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곶이 최고숙수(熟手) 紫雲 朴奉基 朋友께서
손수 만든 '동파육'을 안주로
밤새워 술 한 독을 비웠네.
통음대쾌(痛飮大快), 미친 듯 흥이 일면
큰 도에 통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나니...
취하고 더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깨어 있는 자들에겐 전하려 하지 말라. ?
북송대의 대문호 소동파가 동파육(東坡肉)의 제조법과 배경에 대해서 읊은 시
《猪肉颂》
净洗锅,少著水,
柴头罨烟焰不起。
待它自熟莫催它,
火候足时它自美。
黄州好猪肉,
价贱如泥土。
贵人不肯吃,
贫人不解煮。
早晨起来打两碗,
饱得自家君莫管。
《 돼지고기 송 》
냄비를 깨끗이 씻어, 물을 적게 넣고,
화염이 일지 않을 정도의 약한 불로 천천히 익히되,
익기 전에 급하게 뚜껑을 열지 마라.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제맛이 날 것이다.
황주의 돼지고기는 질이 좋으면서도
가격은 진흙처럼 싸다.
부자들은 먹으려고 하지를 않는데
가난한 사람은 삶을 줄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 한두 그릇 뚝딱 먹는다.
내 배가 부르니 누가 뭐래도 상관없지.
'★ 봉놋방 주향(酒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잘 살면서 더 잘 살려고 발버둥치는 친구에게 (0) | 2018.07.01 |
---|---|
술잔 돌리기 (0) | 2018.01.22 |
천년의 근심 (0) | 2016.10.23 |
목이 마른줄 알았더니 술이 고픈 거였네 (0) | 2015.08.05 |
☆ 낮술 한잔 합시다. (0) | 2014.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