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旅 行/일상 여행

태백시 철암역 삼방마을

松巖/太平居士 2013. 9. 22. 21:00

검은 바람이 흐르는 탄광촌...

희망이 없는 어둠 속에서 검은 희망을 생산하던 막장, 버릇처럼 늘 치열하게 살아간다.

바람의 소리를 두 눈으로 보았는지? 꽃이 지는 이유를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가 자본주의적 세상 구조에 기생해 빨대를 꽂고 죽어라 흡입한 검은 가루는 달콤한 꿀이 되어 핏줄에게 빨린다.

남자의 심장에 꽂혀있는 '사랑'이라 불리는 핏줄의 빨대는 누구나 당연시하는 세상의 덫이기에 헤어날 길이 없다.

지구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것인지 짧은 것인지 그냥 무심한 채, 너와 나 한번의 마주침도 없이 지구에서 사라져 간다는 것을 망각한 듯이 꿈틀대는 지렁이 같은 사람들...... 

 

▼ 2013. 한가위 연휴 좋은 날,   애마 로시난테의 등에 실려 백두대간 협곡으로 달려간다.

서울에서 분천역까지 1, 42, 17, 38, 5, 36번 국도를 이용한다.

분천역 ↔ 철암역  협곡구간을 V-train(백두대간협곡열차) &  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으로 왕복한다.

 

▼ 분천역에 도착하여 휴식중인   애마 로시난테

 

 

▼ 철암역

 

▼ 장성광업소에서 설치한 철암역 두선탄시설 오른쪽의 삼방마을

 

▼ 철암역두선탄장(등록문화제 21호)

 

 

 

▼ 태백 삼방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