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오겸두

★ 마음大路

☆ 티끌 모아 태산?

松巖/太平居士 2024. 12. 31. 10:41

티끌 모아 태산???

사회적 특권이나 경제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일반 사람이 돈을 모으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득권에 편승하지 못한 흙수저 계급이 이 악물고 '노오-력'을 한다 해도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 수는 절대 없다.
그러함에도 대다수의 서민은 한눈팔지 않고 노력하여 한푼 두푼 모아 통장 잔고가 늘어나는 걸 보고 즐거워하며 별다른 고민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중에 나름의 목돈이 모이면 상황이 반전된다.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함부로 쓰기에는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이 돈을 밑천으로 무슨 일을 벌이자니 너무 적은 돈이라는 것을 아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 안 먹고 안 입고 죽어라 모은 돈이 서울에 아파트 한 채 장만할 수 없는 푼돈이라는 사실에 화가 치밀어 오르며 불평등한 사회를 뒤집어엎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것이 천민자본주의(vulgar capitalism)가 득세하여 생기는 알량한 현상(現狀)인데 정치적 민주주의(民主主義)가 위기에 처하면 빈부격차가 심화된다.
현실은 티끌 모아봐야 티끌 더미일 뿐!!!  오호통재(嗚呼痛哉)로다!
수저계급론에 주눅이 들어 포기하지 말고, 공평정직(公平正直)을 부르짖어라. 사회제도의 보이지 않는 장벽과 차별철폐를 위해 싸워라. 그래야 공정(公正)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나누지 않고 독식하여 축적한 재물은
욕망을 충족시킬 뿐 효용가치는 없다.
베풂은 많은 연습이 필요한 예술이다.

분배의 정의를 되새겨 붕괴된 형평을 회복하고
social welfare service delivery system을 운용해야 한다.

분배는 곧 정의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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