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오겸두 문적(文籍)/읊조림(吟哦)

바람

松巖/太平居士 2014. 5. 9. 13:44

바  람

                  <松巖>  

 

 

 

바람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으며
머무른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지만 존재하는

바람의 정체는 무엇인가

 

대기의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다

균형이 맞으면 멈추어 평등을 추구한다

 

침묵 속에 대기하듯 고요하게 머물다가

거스르면 나타나 소리치고 멈추면 고요 속으로 숨는다

 

마주보고 저항하면 역풍에 힘겨워도

뒤로돌아 한곳 보면 순풍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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