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旅 行/일상 여행

백담사( 慈遊到人과 思仁堂의 템플 스테이)

松巖/太平居士 2010. 9. 11. 14:02

산사에서 혼자 조용히~ 생각없이 지내고 싶었다.

하여 백담사로 Go Go !

백담사에 간다하니  사인당(思仁堂)이 동행하겠다고 따라나서서 

내심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Protestant 인  사인당께서 더욱 만족하고, 앞으로는 자주 가자고한다.

 

나는 본래 자유로운 사람이다. 

나는 모든 종교를 인정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종교로 부터 자유롭다.

그것이 종교의 본질이 아닐까하는 생각도해본다.

 

산사에는 미묘한 기가 흐르는 듯하다.

정말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를 잊었나?! ㅎ~

 

새벽3시 기상...  예불에 참석했다.

비몽사몽 준비도 안된자에게는

강요된 이데올로기라 생각되어 마음이 편치않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있다하기에

흩으러진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모든 정성을 다하여 합장을 하였다.

 

이틀간 예불에 참석하면서

귀담아 들은 스님의 설법을 기억하며

심신을 정화시켜려 합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靑山兮要我以無語)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聊無愛而無惜兮)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如水如風而終我)

 

 

 

 100년뒤에 이곳 백담사에 오면 우리는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하신 말씀

生者必滅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존재의 무상(無常)함을 알라.

 

 

 

 

諸行無常  우주의 모든사물은 늘 돌고 변하여 한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아니한다.

 

 

 

생명이 있는 것은 유한한 것이며 세상만물은 끊임없이 변해간다.

 

 

 

인생은 무상하다.
삶이 영원한 것인양 착각의 오류에 빠져 살게 되고,

허상에 집착하여 또 다른 허상에 젖어 들고 마는 우리의 인생......

 

 

 

잃었다 한들 본래 없었던 것이요,
얻었다 한들 본래 있었던 것이거늘......

 

 

 

체념하고 또 체념하다 결국 사라질 인생인데,
그토록 연연해 하는 것이 많아서,

육신의 관념에서 생기는 망상에 빠져있구나.

 

 

 

사랑, 평화, 꿈, 정, 바람, 넋, 공기, 신뢰, 우정,

자기성찰, 자신감, 창조적 영감, 정의감, 존경심 ...

이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다.

눈과 가슴속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많아지면

마음의 평화를 얻울 수 있다.

 

 

 

진리는 부처님, 예수님의 독점물이 아니라

구원도 진리도 우리의 마음속에 있으니......

 

 

 

나를 부자유하게 하는 것들로 부터 단호히 벗어나

진정한 나자신만의 세계속에서......

 

 

 

시간과 공존하며 조용히 살다가

우주의 품속에 안기고 싶다.

 

 

 

 

멀고도 험난한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마음속에 짊어진 보따리속에

잡다한 욕망들을 내던져버리고

소망만을 담아 간직하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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