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압축하여 평생 동안 실행해야 할 말씀이 무엇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되 "恕(서) 이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한다.
남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
子貢問曰 有一言 可以終身行之者乎 (자공문왈 유일언 가이종신행지자호)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왈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 論語(논어) 衛靈公篇(위령공편) -
용서하고 절제하며 더 나아가 남의 처지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서(恕)라고 할 수 있다.
남을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것이 서(恕)의 길이니 남을 나와 같이 보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恕(서)는 如(같을 여)와 心(마음 심)이 결합한 모습이다.
如는 ‘~와 같다’ ‘같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여기에 心이 결합한 恕는 ‘마음(心)과 마음(心)을 같게(如)하는 것’이다.
마음을 같게 한다는 것은 평안하고 고요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恕(서)자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용서하다’ ‘동정하다’ ‘인자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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