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오겸두 문적(文籍)/읊조림(吟哦)

아차산성에 올라

松巖/太平居士 2020. 10. 19. 10:59

아차산성에 올라

     송암 오겸두

 

북소리 함성소리 비명소리

창자가 터지는 전쟁터의 살육

그날의 피냄새가 밴 돌무더기

예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네

일개 필부(匹夫)의 뼈 때리는 한마디

괜한 짓들 하셨네

세상일 못 본 척 산굽이 돌고 돌아

무심한 듯 흐르는 한강수야 말하라

이긴 자 죽은 자 다들 어디에 있는지

'★ 오겸두 문적(文籍) > 읊조림(吟哦)' 카테고리의 다른 글

心琴(심금)  (0) 2020.11.20
생명 재출현 2020  (0) 2020.11.20
자본주의자의 변명  (0) 2020.06.16
잘 살면서 더 잘 살려고 발버둥치는 친구에게  (0) 2018.07.01
慈遊到辭  (0) 2017.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