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旅 行/일상 여행

아테네의 자유인과 동행한 여행

松巖/太平居士 2012. 9. 25. 00:48

디오게네스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물었다.

세계를 정복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렉산더 대왕이 말하기를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으나 정복이 끝나면 편히 쉬어보고 싶소."

 

그러자 디오게네스 왈

"나는 이미 쉬고 있소. 세계를 정복하고나서 쉴 거라면,

왜 지금 쉬지 못하는가?"

 

디오게네스 先生이 시공(時空)을 넘어 나에게도 던지는 질문 이었다.

이번 여행은 내내 아테네의 거지 디오게네스와의 동행이었다.

 

견유학파(犬儒學派)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무소유와 정신의 독립을 이상으로 삼고, 반문화적이고 자유로운 생활을 실천한다.

세속의 유혹으로부터  초탈(超脫)하여 완전한 자유인으로 살아가면서

권력과 물질의 풍요로움에 빠져 정신이 황폐한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동정하며 살다간 완벽한 자유인 이었다.

 

대왕에게 "햇빛을 가리지 말고 옆으로 비켜나 주십시오." 라고 했다던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 대왕은 똑같이 기원전 323년 같은시간에 죽었다고 한다.

「정복을 향한 열정의 노예」와 「속세의 열정과 욕망을 정복한 자」로

저승길에도 동행하고 있으려나?

 

 

★ 계획없이 무작정 떠돌아 다닌 자유도인의 발자취 ★

용인시 앞곶이 출발 → 충북 청원(문의 문화재단지) → 대전(대청댐) → 충북 보은 →

경북 상주 → 구미시 → 대구 팔공산 동화사 → 영천 → 안강 → 포항 → 영덕 → 울진 →

삼척 → 동해시 → 정동진 → 강릉 → 주문진 → 양양 → 속초 → 인제 → 홍천 → 양평 →

광주(경안) → 에버랜드(자연농원) 도착

 

*** 포항에서 속초까지는 동해안 7번국도를 이용하지 않고 바닷가 해안도로의 풍광을 즐기다.

*** 이동수단 : 로시난테(Honda DN-01)

 

▼ 충북 청원 대청호변에 전통문화를 재현한 「문의 문화재단지」

 

 

 

 

 

 

 

 

 

 

 

▼ 대청호

 

▼ 대청댐 (일몰경)

 

▼ 금강과 낙동강의 물길이 나뉘는 분수령이다. 해발 320m 화령재, 그앞에 로시난테

 

▼ 대구 팔공산 동화사

 

 

▼ 동화사 대웅전

 

▼ 대웅전의 창살무늬

 

 

▼ 대웅전 우측면

 

 

 

 

▼ 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

 

 

 

▼ 영덕 해맞이 공원

 

▼ 영덕 해맞이 공원의 등대를 죽해(竹蟹)가 감싸고 있는 형상

 

▼ 울진의 아름다운 어촌

 

 

 

 

▼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

 

▼ 강릉시 옥계해변의 송림

 

▼ 금진초등학교  버스정류장 앞

 

▼ 이곳 금진초교앞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심곡, 정동진, 안인진 까지의 해안길이 좋았다.

 

▼ 금진리 바닷물 안에 해녀

 

 

 

▼ 금진항과 심곡항을 잇는 「헌화로」에서 휴식중인 로시난테

 

 

▼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 정동진 기차역앞의 해변

 

▼ 때마침 열차가 지나가고 있어 철도건널목에서 대기 중

 

 

▼ 등명락가사

 

▼ 율곡로 안인진 해변의 흉물. 강릉통일공원 함정전시관이 있다. 입장료 비싸고 자연회손...

 

▼ 양양 오토캠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