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일상적 사유(思惟)

☆ 장단을 맞추는 사람과 함께

松巖/太平居士 2022. 4. 5. 11:49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면

'동조하는 사람'이 아니라

'장단을 맞추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장단을 맞추는 것은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비유컨대 사물놀이와 같다.

꽹과리·북·징·장구 네 가지 악기가 모여

어느 것이 튀거나 모자라거나 지나침이 없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음악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긍정하는 것을 같이 긍정하고,

부정하는 것을 같이 부정하면,

그것은 동조하는 것이지 조화가 아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의견에 무조건 찬성하는 사람,

자신의 행동을 무조건 칭찬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그것에 만족한다.

늘 동조하는 사람만을 가까이 두고 附和雷同(부화뇌동)하면

인생의 바다에 깊이 침몰해 헤어 나오기 힘들다.

 

 

'올곧은 이'는 자신에게 동조하길 요구하지 않고, 세상과 조화롭게 어울리지만, 
'얼간이'는 기필코 자신에게 동조하길 요구하여 타인과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한다.
              -  평등주의자 松巖 吾謙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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