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일상적 사유(思惟)

☆ 부동산

松巖/太平居士 2019. 10. 24. 14:14

주변을 돌아보면 자신의 인생을 재테크에만 올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재테크는 재무(財務)와 테크놀러지(technology)의 합성어이다.

우리가 얻고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일 텐데, 재테크에만 열중하다가 다른 건 즐기지도 못하고 인생이 끝나도 좋은가?

운 좋게 재테크에 성공하여 부동산만 끌어안고 있으면 행복할까?

 

보유자산의 [현금 : 부동산] 비율이 미국은 70%:30%, 일본은 65%:35%인데 한국은 거꾸로 25%:75%이다. 「세계 부자 보고서(World Wealth Report)」는 부자의 기준을 부동산을 제외하고 투자 가능한 금융자산만 따진다. 즉 부동산이 아니라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부자라는 것이다.

빌 게이츠(William H. Gates) 등 세계적인 부호들은 부동산이 아니고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또는 헐값에 나온 기업들을 인수하여 부를 축적하였다.

 

인구 노령화가 유럽은 155년간 서서히 진행됐고, 일본은 35년 사이 급격하게 이뤄졌고, 한국은 28년 사이에 초고속으로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

저출산•노령화로 인하여 인구가 감소하면 경기가 침체되고 부동산이 폭락한다.

일본 도쿄의 경우는 1980년대 후반에 비해 80%까지 하락해도 구매자가 없어 빈집이 넘쳐난다.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하출생률이 0.72명(2023년 기준)까지 떨어졌다. 최저치로 떨어진 이유는 부동산 문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집값이 비싸니 결혼을 미루고 결혼을 해도 애를 낳지 않는 것이다.

결국 인구가 감소하므로 부동산은 폭락할 수밖에 없다.

 

대개의 경우

부동산(不動産)은 부동산(부유할 부 副動産)이 아니고

현재는 고통의 부동산(빚질 부 負動産)이고

미래에는 허망한 부동산(뜰 부 浮動産)이다.

 

늙어서 재산이라곤 집 한 채 뿐인데 생계자금이 여유가 없이 빠듯하다면 작은 집으로 줄여 현금을 확보하는 걸 고려해봐야 한다.

여행도 하고, 친구 만나서 대포 한 잔 사려면 현금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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