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정보*지식 갈무리

√ 풍류[風流]

松巖/太平居士 2024. 2. 27. 15:48

*** 풍류 [風流]

풍류는 아름다움을 즐기는 마음이다.

사전적인 풀이로 하면 ‘풍치가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 또는 ‘운치가 있는 일’ ‘속(俗)된 것을 버리고 고상한 유희를 하는 것’이다.

풍류에는 멋과 맛, 예술적인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자연을 가까이 하며 학문과 예술에 대한 조예, 여유, 자유분방함, 즐겁고 아름답게 노는 모든 것들이 풍류이다.

 

자연·인생·예술이 혼연일체가 된 감성으로 삼매경에 이르러 행운유수(行雲流水) 같이 떠도는 풍류객은 자유(慈遊)를 추구한다.

세상에서 말하길 “그 사람은 풍류를 아는 사람이야.” 했을 때는 멋이 있고 예술을 알고 자유롭고 여유도 있다는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돼 있다. 반면에 “그 사람은 풍류를 몰라.”라고 하였다면 멋도 없고 예술도 모르고 여유도 없는 옹졸하고 감성이 메마른 틀에 박힌 꽁생원쯤으로 생각하게 된다.

각박한 삶에 지쳐 생각할 여유가 없다보니 '풍류가 밥 먹여주냐?' 라고 탄식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밥을 먹기 위해 태어나서, 밥을 먹고 살다가, 결국은 밥을 그만 먹는 것으로 인생을 끝내겠다는 식으로 사는 분이시여. 당신과 동시대에 살면서, 좋은 공기를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플 뿐이다. 밥 정도는 개돼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풍류를 아는 개돼지를 당신은 본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풍류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도(道)의 길이다.

깨달음을 얻으려면 즐기고 노닐어야 한다.

몸이 경직되어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면

깨달음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꼴통 늙은이로 소멸하게 될 것이다.

 

풍류를 아는 사람과 함께 하며 그의 자유(慈遊)를 control + C · control + V 하라.

돈이나 명예, 권력만으로는 결코 풍류가 있는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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