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로 대화를 하면 교양이 없어 보여 미천한 사람으로 여기고, 막대해도 되는 쉬운 사람으로 치부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품위있는 말을 사용해야 하며 예의를 갖춰 서로를 대해야 한다.
‘막말’의 의미는 ‘되는대로 함부로 속되게 말하는 것’이다.
막말을 하면 배움이 부족하여 무지한 사람이나 졸부 취급을 하거나 아니면 인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기피 대상이 되어 '망각의 늪'에 던져진다.
지성인의 사회에서는 품위 있는 언어를 써야 한다는 관습이 존재하므로 공적인 공간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는 것이 교양인의 기본 조건이다.
상류층 지배계급의 문화는 막말을 배제하고 교양있는 언어를 요구한다.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양인의 언어가 필요하고, 그 교양인이 바로 지배계급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막말을 배제하고 품위있는 언어를 구사하는 상류 지배층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와 행동규범을 사회 전체의 규칙으로 일반화하여 견고한 지배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큰 시빗거리도 아닌데 이러쿵저러쿵 입씨름을 벌이며 쌍스러운 욕지거리를 퍼붓는 사람에게서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듯하여 가까이하기 꺼려진다.
스스로 자신의 품위를 훼손하면서 되는대로 함부로 속되게 말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 막말을 하지않고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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