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의 BIKE TOUR ☞ 여덟째날 --- 거제도, 봉하마을, 김해수로왕릉

慈遊到人의 周遊天下 ☞  여덟째날
Sep.08.'09

일자	두루두루 돌아본 곳	이용 도로명	주행거리	비용(\)
8	거제 해금강, 마산, 진영 봉하마을, 김해 수로왕릉, 부산 태종대, 해운대	10, 18, 58, 77, 14, 2	320Km	167,800

 

직업이 엔지니어라서 거제도 하면 조선소가 머리에 떠오르지만, 배만드는거 간섭하자고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으니

우선은 끝내주게 맛있는 멍게비빔밥 한그릇 때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코스로 잡았다. 

제주 다음으로 큰섬이며, 해상국립공원으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거제, 유람선을 타고 돌아야 제격인 거제 해금강을 로시난테로 돌았다.

타임머신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니 멀리보이는 앞바다에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이끌고 가는 듯하여  역사의 감회가 새롭다.

 

 

▼ 몽돌해변...  게제도에는 몽돌해변이 몇군데 보였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지나가는 길에 어쩌다 들른 관강객 한명 보이질 않네요. 권력무상이라고 해야하나? 세상인심이 이런거라고 해야하나요?

   부와 명예와 권세는 바람에 실려다닌다고 하는데, 이젠 욕심을 거두고 Well-End 를 준비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 땅에서 내려다본 거제 해금강...  유람선을 타고 돌면 경관이 쥑입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와 복원한 생가...    자가용과 관광버스로 주차장이 꽉 차네요.

   그의 인자하고 따스하고 서민적인 대통령 모습을 추억하고 싶은 국민이 많은가 봅니다.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없고, 노사모나 정당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평범한 소시민이지만

   권위를 내려놓고, 없이 사는 사람들을 따뜻이 감싸줄 줄 알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과 막걸리도 한잔 하시고, 자전거에 손녀딸을 태우고 동네 한바퀴 도시던 정겹고 소탈한 모습이 떠오른다.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은 언제쯤 오려는가?

 

 

▼ 엄동에 베옷입고 암혈에 눈비맞아

   구름낀 볕뉘도   쬔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진다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지식인은 자신이 속한 계급의 이익을 벗어나 사회 전체의 이익을 성찰하고 대변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식인들에게 권력을 주었다. 그 권력을 자신이 속한 집단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사회전체를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상식을 가진 지식인에게 주어야 하는데

그런 상식이 없는 사람에게 권력이 주어져 있을 때 민초들은 고통을 받는다.
지지여부를 떠나 노무현대통령이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분이 자신의 권력을 역대 대통령처럼 행사 했더러면 무난한 대통령이 됐을텐데,

자신을 넘어서 다른 계급을 위해 애쓰고 노력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무현대통령은 참된 지식인 이라고 할 수 있다.

▼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아니겠는가?

 

 

▼ 김해시내의 수로왕릉

   수로왕(서기42~199)께서 158세로 돌아가시자 대궐 동북쪽 평지에 능역을 설정 하였다고하며,

   경내에 전각이 많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정문에 인도에서 흔히 보이는 쌍어모양이 새겨져 있어

   수로왕비 허황옥이 아유타국에서 왔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을 연상케 합니다.

 

 

 

 

 

 

 

 

 

 

 

▼ 늦은시간 해운대 숙소에 도착하여 광안대교를 삼각대도 없이 찍다보니... ㅠㅠ

 

 

 

먼곳 부산에 오면, 어딘가 모르게 번잡스러운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둘러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만 갖곤 했었다.

특별한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 다니며 부산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싶다. 다음엔 착실히 공부 좀 하고 와야겠다.^&^

오늘도 너무 늦은시간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해결할 곳을 찾지못했다. 하는 수 없이 몇모금의 알콜과 안주로 대신했다.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