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좌(跏趺坐)
가부좌는 고요히 앉아서 정신을 집중하여 무념무상의 상태로 들어가는 참선할 때 앉는 자세다.
가부좌 자세는 생명력이 바깥으로 분산되지 않고 본래의 곳으로 되돌아와 근본을 북돋우어 주니 신체를 더욱 강건하게 하며, 몸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습 없이도 가부좌를 자연스레 트는 특이 체질인 사람도 존재한다. → 松巖 吾謙螙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건강에 장애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적절히 연습하면 도리어 건강과 장수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결코 해가 없다.
다리를 꼬고 가부좌할 때 다리가 마비되는 것은 결코 다리 신경과 혈맥이 막혀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건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가부좌 자세의 건강효과
1. 좌우 기혈을 교차시켜 바깥으로 발산되는 에너지를 다시 원래의 곳으로 되돌린다.
2. 좌측과 우측의 전기에너지를 상호 교류시켜 외부로 발산하는 작용을 감소시켜 원래의 인체 에너지를 회복시킨다..
3. 사지의 활동을 정지시켜 심장의 기능 회복 작용이 더욱 증대되고 심장의 부담을 덜게 한다.
4. 머리를 곧게 세워야하기 때문에 대뇌가 약간 뒤로 위치하게 된다. 그 결과 뇌하수체가 대뇌의 압박을 덜 받아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임파선·갑상선·신장에 영향을 미쳐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5. 아래턱을 약간 뒤로 당김으로써 목 양쪽에 있는 대동맥의 혈액 공급 작용을 원만하게 해 두뇌의 긴장을 경감시키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게 한다.
가부좌 상태에서의 호흡법
가부좌 자세는 호흡과 연결되어 있어 부단한 노력으로 호흡법 훈련을 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폐활량이 커지게 되어 세련된 발성을 구사할 수가 있다.
1단계 : 느슨했던 항문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기분으로 천천히 닫으며, 배꼽을 중심으로 하여 아래 까지 숨을 2~3초간 깊숙이 들이마셨다가 4~6초간 코로 천천히 내 뿜는 것을 수회 반복한다.
2단계 : 코로 숨을 3~4초간 깊숙하게 들이 마셔 아랫배가 빵빵하게 불러오면, 항문을 꽉 조인 상태로 단전에서 잠시 숨을 멈춰 기(氣)를 머금었다가 6~8초간에 나눠서 천천히 내어뿜는 것을 10분 정도 반복한다.
3단계 : 최대한의 숨을 들어 마셨다가 마신 숨을 최대한으로 참은 뒤, 아주 천천히 한숨을 내쉬며 항문을 서서히 푸는 훈련을 하게 되면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다.
가부좌 자세의 종류
길상좌(吉祥坐) :
왼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뒤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다.
항마좌(降魔坐) :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은 뒤
왼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오른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얹고
왼발은 오른쪽 무릎 밑에 놓고 앉는 자세
명상(冥想·瞑想)
명상의 종류는 600가지가 넘는다.
명상은 꼭 가부좌 자세로 해야 한다는 믿음 같은 것이 있는데 가부좌는 척추를 곧게 펴고 몸의 상태를 가지런히 하여 명상을 잘 되게 하는 역할이지 필수적인 자세는 아니다. 즉,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자세이다. 가부좌가 일반적으로 퍼진 이유는 오랜 시간 명상을 하는 데 가장 유리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1. 집중명상 (集中冥想 Concentrative Meditation): 마음의 초점을 맞추는 법
마음을 한 곳에 집중시켜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의 의식을 깊이 탐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호흡·화두 등 특정 대상에 집중함으로써 일상에서의 산만함을 줄이고 마음의 고요함을 찾을 수 있다.
집중명상을 할 때는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서서, 호흡이나 화두에 집중한다. 마음이 다른 생각으로 떠돌아다닐 때마다, 부드럽게 그 생각을 놓아주고, 다시 호흡이나 화두에 집중하길 반복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평온이 깃든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집중명상의 형태는 호흡명상이다. 단순히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점점 고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두명상은 특정 질문이나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그것에 대한 통찰력을 얻으려고 시도하는 명상이다.
2. 마음챙김(알아차림)명상 (Mindfulness Meditation): 현재에 집중하는 삶의 예술
현재 순간에 일어나는 모든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며, 비판적이지 않은 태도로 관찰하는 것이다. 감정·감각·생각 등을 ‘좋다·나쁘다’로 분류하지 않고,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에 대한 인식객관으로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마음챙김명상은 특별한 준비 없이 언제 어디서든 현재에 집중하며 명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걷기 중에는 발걸음의 감각에 집중하거나, 식사할 때도 음식의 맛과 질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명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순간의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완전히 몰입하여 감정을 관리하고 일에 집중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걸 목표로 한다.
3. 초월명상 (超越冥想 Transcendental Meditation): 마음의 평화를 위한 여정
내면의 고요함을 찾고,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깊은 평온함을 얻고자 하는 명상이다.
초월명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를 찾아 앉거나 눕는다.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 후, 마음속으로 주문을 천천히 반복한다.
좌우명·주문 등을 반복적으로 읊조림으로써 마음을 안정시켜 집중력이 향상되면 일상의 걱정과 스트레스가 사라지므로 평온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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