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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관리/육체건강

슬개골 (膝蓋骨, 무릎뼈, 종지뼈, patella)

松巖/太平居士 2023. 10. 4. 11:28

무릎은 대퇴골(넓적다리뼈 femur) 말단부와 경골(정강이뼈 tibia) 근위부, 비골(종아리뼈 fibula) 근위부, 슬개골(무릎뼈 patella)로 구성되어 있다.

 

슬개골 (膝蓋骨, 무릎뼈, 종지뼈, patella)

무릎 관절의 앞부분을 덮고 있는 종지 모양의 뼈.

슬개골은 뼈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섬유 연골조직에 의한 연골결합(synchondrosis)으로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둥근역삼각 모양으로 대퇴사두근과 슬개건을 이어줘 관절운동을 도와주는 중요한 뼈이다.

이분 슬개골 (bipartite patella)

이분 슬개골은 대부분 선천적인 유합부전(癒合不全)으로 발생한다. 대략적으로 인구의 1~2%정도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40~50대 때 무릎통증으로 처음 발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슬개골은 약한 연골결합이므로 직접적인 손상이나 지속적인 외력(운동)이 가해지는 경우 연결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심한경우에 뼈가 분리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분슬개골(bipartite patella)의 치료방법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경우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더라도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드물게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분슬개골의 비수술적 치료방법

1. 휴식 및 운동의 제한

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3. 물리치료와 재활운동

4. 체외충격파

 

 

 슬개골 연골 연화증(Chondromalacia patella)

무릎의 슬개골 연골 조직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성적인 무릎 통증의 주원인으로 지목 되는데, 주로 무릎 관절 앞쪽(슬개골 전방부)에 생긴다. 무릎을 굽히고 펼 때 슬개골과 대퇴골이 마찰하며 소리가 날 수 있으며, 통증을 동반한 열감, 부기 등이 있다.

안정을 취할 때는 통증이 거의 없으나 운전 등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달리기,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나 무릎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관절면 변화의 원인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무릎 연골은 단단하면서 흰색에 매끄러운 표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릎 연골 연화증이 발생하면 연골색이 옅어지며 변색하거나 표면이 갈라져 매끄럽지 않게 변한다.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와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 및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나 여러 차례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통증이 만성화한다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활용하여 병변 부위를 절제하거나, 불규칙해진 관절면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무릎뼈 바깥쪽 지대의 구축이 있는 경우에는 유리(遊離)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아울러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확인될 경우, 부분 제거술 및 봉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

 

무릎 연골 연화증은 개인에 따라 통증 양상에 차이가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후 알맞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관절에 가는 압력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슬개 대퇴증후군

슬개골과 대퇴골이 잘 맞물리지 않을 때 생긴다.

슬개골은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대퇴골의 위, 아래, 옆면 등 여러 면과 닿는다. 따라서 두 뼈가 잘 맞물리지 않으면 무릎을 굽힐 때마다 뼈가 엇나가게 닿아 마찰을 일으키고 주변 인대도 함께 엉뚱한 방향으로 당겨지면서 무릎통증이 생기게 된다.

 

운전이나 사무직 직장인 등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무릎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런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슬개대퇴증후군으로 발전한다. 슬개골을 지지하는 허벅지의 근육이 약하거나 X자형 다리, 평발 등도 흔한 원인이다. 초보 마라토너처럼 갑자기 무릎을 많이 사용하거나 직장인들이 바쁜 업무로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과사용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통증은 보통 양 무릎에서 다 나타난다.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구부리거나 무릎을 꿇는 등 무릎에 힘이 가해질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자가진단법으로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더 아프다, ▲무릎을 구부리고 있거나 몸을 웅크리는 자세로 자고 일어나면 무릎이 딱딱하게 굳은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뻐근하여 무릎을 움직이기 조심스럽다, ▲극장이나 식당, 차 안에서 장시간 앉아있을 때 무릎을 움직이기 힘들다고 느낀다, ▲달리기, 농구, 배구, 축구 등의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전문가들은 이 중 2~3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슬개대퇴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초기에 치료할 경우 물리치료나 근력강화운동 등으로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수술 없이 다리 근육 강화 운동만으로도 호전된다.

운동은 무릎 위쪽인 대퇴사두근과 무릎 아래쪽 근육인 햄스트링,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내전근 등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좋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동작을 익힌 뒤 틈틈이 하면 도움이 된다.

 

대퇴사두근을 강화시키기 위한 동작으로는 의자에 허리를 펴고 앉아 무릎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운동이 좋다. 또 다른 방법으로 벽에 등을 기댄 상태에서 무릎은 어깨 넓이로 벌린 뒤 커다란 운동용 볼을 등 뒤에 두고 허벅지 근육을 이용해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한다. 이 때 두 손을 깍지 껴 머리 뒤에 둔 뒤 턱을 당겨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호흡은 내려갈 때 들이마시고 올라오면서 대퇴사두근이 수축될 때 내뱉는다.

 

햄스트링 강화운동은 의자를 돌려 의자 뒷면을 몸 앞 쪽에 둔 뒤, 손으로 등받침을 짚고 한쪽 무릎을 들어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 때 드는 다리는 지지하고 서있는 다리와 수직이 될 때까지 올린다. 대퇴내전근은 운동볼을 이용하면 좋다. 누워서 양 손으로 바닥을 짚고 허벅다리를 올린 뒤 무릎을 굽혀 다리를 ㄱ자 형태로 만든다. 무릎 사이에 공을 끼운 상태로 자세를 유지한다.

 

테이핑 요법도 있다. 대퇴골 중앙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슬개골의 위치를 테이핑으로 조정해 원래 위치로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슬개대퇴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속 앉아 있기보다 업무 시간 중간 중간 허벅지 근육강화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달리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동안 앉아서 무릎을 자주 두드렸던 직장인이라면 증상을 잘 살펴보자. 계속 방치하다가는 젊은 나이부터 관절염 약을 달고 살 수 있다. 스트레칭과 산책도 잊지 말자.

 

 

무릎건강 유지는 건강한 생활과 직결
무릎관절은 뼈의 구조상 근육, 인대, 관절막 등 관절 외의 조직에 의지하고 있는 불안정한 관절로, 쉽게 약해지고 손상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의 근육이 점차 약해지며 외출은커녕 집 안에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무릎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화장실만 내 마음대로 가도 좋겠다.”는 안타까운 하소연을 한다.


대퇴사두근(허벅지근육)을 강화하는 무릎강화운동을 한다면 걸을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부하를 허벅지의 탄탄한 근육이 대신 감당해 주면서 무릎 관절의 손상을 방지해 준다. 반대로 대퇴사두근이 약하면 체중으로 인한 하중과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에 전달된다.
무릎강화운동을 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일단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부터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경사가 가파른 코스로 등산하거나 테니스, 배드민턴, 달리기, 줄넘기, 축구, 농구, 배구 등의 고강도 운동을 피해야 한다. 쪼그려 앉는 자세, 오랫동안 서 있는 자세, 양반다리는 주의해야할 동작이다.
무릎 관절에 좋은 운동은 평지에서 가볍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가벼운 스트레칭, 바른자세로 스쿼트 등 인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꾸준히 걷기다.
걷는 동안 뼈에 지속해서 자극이 가해져 뼈 밀도가 높아지고 관절은 더 유연해진다. 걷기는 달리기보다 무릎 관절에 충격을 덜 주면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고 무릎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경사가 심하거나 울퉁불퉁한 길은 피하고 평지에서 천천히 걸어야 한다. 걸을 때는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무릎에 무리를 줄일 수 있다.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상체를 똑바로 세운 뒤 양팔을 자연스럽게 흔든다. 발은 뒤꿈치가 먼저 바닥에 닿고 발 중앙, 발가락 순으로 닿게 걷는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걷지 말고 천천히 걷다가 몸이 풀리면 빨리 걷는 것이 좋다.

 

무릎은 그 중요성만큼 다칠 위험도 크다.

퇴행성 골관절염(osteoarthritis), 슬개골 연골 연화증(Chondromalacia patella), 측부 인대(collateral ligament), 반월상 연골(Meniscal Tears), 슬개골 아탈구(patellar subluxation),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슬개건염(Patellar tendonitis, Jumper's knee), 이단성골연골염(osteochondritis dissecans), 장경인대증후군(iliotibial band syndrome), 오스굿슐라타병(osgood Schlatter disease), 점액낭염(bursitis), 슬와 낭종(Baker’s cyst), 추벽증후군(Plica syndrome), 통풍(Gout), 가성 통풍(Pseudogout), 화농성 관절염(Septic arthritis) 등 병명이 하도 많아서 특정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가 늦어져 질환이 만성으로 악화될 수 있다.

 

 

▼ 무릎  (테이핑 & 보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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