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하여 돈이 없으면 자존감이 무너지고
생존을 위해 비굴해 지며 인생을 욕되게 만든다.
가난은 단지 불편할 뿐인 무형명사가 아니라
귀를 막고 눈을 감아도, 보이고 만져지고 느껴지는
고약한 물질이며 삶의 족쇄이다.
물질적인 궁핍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적인 궁핍이다.
넘치고도 만족을 모르니 치졸하고 인격이 천박해진다.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나뿐인 사람(=나쁜 사람)이 되어 스스로 무너지니
외로움 속에서 후회로 삶을 마감한다. 대개는...
현실을 직시하면 아쉽게도
부유층(富裕層)은 궁극적으로 강탈과 착취에 의해 완결되며
빈곤층(貧困層)은 분배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대물림 하게 된다.
***
돈만 벌다가 죽는 남자가 있고, 돈만 벌어놓고 죽은 남자도 있으며
내가 번 돈 즐겁게 쓰는 남자도 있다.
도대체 얼마만큼 갖고 있어야 부자일까?
반대로 얼마나 없어야 가난한 것인가?
풍요와 무료라는 개념은 부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악몽이다.
성공한 남자란 부인이 쓰는 돈보다 조금 더 버는 사람이고,
성공한 여자란 그런 남자를 만나는 것이라는 웃픈 얘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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