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旅 行/일상 여행

울산 대왕암, 석남사

松巖/太平居士 2010. 12. 12. 23:30

2010 해가 넘어 가기전에 가야할 곳이 있었다. 그곳에 벗이 있기에...

서울에서 KTX에 몸을 싣고 잠시 눈을 감았다.  2시간만에 울산(통도사)역에 당도하다.

 

 

울산 대왕암으로 가는 산책길에서 왼편으로 일산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인다. 여름이라면 해수욕하다가 송림으로 산책도 가능하겠다.

 

대왕암가는길 산책길의 울창한 소나무숲이 침묵의 자유를 선물한다.

 

소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  저 너머에 지구인의 흔적들이 보인다. 체함 삶의 현장이 숨막히게 하도다.

 

푸른 숲과 파란 바다 그리고 은빛 억새...

 

 

 

억새와 갈대의 차이는 무었일까?

으악새(억새)가 슬피우니 가을이고, 사나이 우는 마음을 알아주는  갈대의순정 아니던가. ㅎ~

 

 

 

 

 

이곳 울산 대왕암은 문무왕 왕비의 넋이 호국룡이 되어 큰바위 아래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하는 곳이며

문무대왕릉은 경주시 양북면 감포 동해바다에 있는 수중릉이다. 혼동하지 마시길...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은 경주에 감은사를 창건하고 법당아래에 동해를 향해 수로를 만들어 조수가 법당 밑까지 들어오게하여

용이된 문무왕의 혼이 수시로 드나들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울기등대

일본이 러일전쟁시 군사전략용으로 대왕바위산에 건립하였으며 "울산의 끝" 이라는 뜻을 그대로 옮겨 이곳 지명 또한 울기라 부른다.

 

울기항로표지관리소

구등탑은 구한말 건축양식으로 근대문화재로 가치가 높아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신등탑은 불을 밝히는 촛대 모양을 형상화하여 미를 표현하였다.

 

겨울임에도 바람이  잦아든 곳에 동백꽃이 겸손하게 피어있다.

 

장생포에서 점심으로 고래고기를 처음 먹어봤다.

밍크고래만을 전문으로 취급한다는데 순살코기만을 채를 썰어 맛을낸 육회는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고 뒷맛이 깔끔담백했다.

 

석남사로 향하다.

입구 주차장 휴게소에서 어묵안주로 막걸리 한잔 하다.

 

가지산 석남사

신라 헌덕왕때 우리나라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선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절이다. 

양산 통도사의 말사이며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으로 유명하다.

 

일주문에서 석남사까지 약1km...   단풍철에 걸으면 운치가 있을 듯...

 

이런 나무는 처음봤다. 가시가 엄청많아서 펜스로 제격...

 

 

 

석남사 수조

고려말에서 조선초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화강암이다. 이수조는 모서리의 안과 밖을 둥글게 다듬어 아름다운 조형미가 돋보인다.

 

대웅전 맞은편에 삼층석가사리탑

도의국사가 신라 헌덕왕 16년에 세운 15층 대탑이었다.

임진왜란때 파괴되었던 것을 비구니 인홍스님이 삼층탑으로 다시 세우고 탑속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

 

대웅전의 단청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화려하다.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 양식으로 2층기단 위에 세운 3층 석탑이다. 원래는 대웅전 뜰앞에 있던 것을 극락전 앞으로 옮겼다고 한다.

 

저녁은 먹어야 서울까지 가겠지요. 6시인데 해가 짧아서인지 어두워졌네요.

석남사에서 언양쪽으로 4km정도 내려오면 '가랑잎새'라는 전통식당이 있다. (☎ 052-264-3720)

연잎정식(\12,000)은 자연을 담은 맛있는 식사였다.  주인장 曰  구미를 돋우는 나물들이 많은 봄에 다시 오라는데 그럴 생각이다.

아곳에서 울산 KTX역까지는 대략 10km정도이니 천천히 서울을 향해 출발. 8시20분발 KTX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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