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각자 자신의 운수(運數)가 채워진 운명(運命)그릇을 갖고 태어난다.
이 운명그릇은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생몰(生沒) 기간에 쓸 그릇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운명그릇은 크기를 바꿀 수가 없으니 모든 것을 무한정 욕심껏 담을 수는 없다. 그래서 어떤 것을 꺼내 버리고 어떤 것을 새로 넣을지 항상 고뇌에 찬 선택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그릇에 돈을 채워 넣기 위해 건강을 뺄 것인지 아니면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니 돈 욕심을 버릴 것인지 늘 고민에 빠진다. 적정(適正)한 비율로 그릇안의 내용물을 배분하는 ‘더하기•빼기’를 잘해야 괴로움이 없게 되지만 대개는 목전의 이익에 혈안(血眼)이 되어 삶을 그르친다.
자신의 운명그릇 안에 쌓여있는 재물욕(財物慾)·명예욕·허영심·소유욕·이기심 등등은 가차 없이 덜어내고, 그 빈자리에 건강·사랑·우정·겸허(謙虛) 등등을 채워가면서 괴로움 없이 아름답게 살아야 여한이 없게 된다.
인생을 겸손하게 살면 무엇을 빼고 무엇을 더할지를 고민 없이 쉽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 일상적 사유(思惟)'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희로애락에 휘둘리지 마라 (0) | 2023.04.11 |
---|---|
☆ 옳고 그름이 어디에 있는가 (1) | 2023.03.15 |
☆ 무의식의 지배 (0) | 2023.02.01 |
☆ 책 읽기로 교양 쌓기 (0) | 2023.01.05 |
☆ 수명시계 (0) | 2023.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