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우주138억년*無量劫♤인간*刹那

☆ 성주풀이

松巖/太平居士 2014. 11. 10. 14:08

풍류(風流)의 정취를 찾아 발길이 머문 그곳.

산자락에는 가을이 서서(立秋) 공손하게 길손을 맞이하고 있다.

울창하던 수목(樹木)이 한여름 전성기의 흔적을 털어낸 골짜기에는

낙엽이 뒹구는 무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낙양성(洛陽城) 십리(十里)하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英雄豪傑)이 몇몇이며

절세가인(絶世佳人)이 그 누구냐

운하춘풍(雲霞春風)은 미백년(未百年)

소년행락(少年行樂)이 편시춘(片時春)

아니 놀고 무엇하리 ♪♩♬

 

한송정 솔을 베어 조그맣게 배를 모아

강물에 띄워놓고 술이며 안주 많이 실어

술렁 술렁 배 띄어라

우리네 인생 한번 가면 저모양이 될 터이니

에라~ 만수(萬壽) ♪ 에라~ 대신(大神)이야 ♬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성주풀이를 흥얼거리며 생각한다.

사람은 다 살고 난 후에 죽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죽음과 동행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결과는 누구나 똑같은 Death(죽음) 이며 과정이 중요할 뿐이다.

Shall we death?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先生께서는

'죽음은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축복 중 최고의 축복이다'라고 하셨다.

 

지구에서 소멸하기 전에

오늘은 뭘 하며 즐겁게 놀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