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정보*지식 갈무리

범종(梵鐘)

松巖/太平居士 2022. 1. 1. 18:49

 

범종각에는 범종(梵鐘), 법고(法鼓), 운판(雲板), 목어(木魚) 등의 법구4물을 함께 배치한다.

'범종각(梵鐘閣)'은 법당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에 위치한다. 2층 누각일 때는 '범종루(梵鐘樓)'라 부른다.

범종은 천상과 지옥에 있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 법고는 짐승을 제도하고, 운판은 조류를 제도하고, 목어는 수중 물고기를 제도한다.

법구4물

 

 

범종에는 용뉴(龍鈕)와 용통(甬筒=음통音筒음관音管), 상대(上帶)와 하대(下帶), 유곽(乳廓=연곽蓮廓)과 유두(乳頭=연뢰蓮雷), 연꽃무늬의 당좌(撞座), 보살상 등이 조각되어있다.

 

맨 위에는 '용의 모습을 취한 고리'라는 뜻의 용뉴가 있다. 용뉴는 불계(부처님의 세계)를 상징한다.

이 용을 포뢰라고 부르는데, 울음소리가 꼭 종소리와 같으며 고래를 보기만 해도 운다고 해서 종을 치는 당목을 고래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상단에 보이는 길쭉한 원통 모양의 '용통'은 한국종에 있는 독특한 구조로 종소리를 더 좋게 내기 위한 장치로 추정하고 있다.

 

범종의 표면에 연꽃봉오리 형태로 돌출된 장식을 유두라고 하고, 그 장식을 싸고 있는 방형곽을 유곽이라고 한다. 한국종은 방형곽 안에 9개씩의 돌출 장식이 배치되며 그 형태도 연꽃봉오리를 묘사하고 있다.

4방향의 유곽과 곽안에 각9개의 유두는 사생 구계를 상징한다.

사생(四生) : 태생, 난생, 습생, 화생의 탄생방법.

구계(九界) :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성문, 연각, 보살의 세계.

범종의 유곽과 유두는 사생과 구계의 중생을 모두 부처님 세계로 인도하겠다는 깊은 상징성이 담겨있다.

이러한 유곽과 유두는 한국종이 갖는 특징이다.

 

타종은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을 친다.

아침 28번은 천상계의 28천(욕계6천, 색계18천, 무색계4천)을 의미하고, 저녁 33번은 도리천 33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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