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으로 명멸(明滅)하는 나라보다는 백성이 우선이다. 조국·우리나라·한국·대한민국·애국... 이런 단어에 때로는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국가의 존망이나 품격보다 백성의 행복추구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보아왔듯이 국가는 언젠간 없어지고 생겨나고를 반복 하는 것 아닌가? 백성의 뜻이 아니라 일부 특권층의 의지에 의해 그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백성들을 희생시키며 나라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하였다. 국가권력은 백성들에게 많은 것을 강요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국가이름보다 ‘이 땅’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여 자주 사용한다. ‘이 땅’에는 정말로 많은 나라가 존재 하였었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가락국, 발해, 고려, 조선, 심지어 제국주의 일본 등......
대한민국 그 다음엔 어떤 나라가 ‘이 땅’에 등장하게 될까? 정치적인 이유로 핍박이나 차별이 사라지고, 있는 듯 없는 듯 깨끗한 나라에서 조용히 자유(慈遊)롭게 살고 싶다.
지금 이 나라는 칼바람을 피할 수 없는 청춘들이 미래의 꿈을 포기하고 있는데 경제규모가 세계 몇 위인가에 스스로 뻐기는 자뻑(narcissism) 모드 따위는 허망한 일이다. 국민이 없는 나라가 존재할 수 있는가? 현세에는 가중치(weight value)가 나라에서 국민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나라를 위한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나라’이고, 애국(愛國)보다 애민(愛民)이 우선이다.
나는 조상대대로「이 나라」에서 살아왔다. (X)
나는 조상대대로「이 땅」에서 살아왔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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