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일상적 사유(思惟)

☆ 공정(公正)은 덕(德)에서 나온다

松巖/太平居士 2022. 8. 4. 12:33

공정(公正)은 공평정직(公平正直)의 줄임말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고르며, 거짓이나 허식이 없이 마음이 바르고 곧음을 말한다.

부자나 권력자 가문 출신의 수혜자(受惠者)가 공정(直)이라는 바른 도리를 실행하지 못하는 것은 德(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 德(덕)을 憧憬(동경)하는 것이다.

君子懷德(군자회덕) 小人懷土(소인회토) 군자는 德(덕)을 憧憬(동경)하고 소인은 땅을 간절히 원한다.
사회제도의 보이지 않는 장벽과 차별 때문에 서민은 노력을 해도 땅을 소유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사회적인 특권을 갖고 있지 않은 보통 사람들은 소망하는 땅과 집 등 재물을 획득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세상이다. 기본적인 결핍이 채워지길 간절하게 바라지만 결국 포기하게 된다.
 
「논어(論語) 자로(子路)편」에 君子는 和而不同(화이부동)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동이불화)한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서로 같지 아니하고, 소인은 같으나 서로 화합하지 못한다.
和而不同(화이부동)은 부와 권력을 갖고 있는 지배계급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당연히 자기들끼리 화합하지만, 자신들 영역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는 각자 자기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행동을 한다는 말이다.
기득권을 누리는 지배계층들은 권세를 이용하여 자신들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면서도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저학력•빈곤층을 교묘하게 기만한다.
지배층의 和而不同(화이부동)이란 지배계급의 피지배계급에 대한 차별일 뿐이지 인성의 높은 경지가 아님이 분명하다.
덕(德)을 갖춘 사람이 실천해야할 것은 和光同塵(화광동진)이다.
지혜의 빛을 비추어 무지개처럼 하나로 화합하여 차이가 없게 하고, 다양한 모습의 티끌처럼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게 하여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 없이 섞여 함께하면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 위정자(爲政者)들이여, 형벌을 쓸 필요가 어디 있는가?
그대들이 善(선)하게 산다면 庶民(서민)들도 착하게 살 것이다.
윗사람의 德(덕)은 바람과 같고 庶民(서민)의 덕은 풀잎과 같다.
풀잎들은 그 위에 바람이 불면 고개를 숙이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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