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봉놋방 주향(酒香)

☆ 혼술과 여행

松巖/太平居士 2023. 7. 2. 00:10

멋지고 아름답고 좋아보이고 세련된 모습을 극찬할때 사람들은 흔히 '자연스럽다'라고 표현을 한다.
미지의 곳을 홀로 트레킹하면 내 자신도 자연의 한 조각이 되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만끽하며 걷는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은 석양을 바라보며 혼술로 하루 일정을 마무으리(?) 하는 것이다.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마시는 혼술의 감미로움은 무뎌졌던 감성을 뾰족하게 되살려 황혼인생을 아름답게 꾸려나갈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가 생성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 지구별을 유람 중인 나그네 「오, 겸두.」의 혼술 -

♤ 여행 중 혼술이 좋은 점 3가지 !
3. 자작자음(自酌自飮), 마음 가는대로 할 수 있다.
2.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고, 사색(思索)하며 끽주(喫酒)할 수 있다.
1. 내 삶의 여정을 추억하며 편안하게 쉬어 가는 기회이다.

♤ 여행 중 혼술이 나쁜 점 3가지 !
3. 2인분 이상이거나 대·중·소 안주가 비합리적이다.(小食座라서 안주를 별로 먹지 않는데 돈이 아까워라~)
2. 음주 후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없어 원치 않는 차박을 하게 된다.(소중한 이동의 자유여! 건강을 위해 술을 끊은 친구와의 동행이 그립다.)
1. 혼술 즐기는데 귀찮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어디든 꼭 있다.('군중속의 고독'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은 자유를 누리는 시간이다. 혼자만의 자유(慈遊)를 만끽하는 중이니 오지랖 넓은 방해꾼들이여 자중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