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오겸두 문적(文籍)/읊조림(吟哦)

해거름 녘의 想念

松巖/太平居士 2015. 3. 12. 11:31

해거름 녘의 想念

                           <松巖>

 

 

달은 솟아오르는 달이 더 좋고

해는 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

 

어둠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손을 잡고 함성을 지를 수 있어도 

노을 속에 외롭게 지는 해 에게는

경이에 찬 탄성을 지를 수가 없다

 

침묵의 세계로 향하는 해를 지켜보며

깊은 상념에 잠겨 생을 되돌아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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