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旅 行/일상 여행

수덕사 (修德寺)

松巖/太平居士 2011. 9. 24. 11:11

    수덕사의 여승   (송춘희)

 

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인에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온 정 잊을길 없어
법당에 촛 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 아 수덕사에 쇠북이 운다

산길천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에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맺은 사랑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 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 아 수덕사에 쇠북이 운다

 

1960녀대 중반쯤 국민학교시절에 히트했던 대중가요다.

노래의 영향인지 애절한 사연을 간직한 여승에 대한 세속적인 호기심이 있었다.

나의 관심사는 무슨 연유로 속세를 떠나 불가에 귀의했을까하는 의문과 궁굼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수덕사 가보니 속세의 사연 많은 여승의 사찰로 알던 나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수덕사는 조계종 7대 총림 중에 하나로 도도한 선풍을 지키고 있으며,

말사인 견성암에서 비구니 스님들이 수도정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충남 예산 덕숭산의 수덕사는 현존하는 백제고찰의 하나로 백제 위덕왕(554~597) 재위시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덕숭산 서쪽 줄기에는 비구니 제일선원인 견성암이 있다.

 

 

 

 

 

 

동양 미술의 우수성을 세계속에 드높인 고암 이응로(1904~1989)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하던 곳이다.

화백이 1944년 구입하여 1959년 프랑스로 가기 전까지 거처하였다. 한국전쟁 때 피난처로도 사용하였으며,

수덕사 일대의 풍광을 화폭으로 옮긴 곳이기도 하였다. 건물은 'ㄷ'형 초가집이다.

 

 

 

 

 

 

 

 

 

 

 

대웅전 (국보 49호)

석가, 아미타, 약사 삼존불을 모신 이 대웅전은 1937년 수리공사 때 발견된 묵서의 내용으로 보아 1308년(충렬왕 34년)에 건립 되었다.

건축연대가 확실하고 조형미 뛰어난 점으로 한국 목조 건축사에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수덕사 금강보탑   2000년7월 세움

 

수덕사 3층석탑,  신라 문무왕 5년에 건립되었으며 원효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지나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한 고려초기의 석탑이다.

기단이 2층이며,  3층 몸돌 일부가 파손되었으나 전체적으로 균형미를 갖춘 석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