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봉놋방 주향(酒香)

동파육을 먹고

松巖/太平居士 2017. 2. 19. 09:24

앞곶이 최고숙수(熟手) 紫雲 朴奉基 朋友께서

손수 만든 '동파육'을 안주로

밤새워 술 한 독을 비웠네.

통음대쾌(痛飮大快), 미친 듯 흥이 일면

큰 도에 통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나니...

취하고 더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깨어 있는 자들에겐 전하려 하지 말라. ?

 

 

 

북송대의 대문호 소동파가 동파육(東坡肉)의 제조법과 배경에 대해서 읊은 시

《猪肉颂》

净洗锅,少著水,

柴头罨烟焰不起。

待它自熟莫催它,

火候足时它自美。

黄州好猪肉,

价贱如泥土。

贵人不肯吃,

贫人不解煮。

早晨起来打两碗,

饱得自家君莫管。

《 돼지고기 송 》

냄비를 깨끗이 씻어, 물을 적게 넣고,

화염이 일지 않을 정도의 약한 불로 천천히 익히되,

익기 전에 급하게 뚜껑을 열지 마라.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제맛이 날 것이다.

황주의 돼지고기는 질이 좋으면서도

가격은 진흙처럼 싸다.

부자들은 먹으려고 하지를 않는데

가난한 사람은 삶을 줄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 한두 그릇 뚝딱 먹는다.

내 배가 부르니 누가 뭐래도 상관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