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싶어 하지만, 나의 머리는 논리가 아니라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나를 논리적인 존재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철저하게 비논리적이다. 나만의 생각에 사로잡힌 '포로 신세'이다.
나의 마음속에는 즐거움과 슬픔, 희망과 절망, 이성(理性)과 감성(感性), 수용(受容)과 반항, 투쟁과 협상, 불안과 확신의 감정들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며 나란히 공존한다.
내가,
밥을 먹을 때 평소의 식사량보다 많아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우고 슬며시 소화제를 먹는 건 요리한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 위함이고,
사회생활에서 끈기 있게 참으며 타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겁이 많아서이고,
일을 할 때 열심히 하는 이유는 단순히 일에서 빨리 벗어나 즐겁게 놀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위선적이고, 두려움이 많고, 게으르다.'
표현하지 못하는 '억눌린 분노'도 있어 보인다.
좋은 사람이 되긴 자신(自信)이 없으니, 차선책으로 나쁜 사람이 되지는 말자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으로 살아가려고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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