얼간이'(小人)는 이와 반대로

자기가 얻지 못했을 때에는

그것을 얻지 못할까 걱정하고,

이미 그것을 얻은 뒤에는

또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한다.

까닭에 '얼간이'(小人)는

자기 몸이 다하도록 근심은 있을지언정

하루라도 즐거운 날은 없다."

 

자랑하는 것은 '얼간이'(小人)의 특징이고, 공경하는 것은 '올곧은 이'(君子)의 특징이다.

'올곧은 이'(君子)는 자랑하지 않고 다투지 않으므로 일을 끝까지 마무리한다.

마음가짐이 겸허할 때, 사람은 자기 일을 이룰 수 있고,

거만한 사람은 자기 일을 망친다. 겸손한 마음으로 뜻을 이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