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일상적 사유(思惟)

☆ 바람(wind)에 바람(hope)을 싣고...

松巖/太平居士 2013. 6. 17. 16:30

 

애마 로시난테를 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 본다. 바람이 저항한다.

침묵 속에 대기하고 있는 듯 고요하게 있다가 내가 달리면 맞받아치고

내가 멈추면 다시 고요 속으로 숨어버린다.

 

바람의 정체는 무엇인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지만 존재하는 것. 바람은 평등을 추구한다.

대기의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균형이 맞으면 멈춘다.

 

바람은, 지나간 그림자를 남기지 않고, 흘러간 소리를 남겨두지 않으며

머무른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다.

 

바람이란 무엇일까?

바람은 공기의 흐름뿐만 아니다.

아름답거나 멋진 이성을 만나 들떠있는 마음과 행동이 바람이며

철학 사상 패션 음악 등의 일시적인 유행도 바람이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기세 좋게 새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하며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도 바람이다.

바람에 밤 새워 허튼소리를 주고받으며

중풍과 허풍처럼 좋지 않은 바람이 없길 바란다.

그 사람이 약속을 어겨 바람을 맞고

기분전환을 위해 거리를 거닐며 바람을 쐰다.

 

바깥바람이 그냥 좋아 심호흡으로 근심을 덜어낸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바람속의 산소(O) 흡입은 공짜다.

 

 

동서남북의 방위 명칭이 생기기 이전에는

은 ‘새’, 西는 ‘하늬(한뉘)’, 은 ‘마’, 은 ‘높’ 이라 했다.

 

바람의 종류

 

샛바람 - 동풍(東風)

하늬바람 - 서풍(西風)

마파람 - 남풍(南風) 남향집에서 마주보는 쪽이 '마, 맞'임.

높바람 - 북풍(北風)(廣莫風) 위쪽, 높은 쪽인 북쪽에서 부는 바람.

 

높새바람 - 북동풍(東北風, 融風)

마하늬바람 - 남서풍(南西風, 涼風)

마새바람 - 남동풍(南東風, 淸朙風)

높하늬바람 - 북서풍(北西風, 不周風)

 

뒷바람 - 북풍. 남향집의 뒤쪽에서 부는 바람

덴바람 - 북풍

댑바람 - 북쪽에서 거세게 부는 바람

뒤울이 - 북풍

 

갈바람 - 가을에 서쪽에서 부는 바람

맞바람(맞은바람) - 양편에서 마주 불어오는 바람

건들마 - 초가을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선들바람 - 선들선들 약간 세게 부는 바람

소슬바람 -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부는 바람

서늘바람 - 초가을에 부는 서늘한 바람

서릿바람 - 서리 내린 아침의 쌀쌀한 바람

철바람 - 계절풍

손돌(孫乭)바람 - 음력 시월 스무날께 부는 몹시 차고 센 바람, 손석풍

솔솔바람 - 약하게 솔솔 부는 바람

소소리바람 - 이른 봄의 맵고 스산한 바람

돌개바람 - 회오리바람

용오름 - 소용돌이치며 부는 바람

칼바람 - 매섭게 부는 바람

살바람 - 봄철에 부는 찬바람. 좁은 틈에서 새어 드는 찬바람

골바람 -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산 위로 부는 바람

들바람 - 들에서 불어오는 바람

벌바람 - 벌판에서 불어오는 바람

물바람 - 물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

뭍바람 - 뭍에서 불어오는 바람

윗바람 - 물의 상류에서 불어오는 바람

갯바람 - 바닷바람

뱃바람 - 배를 타고 쐬는 바람

헛바람 - 쓸데없이 부는 바람

왜바람 - 일정한 방향이 없이 마구 부는 바람

꽃바람 - 꽃이 필 무렵에 부는 봄바람

색바람 - 이른 가을에 부는 신선한 바람.

솔바람 - 솔숲을 스치고 부는 바람

재넘이바람 - 산에서 내리 부는 바람

훤풍(暄風) - 따뜻하게 부는 바람

훈풍(薰風) - 초여름에 부는 따뜻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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