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 해군성(滿山紅葉 解裙聲)
- 오겸두 -
수줍은 가을이 꼬임에 넘어간 건
붉은 홍등이 온산에 걸려 있어서지
간지러운 바람결에 단풍은 사르륵 녹고
먼 곳, 여인의 옷 벗는 소리가 보드랍다
단풍 고운 가을산이 신비로운 건
환상적인 분위기가 은밀해서이지
막연한 그리움에 심신은 서글퍼지고
먼 곳, 여인의 옷 벗는 소리에 저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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