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洗心寶鑑(세심보감)』 3대 보감(寶鑑)이 있다고 하더이다. 세심보감(洗心寶鑑), 명심보감(明心寶鑑) 그리고 동의보감(東醫寶鑑) 육체를 보살피려면, 조선 許浚의 '동의보감' 심신이 평온하려면, 한국 松巖의 '세심보감' 【너누룩하게 살기】 =============================================== ▽ 인쇄 (Booklet Printing) ▽한컴오피스 한글 2014 문서(.hwp) ★ 오겸두 문적(文籍)/세심보감 2016.12.20
시간저축은행 《시간저축은행》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모두들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하는 일을 혐오하고 있다. 먹고 사는 일에 연연해서 몇 푼 안 되는 돈에다 모가지를 걸어놓고,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6.11.28
다음 生에 다음 生에 어느새 늙어버린 나의 벗이여 나중에 하자고?! 형편이 여의치 않거든 미루자 근데, 늙은 우리에겐 ‘다음 기회’는 없어 ‘다음 생’으로 미루자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6.10.31
해거름 녘의 想念 해거름 녘의 想念 <松巖> 달은 솟아오르는 달이 더 좋고 해는 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 어둠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손을 잡고 함성을 지를 수 있어도 노을 속에 외롭게 지는 해 에게는 경이에 찬 탄성을 지를 수가 없다 침묵의 세계로 향하는 해를 지켜보며 깊은 상념에 잠겨 생을 ..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5.03.12
哀花 哀 花 <聖谷> 꽃을 바라보면 그리움에 외롭다 언젠가 꽃은 시들 것이고 나 또한 시들어가고 있네 꽃이 지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비극도 두렵다 노란꽃 ; 호박꽃 하얀꽃 ; Angel's trumpet (천사의 나팔)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9.18
老客의 回歸 老客의 回歸 서산마루 청솔은 월광에 희미하고 낮은하늘 별빛은 인광에 가물대네 낙엽타는 연기속에 가을밤은 깊어가고 풀벌레 한숨소리에 노객은 지쳐간다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해빙(解氷) 해 빙 (解 氷) <聖谷> 바람을 등진 대나무밭 쉼터 허허로운 잿빛 하늘에서 연녹색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오랜 망명생활을 끝내고 祖國에 돌아와 平安하게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라 할까 진한 블랙커피 한잔에 눈물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세월이 부드럽게 녹아들 것 같구나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지구인의 생 (6) 지구인의 생 (6) <聖谷> 흔들리는 태양 下 무너진 모래 탑 위 한 쪽 발 껑충 들고 가슴앓이 앓는다 지축이 기울어져 모든 것이 부서졌나 엽전 구르는 소리만이 아스라이 들려온다 모래밭 골골이 부러진 담배꽁초는 비애를 심어 버렸네 누구를 위한 삶인가 동녘에 부는 바람아 즐풍하랴..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지구인의 생 (5) 지구인의 생 (5) <聖谷>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먼데 세파에 절은 후즐근 한 몰골로 아직, 뉘 위하여 헤매고 있느냐 달콤한 한 잔 술 쐬주에 취해 흐릿한 煙속의 生을 보느냐 아서라, 어차피 인생은 연극인 것을 덧없는 세월은 낯만 붉히고 얼룩진 손바닥엔 지문조차 없는데 보아라, 표정 ..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지구인의 생 (4) 지구인의 생 (4) <聖谷> 권력을 사려는 윗입술이 떨리고 경배와 찬양의 넋두리가 희뿌연 안개 속에서 출렁인다 개 같은 복종을 바라는가 자유의 선인은 죽었는가 폭풍의 광란에 산산이 부서진 공간을 떼 지어 흐르는 자들아 누구를 위하여 이승과 저승을 헤매고 있는가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지구인의 생 (3) 지구인의 생 (3) <聖谷> 아가리엔 비누거품을 물고 썩은 뼈다귀의 자력에 끌려 미로를 헤매는 개 같은 삶의 행진이 있다 인생의 모서리에 가려운 곳을 비벼대며 생사의 갈림길임을 모르고 작은 행복이라 여긴다 뿌연 담배연기가 전장의 포연처럼 흩날리는 각진 작은 공간에서 네발바..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지구인의 생 (2) 지구인의 생 (2) <聖谷> 그들은 천금이라도 주은 것처럼 일그러진 웃음을 머금고 스쳐 지난다 썩어가는 몰골로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마주보고 웃는다 시퍼런 칼날 앞에서 두 손 모아잡고 비벼대며 자존심을 약삭스럽게 잘라버리고 책상 위 찻잔에 썩은 미소를 날린다 비굴한 웃음을 ..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지구인의 생 (1) 지구인의 생 (1) <聖谷> 창도 방패도 없이 전장에 휩쓸린다 생사의 갈림길 잊혀 진 주검위에 영웅찬가 피 묻은 상처의 흔적은 씻기었고 연기처럼 공허한 실소를 머금고 생의 찬미 죽이고 살아난 자, 죽었다 살아난 자 허우적거리며 전리품을 노려보다 어우러져 물고 뜯는다 어깨 감싸 ..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도도한 물결 도도한 물결 흔들리는 시간이 역방향으로 흐른다이슬은 목구멍 속으로 촉촉하게 흐르고진한 커피 향은 세파에 기대어 흐르고음악은 바람 속에서 심장으로 흐르고내 세월은 팔방으로 거침없이 흐른다.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바람 바 람 바람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으며 머무른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지만 존재하는 바람의 정체는 무엇인가 대기의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다 균형이 맞으면 멈추어 평등을 추구한다 침묵 속에 대기하듯 고요하게 머물다가 거스르면 나타나 소리치고 멈추면 고요 속으로 숨는다 마주보고 저항하면 역풍에 힘겨워도뒤로돌아 한곳 보면 순풍이 부드럽다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그 리 움 그 리 움 <慈遊到人> 글로 적으면 시가 되고 읊조리면 음악이 되고 그림으로 그리니 꽃이 되어 가슴 속에 새겨진 그리움 그리움을 보듬어 안고 향기를 품은 바람을 보니 사랑은 두 눈 속에 머물고 추억은 희미한 빛 속에 영롱하다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술은 □ 술 은 □ <聖谷> 「기다림」 감미로운 술이 따뜻한 아랫목에서 익어가길 기다리노라니 「그리움」 그윽하고 평온하게 술 담그시던 어머님이 한없이 그리워라 「즐거움」 통했을 때 느껴지는 절정쾌감, 벗과의 의기투합에 시간은 즐겁고 「너그러움」痛飮大快, 풍류의 정취 속에 德..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추억속의 재회 추억속의 재회 <聖谷> 기억 속에 간직한 것은 벗의 願, 추억하며 꺼낸 것은 벗의 미소, 꿈속에 묻어버린 것은 벗의 눈물.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술... 술 < 성곡 김성철 > 술은, 참모습 그대로 비춰 내게 보여주는 거울 빛을 삼킨 뒤 공간은 내 영혼의 은둔처 술 < 松巖 金成哲 > 근육이 목마름에 떨어 난, 오늘도 그댈 마시니 감성이 메마르지 않게 그댄, 가슴을 적셔주네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간망(懇望) 간망(懇望) <聖谷> 주름진 산위에서 서성인 구름이여 비오는 강변에서 흐르던 바람이여 우울한 시간 속에 추락한 외로움은 그리운 임의 향기 보라 빛 추억인가 가슴속 살랑이던 바람의 노래인가 애잔한 인생길엔 희망도 있었지만 외로움 저민 가슴 샘처럼 솟아올라 원 없이 소리쳐서..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
시조 『 時調 』 바람 (風) 金成哲 >얼룩진 그림자도 새겨두지 않았는데흘러간 소리조차 침묵속에 묻었구나바람아 머무른흔적 남겨둔들 어떠리 別來 白鷺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오지마라빗나간 우월감이 세상을 조롱하니겸손한 풍류가객이 흥이깬다 하노라 취흥(醉興) 巖 金成哲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화려한 인생이여 멋있는 세월이여단아한 풍류가락에 花鳥風月 흐르네 은둔처 내벗이 찾아오기 쉬운 곳 어디인가내벗을 찾아가기 편한 곳 여기로다鄕里의 은둔처소가 으뜸인가 하노라 鬱陵 風流 風流를 즐.. ★ 오겸두 문적(文籍)/慈遊到人의 읊조림(吟哦) 201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