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旅 行/기획 여행

즐기려면, 국도로 달려라 『바이크/4日間의 여정』

松巖/太平居士 2011. 4. 1. 16:46

 국도를 타라.

 그리고 즉시 국도를 벗어나 오솔길로 들어서보라......

 이제 느끼고 즐기면 되리라.   ♬♪

 

 이제는 국도의 선형이 개선되어 고속도로와 별반 차이가 없으나 제한속도가 80km로 제한되어있어

 여유롭게 달릴 수가 있으며 수시로 입출의 자유로움이 있다.

 계획없이 떠나 달리다가 날이 저물어도 좋다. 아무 곳에서나 한잔하고 하루 묵어가면 되질 않겠는가? 

 

http://blog.daum.net/spec1988/87

 

 

국도 제 19호선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에서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에 이르는 일반국도이다.  총연장 459 km

 

홍천군 ↔ 횡성군 ↔ 원주시 ↔ 충주시 ↔ 괴산군 청원군 ↔ 보은군 ↔ 옥천군 ↔ 영동군

↔ 무주군 ↔ 장수군 ↔ 남원시 ↔ 구례군 ↔ 하동군 ↔ 남해군

 

 4월초 아직은 바람이 차다. 내륙관통도로인 19번 국도를 타고 남하했다가 3번국도를 타고 올라올 것이다

    나의 애마 로시난테여. 4월의 부드럽고 따사한 바람의 노래를 들어보자꾸나. ^^

 

 애마 로시난테의 고삐를 산기슭에 묶어놓고 관광곤도라를 타고  무주 덕유산 정상에 오르다. (곤도라 왕복 \9,000/1人)

 

 

 

 물길이 나뉘는 水分嶺이다. 이 고갯마루에서 북쪽 기슭의 물은 금강으로 흘러가고 남쪽은 섬진강으로 합류한다. 수분재 해발539m

 

 풍류의 고장 춘향골 남원 광한루에서 이몽룡의 어사시(御史詩)를 읊어보다.

   金樽美酒天人血   (금준미주천인혈)
   玉盤佳肴萬姓膏   (옥반가효만성고)
   燭淚落時民淚落   (촉루락시민루락)
   歌聲高處怨聲高   (가성고처원성고)

 

   춘향의 옥중시

   去歲何時君別妾   (거세하시군별첩)    지난 해 어느때에 임을 이별 하였던가
   昨已冬節又動秋   (작이동절우동추)    엊그제 겨울이더니 이제 또 가을이 깊었네
   狂風半夜雨如雪   (광풍반야우여설)    거친 바람 깊은 밤에 찬비는 내리는데
   何爲南原獄中囚   (하위남원옥중수)    어찌하여 남원 옥중에 죄수가 되었는고

 

 

 

  정화수를 손수 떠 올리고 천지지신(天地之神) 일월성신(日月星辰)에 지구의 평화를 기원했다.

일(日)

월(月)

성(星)은 日과 生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해로부터 나온 천체라는 뜻이 되므로 태양계 내에서 해에서 떨어져 나온 수, 금, 지, 화, 목, 토성 등의 행성(움직이는 천체)을 뜻한다.

신(辰)은 '별 진'이라는 뜻외에 '새벽 신'이라는 뜻이 있는데, 아예 새벽 신(晨)이라는 글자가 있고 이 글자는 辰) 위에 천체(日)를 그린

        글자로서 새벽에 뜨는 샛별(금성)을 그려서 '새벽'이란 뜻이 되었고 여기에서 '때'라는 뜻도 파생 되었다.

        (辰)은 밤하늘에서 움직이는 행성이 아닌 움직이지 않는 항성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일월성신(日月星辰)은 해, 달, 행성, 항성의 모든 천체를 부르는 말이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국보 제12호, 우리나라 석등 중 가장크며 竿柱石이 통일신라시대의 팔각기둥과 달리 북처럼 배가 부르다.

 

 

 

  구례 화엄사입구에서 산채로 차린 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싹쓸이하기는 처음이다. 나의 입맛에는 찬이 짜지도않고 나물의 향이좋고 맛이 좋았다.『 예원 』☏061-782-9917

 

 구례 운조루...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 구조이고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남한 3대 길지 중의 하나로 금환락지(金環落地)의 형세.

 

  구례 곡전재...  조선후기 한국전통목조 양식으로 부농의 민가 주택이다.

     호박돌 담장을 설치하여 집터 환경을 금환(金環)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 독창적으로 보인다.

 

 

 섬진강따라~~

    섬진강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좋지않아서 벚꽃축제가 연기되었다.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을 안주삼아

    내가 나를 친구하며 술한잔 나누려 했었는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십리 벚꽃길』에서 휘날리는 꽃비를 체험하고 싶었는데... 꽃이 아직은 나뭇가지속에 숨었구나.

 

 남해대교

   남해는 산세좋고 수려한 섬이다. 기도빨 잘받는 금산 보리암에 올라 다도해를 바라보는 것도 운치있는 일이다.

 

 19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남으로 달렸더니 남해도 미조면에 이르러 3번 국도의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3번국도를 따라 북으로 애마 로시난테의 말머리를 돌려야겠구나.

 

산천을 유람하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국도 제 3호선

 

경상남도 남해군 초전삼거리와 평북 초산군을 잇는 일반국도이다. 총연장 1096km

 

남해군 ↔ 사천시  ↔ 진주시 ↔ 산청군 ↔ 함양군 ↔ 거창군 ↔ 김천시 ↔ 상주시 ↔

문경시 ↔ 괴산군 ↔ 충주시 ↔ 음성군 ↔ 여주군 ↔ 이천시 ↔ 광주시 ↔ 성남시 ↔

송파구 ↔ 광진구 ↔ 중랑구 ↔ 노원구 ↔ 도봉구 ↔ 의정부시 ↔ 양주시 ↔ 동두천시 ↔

연천군 ↔ 철원군  (현재는 철원읍 홍원리 월정리역까지 이며, 그이후는 북쪽으로 정보가 없다.)

 

총 4日間의 여정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