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旅 行/일상 여행 56

두물머리

초겨울, 바람걸린 나뭇가지의 읊조림이 스산하다.초로의 인생은 흘러~ 흘러~ 흘러~남한강과 북한강이 어우러지는 두물머리에 서있다.江은 그윽하고 평온하게 흐르고 있구나.이내 속가슴 번뇌는 싣지도 못했는데 사공없는 돛배는 그곳으로 떠나려 하고품속의 江은 일상(一相)에 담담하다.그대와 술이라도 한잔 하였으면...... ▼ 연꽃 피던 늪을지나 두물머리 느티나무        ▼ 신양수대교  ▼ 정겨운 물오리 한쌍  ▼ 석창원   석창포 재배 수로 및 流觴曲水    굽이도는 물길에 술잔을 띄워놓고 그대와 시한수 읊고싶었다.    ▼ 고려 최고의 시인 이규보 선생의 사륜정(四輪亭)    정자에 네바퀴를 달아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풍류를 즐기기위해 설계한 것으로 오늘날의 고품격 캠핑카 ▼ 사륜정 안에는 바둑판, 거..

향일암

전남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 향일암금오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관세음보살을 태운 거북이가 경전을싣고 용궁으로 향하는 형상이라고한다.양양의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함께 4대 관음도량이라 하며 일출의 명소이다.향일암에 오를때는 평길로 올라가 계단길로 내려오면서 7개의 바위굴을 통과할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향일암 아래 바다를 향해 솟아있는 거북의 머리... 산을 오를수록 더욱 더 거북머리 형상이 보여 신기하다.    2009년 화재 이후 불자들의 발길이 줄었다는데 기도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대웅전 자리에 임시로 원통보전이 조성되었다.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전에 복원불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한다.  화재의 흔적... 대웅전과 종무소 종각 등 사찰건물 8동중 3동이 전소되었다..

오동도

전남 여수시 수정동에 딸린 섬.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여수8경중 제1경...지형의 생김새가 오동잎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빽빽히 있어 오동도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오동나무숲 우거진 오동도에 열매를 따먹으려 금빛 봉황이 날아들었는데 봉황이 깃든 곳에는 새임금이 난다는 설이 있어 고려말 승려 신돈이 정치적인 이유로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버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왕조는 사라졌고 후에이충무공이 대나무를 심어 한때는 이곳이 대섬으로 불리기도 했다.오동도 입구에서 유람선(\8,000)을 타고 둘러보았다. 돌산대교와 장군섬, 여수구항을 돌아 오동도로 향한다. 여수는 하멜과 인연이 깊다. 하멜이 조선에 13년 동안 억류되었었는데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이 여수이다.   오동..

백담사( 慈遊到人과 思仁堂의 템플 스테이)

산사에서 혼자 조용히~ 생각없이 지내고 싶었다. 하여 백담사로 Go Go ! 백담사에 간다하니 사인당(思仁堂)이 동행하겠다고 따라나서서 내심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Protestant 인 사인당께서 더욱 만족하고, 앞으로는 자주 가자고한다. 나는 본래 자유로운 사람이다. 나는 모든 종교를 인정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종교로 부터 자유롭다. 그것이 종교의 본질이 아닐까하는 생각도해본다. 산사에는 미묘한 기가 흐르는 듯하다. 정말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를 잊었나?! ㅎ~ 새벽3시 기상... 예불에 참석했다. 비몽사몽 준비도 안된자에게는 강요된 이데올로기라 생각되어 마음이 편치않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있다하기에 흩으러진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모든 정성을 다..

다산 유적지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에 남양주 한강변에 위치한 다산 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 정약용先生의 자호는 다산(茶山), 자하도인(紫霞道人), 철마산인(鐵馬山人), 문암일인(門巖逸人), 사암(俟菴), 탁옹(籜翁), 태수(苔叟), 열수(冽水) 등이며 당호(堂號)는 여유당(與猶堂),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학문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정약용선생은 어렸을 때부터 독서삼매경에 빠져 집에 있는 책을 다 읽고 외갓집에서 책을 빌려다 읽었다고 한다. 저술은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대동수경, 맹자요의, 제례고정, 악서고존, 도산사숙론, 기중가도설, 춘추성언수, 춘추고징, 여유당전서(아방강역고, 아언각비, 대동수경, 마과회통, 의령) 등 500여권과 시 2,460여편을 남기시었다. 茶山 정약용선생이 심재 서용보(徐龍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