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오겸두

★ 오겸두 문적(文籍)/시가(詩歌) 음송(吟誦) 13

한시(漢詩) / 풍류시(風流詩)

옛적엔 시인이라는 직업인이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고 지식인이 곧 시인 이었다는데,우리도 옛사람들이 지녔던 멋과 풍류를 누려봅시다.성현군자(聖賢君子) 가라사대시(詩)를 읽으면 품성이 맑게 되고 언어가 세련되며 감성이 투명해져서세상물정에 통달하니 재물을 모으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시(詩)를 읽으며 어풍지객(馭風之客)의 흥(興)을 누려라. '독(讀)한 자'가 되라. ㅎ~ 공자 曰不學詩 無以言 不學禮 無以立시를 배우지 아니하면 말을 할 줄 모르고예를 배우지 아니하면 세상에 설 수가 없느니라.구름은 무심하게 산 위에 떠 있건만그대와 나 하릴없이 바쁘기만 하네그대는 구름만 못하고, 나도 산만 못하니 한운야학 처럼 음풍농월로 여생지락 하여보세 閑雲野鶴 吟風弄月 餘生之樂긴세월 함께한 동무들이여.閑..

길 위에서의 생각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아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11page에 실린 시)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자유가 없는 자는..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어디서 돌아왔느냐자기의 꼬리를 물고뱅뱅 돌았을 뿐이다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태양보다 냉철한 뭇별도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나는 보았다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그 똥, 짧지만,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포기한 자그래서 이탈한 자가문득자유롭다는 것을 *** 김중식은 1967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1990년 [문학사상]에 [아직도 신파적인 일들이] 등을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다.시집으로 [황금빛 모서리], 산문집으로 [이란-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가 있다. ..

윤동주(尹東柱)

무서운 시간                       윤동주 거 나를 부르는 게 누구요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있소.한 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어디에 내 한 몸 둘 하늘이 있어나를 부르는 게요.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텐데......나를 부르지도 마오.

나옹선사(懶翁禪師)의 시

나옹선사(懶翁禪師)의 시 1연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2연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법명: 혜근(慧勤) 1320~1376호: 나옹(懶翁)·강월헌(江月軒) 시호: 선각(先覺)여주 신륵사(神勒寺)에서 입적조선 태조의 왕사인 무학대사의 스승 祖師(조사): 석가모니부처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내가 살아보니까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내가 살아보니까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 보니까남들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내가 살아보니까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진정으로 남에 대해 덕을 쌓는 것이결국 내 실속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내가 살아보니까결국 중요..

《Imagine》 John Lennon

《Imagine》  John Lennon Imagine there's no heaven,It's easy if you try,No hell below us,Above us on-ly sky,Imagine all the peopleliving for today.천국이 없다고 상상 해봐요.마음만 먹으면 쉬운 일이예요우리 아래에는 지옥이 없고그저 푸른 하늘 아래에서모든 사람들이 오늘을 충실하게살아간다고 상상해 보세요. Imagine there's no countries,It isnt hard to do,Nothing to kill or die for,No religion too,Imagine all the peopleliving life in peace...국경이 없다고 상상 해봐요.그건 어렵지 않게 떠올릴 ..

Sailing

Sailing (항해) I am sailing, I am sailing,내 인생항해는 慈遊의 여정~~Home again, cross the sea.고향을 향해, 바다를 건너가네.I am sailing stormy waters,배를 타고, 거친 파도 넘어서,To be near you, to be free.그대 곁으로, 자유를 찾아가요.I am flying, I am flying,내 인생의 慈遊를 위해 날아요.Like a bird, cross the sky.저 새들처럼 창공을 가르며 날아요.I am flying, passing high clouds,저~멀리 날아요, 높은 구름을 헤치며,To be near you, to be free.그대 곁으로, 자유를 찾아가네.Can you hear me? can you ..

봉우리

봉우리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지금은 그냥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그래도 그때 난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생각지를 않았어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오르고 있었던 거야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일단 무조건 올라보는 거야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고함도 치면서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니야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늘어지게 한숨 잘 텐데 뭐...  ♪ 허나내가 오른 곳은그저 고갯마루였을 뿐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거기 부러진 나뭇등걸에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작은 배들연기 뿜..

It's my life (Bon Jovi) 가사번역

It's my life (Bon Jovi) This ain't a songfor the brokenheartedNo silent prayerfor the faith-departedI ain't gonna be just a facein the crowdYou're gonna hear my voiceWhen I shout it out loud이 노래는 상처 입은 연인들을 위한 노래가 아니야신앙심을 잃은 자들을 위한 침묵의 기도도 아니야난 군중 속에서 얼굴만 보이진 않을거야내가 큰소리로 외치면 내 주장이 들리게 될거야 It's my lifeIt's now or neverI ain't gonna live foreverI just want to livewhile I'm aliveIt's my lifeMy hear..

Only Yesterday

영화「어웨이 프롬 허 AWAY FROM HER」 OST스코틀랜트의 싱어송라이터 이슬라 그랜트(Isla Grant)의 노래만으로도 행복한 느낌과 아련한 추억으로 마음은 저 멀리 먼 곳에 있는 나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고 눈시울이 뜨거워 지게 하는 따뜻하면서도 정겨운 노래다. 그저 어제 같기만 (Only Yesterday)        - 이슬라 그랜트 -​지난 시간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참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기도 하네요​아이들은 모두 제 갈길로 갔어요아이들이 어쩜 그렇게도 빨리 자라 버렸는지​당신을 만났던 바로 그 첫 순간의 감동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그 따스한 느낌들​진정 내 생애 최고의 순간들이바로 어제의 일만 같아요​그때는 당신의 머리칼도 금발이었는데어느덧 은발로 바뀌어 있어요 하지만, 나를 바라보는 ..

밤이 깊었네(크라잉넛) 바램(노사연)

밤이 깊었네 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이 밤에 취해 (술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벌써 새벽인데 아직도 혼자네요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항상 당신 곁에 머물고 싶지만이 밤에 취해 (술에 취해) 떠나고만 싶네요이 슬픔을 알랑가 모르것어요나의 구두여 너만은 떠나지 마오 (워오)하나둘 피워오는 어린 시절 동화 같은 별을 보면서오늘 밤 술에 취한 마차 타고 지친 달을 따러 가야지 (에에예~)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노래하는 불빛들이 밤에 취해 (술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 가지 마라 가지 마라 나를 두고 떠나지 마라오늘 밤 새빨간 꽃잎처럼 그대 발에 머물고 싶어 (에에예~)딱 한 번만이라도 (가지 마라) 날 위해 웃어준다면 (나를 두고)거짓말이었대도 (가지 마라) 저 별을 따다 줄 텐데 (나를 두..

악보(바람의 노래 / 싹트네)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바람의 노래를세월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꽃이지는 이유를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또 다른 사람들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어느 곳으로 가는가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1997년 5월 1일 발매된 조용필의 16집앨범 타이틀곡.'바람의 노래' 가사를 살펴보면 제목에서의 '바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만남의 의미'로 볼 수 있어요.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나를 흔드는 만남은 결국 비켜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에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다는 깨달음의 의미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조용필 특유의 애절하고 호소력있는 보이스로 더욱더 노래의 깊은 의미를 부여해 주면서 곡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습니다.이 곡은 명곡이니 만큼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해 주었는데요. 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