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3가지 분류 『호민(豪民) > 원민(怨民) > 항민(恒民) 』
『호민(豪民)』은 「용감한 人民」
사회적 모순과 자신이 받는 부당한 대우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백성이다.
『원민(怨民)』은 「원망만 하는 人民 」
정치적으로 피해를 입지만 원망만 하고 스스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나약한 백성을 뜻한다.
『항민(恒民)』은 「부림에 순종하는 人民 」
생각이 천하고 무식하여, 자신의 권리나 이익을 주장할 의식이 없는 백성을 말한다.
「용감한 백성」의 주도로 「원망만 하던 백성」과 「부림에 순종하던 백성」이 합세해 무도한 무리를 물리친다.
나라의 최고 대표자는 백성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백성의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호민론(豪民論) -교산(蛟山) 허균(許筠, 1569~1618)-
호민의 주도로 원민과 항민이 합세해 무도한 무리를 물리친다는 것이 호민론이다.
‘왕은 백성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백성의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1862년(철종13)의 임술농민항쟁, 진주농민항쟁, 구한말 1894년(고종31) 동학농민혁명, 독립협회의 만민 공동회와 관민 공동회 그리고 100년 전의 3·1운동에 참여했던 백성들이 호민이다.
천하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존재는 오직 백성일 뿐이다. 백성은 물이나 불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다. 그런데 조선의 권세가(權勢家)들이 서책(書册)의 자유로운 유통을 막고 백성들의 교육을 못하게 하면서 함부로 업신여기고 모질게 부려 먹었는데,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인가? 백성들의 의식이 깨어나는 것 자체를 차단해야만 권력을 유지하고 백성을 쉽게 다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호민들이 만들어 갔다. 현대역사에서 4.19혁명,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10 민주화 운동 등은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호민이 되어,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 사건들이다. 최근의 호민은 사회개혁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뛰어다니는 국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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