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일상적 사유(思惟)

☆ 매장된 게 아니고 파종된 것

松巖/太平居士 2019. 8. 16. 16:38

IMF 경제위기 시절에 나는 캄캄한 암흑 속에 매장되었다고 느꼈다.

지금 돌이켜보니 사실 나는 매장된 게 아니고 켜켜이 쌓인 어둠속에 파종된 것이었다.

캄캄한 밑바닥에서 지난 인생을 반추하며, 스스로 부드러워지고 강해져 뿌리를 내렸다.

때가 되면 씨앗이 땅속에서 움트듯, 내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새싹이 땅을 뚫고 올라올 때는 어떤 도움도 받지 않는다. 혼자 어둠을 헤치고 빛을 찾아 올라온다.

세상이 나를 매장시켰다고 생각하지 말고, 파종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불행한 채로 끝나지는 않는다.

싹이 돋아 꽃이 피고, 향기를 날리고, 열매를 맺고, 씨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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