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오겸두

★ 마음大路

앞곶이 (龍仁市 處仁區 蒲谷邑 前垈里 前串部落)

松巖/太平居士 2011. 5. 16. 11:11

 
▣ 앞곶이
'곶'은 바다 또는 하천(河川) 방향으로 돌출된 지형을 가리키는 말이다.
'앞곶이'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전곶부락(또는 전관부락)에 위치한 마을로 가실리의 이송골, 동막골의 앞에 있으며 경안천 방향으로 돌출되어 있다.
'앞곶이' 앞을 흐르는 경안천 변에 '배머루'와 '배미들' 이라는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포곡(蒲谷)은 경안천과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까지 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포구(浦口)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곶'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는 곳은 일출로 유명한 장기곶(호미곶), 간절곶, 서해안의 월곶, 강화의 갑곶, 김포의 대곶,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 황해도 민요에 등장하는 장산곶 등이다.

▼ '앞곶이'에서 바라본 택자(탁영봉)
자연농원(에버랜드)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의 오른쪽에 있는 작은 산을 濯纓峰(탁영봉)이라고 하였는데 어느 시기부터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후세의 사람들은 산이라 하지 않고 '탁자' 또는 택자'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조선시대 김구(金龜 1426년~1485년)공과 탁영 김일손(金馹孫 1464년~1498년)선생이 혼탁한 세상을 피하여 한양에서 용인으로 낙향하여 은거(隱居)하며, 이곳 탁영봉(濯纓峰)에 한림대(翰林臺)를 세워 학문을 논하고 후학을 가르친 연유로 탁자(택자)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훗날 김구公의 증손인 김난종(金蘭宗)공이 택자 아래 '앞곶이'에 터를 잡아 살아오게 되었으니 金海金씨의 용인 앞곶이 입향조(入鄕祖)이시다.
그리하여 송암(松巖)이 선조의 숨결이 머무는 이곳 '앞곶이'에서 지구인(地球人) 등록을 하게 되었으니 여기가 金海金 동정공파 후손인 松巖 金成哲의 근원지(根源地)가 된 것이다.

탁영봉

 
 

탁영봉

 
김구(金龜 ; 1426~1485) 공의 자(字)는 영인(靈人) 또는 희만(希萬)이라 하였고 호(號)는 금산(琴山)이다. 본관은 김해.
조선 단종 1454년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한 후 1456년(세조 2)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한림학사와 사헌부 지평(持平)을 거쳐 군기사판관(軍器寺判官)을 지냈으며 평안, 강원, 전라도의 3도(道) 도사(都事)를 역임하였다.
공조정랑을 거쳐 종부시 첨정(僉正)과 춘추관편수관을 겸하였다. 이후 초계군수를 거쳐 참찬(參贊) 자리에 있을 때 士林출신 선비들을 탄압한 훈구파(수양대군의 쿠데타를 도운 세력)에게 화(禍)를 입어 창원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셨다.
용인 앞곶이 入鄕祖는 김구公의 증손인 김난종(金蘭宗)공이다. 자는 광주(光胄). 금산(琴山)이고 할아버지는 김옥견(金玉堅), 아버지는 김택(金澤), 어머니는 보한재(保閑齋) 신숙주(申叔舟)의 손자 신용관(申用灌)의 딸로서 고령신씨(高靈申氏)이다. 경남 창원시 동읍 화양리 화목마을에서 출생하였으며 진사로 급제하여 청주판관, 진위현령, 인동부사, 대구진관병마첨절제사를 지내셨다.

김일손(金馹孫, 1464년〔세조10〕 ~ 1498년〔연산4〕)선생은 자는 계운(季雲) 호는 탁영(濯纓)이다.
조선 성종 연산군 때의 문신이자 학자, 사관, 시인이다.
훈구파(勳舊派)들의 부패와 비행을 앞장서서 비판하였고, 한 치의 굽힘이 없었다.
사림(士林)을 대표하는 학자였으나 세조 찬위(世祖纂位)의 부당성을 풍자하여 스승 김종직이 지은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에 기록하였다는 이유로 그 유명한 무오사화의 난을 당해 35세의 짧은 나이로 능지처참의 형을 받게 되고 스승 김종직은 부관참시(剖棺斬屍)를 당하게 된다.

<조의제문弔義帝文>은 김종직이 항우(項羽)가 초나라 회왕(懷王), 즉 의제(義帝)를 죽이고 찬탈한 것을 기록한 것으로, 초 의제를 조상하는 형식이었지만 실은 단종(端宗)을 의제에 비유한 것으로 세조의 찬탈을 비난한 것이었다.
이 조의제문과 기타 여러 가지 사건이 빌미가 되어 후일 1498년(연산군 4년) 유자광· 이극돈 등 훈구파가 일으킨 무오사화(戊午士禍) 때 그 결과로 김일손· 권오복(權五福)· 권경유(權景裕)· 허반· 이목(李穆) 등 사림(士林)파 여러 인물들이 처형당하고 정여창· 표연말· 홍한· 이주· 김굉필· 이계맹· 강혼 등은 귀양을 간다.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滄廊之水淸兮 可以濯吾纓) 흘러가는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고,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滄廊之水濁兮 可以濯吾足) 흘러가는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는다.
기원전 중국 최초의 시인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 중의 한 구절이다.
세상이 맑을 때에는 갓끈을 씻어 공인이 되어 사회에 기여하고, 세상이 혼탁할 때에는 자기의 발을 씻고 세속을 떠나라는 의미이다.
비록 무오사화의 화(禍)를 피하진 못했으나 잠시 낙향(落鄕)하여 은거(隱居)하면서 자연을 벗하고 후학을 가르치는 일을 잊지 않았다.
참혹한 사화(士禍)를 여러 번 겪으면서도 소인배들과 다투기보다는 멀리 내다보는 지혜를 가진 사림(士林)이 세상을 주도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4대사화>

※ 무오사화 (1498년, 연산군 4)
김일손(金馹孫) 등 신진사류가 유자광(柳子光)을 중심으로 한 훈구파에 의하여 화를 입은 사건
※ 갑자사화 (1504년, 연산군 10)
연산군의 어머니 윤씨(성종의 비)의 복위 문제로 연산군이 일으킨 사건
※ 기묘사화 (1519년, 중종 14)
남곤(南袞), 심정(沈貞), 홍경주(洪景舟) 등 훈구파의 재상들이 당시 새로운 혁신을 감행한 젊은 선비들에게 화를 입힌 사건
※ 을사사화 (1545년, 명종 1)
왕실의 외척인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의 반목으로 일어난 사건

 


 아래는 -  탁영봉(택자) 주위의 풍광
 

캐리비안베이 앞마당

 
 

 
 

자연농원(에버랜드) 정문주차장과 자동차경주장 사이길

 
 

자연농원(에버랜드) 정문에서 호암 미술관 방향으로...

 
 

 
 

 
 

 
 

 
 

 
 

 
 

 
 

 
 

 
 

에버랜드 정문

 
 

 
 

앞곶이(전대리) 가는길, 왼쪽이 택자

 
 

탁영봉, 慈遊到人의 11대조 墓所에 올라 가는 길

 
 

전대교 앞의 교통체증(사진우측이 앞곶이 마을)

 
 

호암 미술관 앞 호수

 



▣ 향수산과 백련사

향수산은 한남정맥 줄기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와 모현면 오산리, 능원리의 경계로 자리하고 있으며 가실리(동막골, 이송골), 놀이공원 에버랜드와 백련사(白蓮寺)의 뒷산이다.

▼ 백련사 (용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동막골 위 향수산에 자리잡고 있다.)
백련사는 통일신라 801년에 愼應禪師(신응선사)가 세운 사찰로 백련암이라고 하였다가 근래에 백련사로 바뀌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 말사인 백련사에는 1791(정조16년)에 쓰여진 '백련암 약사'라는 책이 보관되어 있다.
그 옛날 자유도인 국민학교 때에는 대웅전 지붕에 청기와가 세장 있었는데 보이질 않는다. 어찌되었을까?


1960년대(자유도인 국민학교시절),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에 공양미, 과일, 양초, 향 등을 짊어지고 어머니 손을 잡고 동막골 계곡을 따라 백련암에 올라갔다.
맑은 계곡물에서 물장구 치고 가재잡고 놀며 쉬며 올라가던 추억이 아련하건만, 지금 그 길은 없어지고 에버랜드 뒤 산중턱에 도로를 만들어, 절집까지 차량으로 갈 수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선언 하셨습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 천상천하 유아독존
三界皆苦-我當安之 - 삼계개고 아당안지
인간은 제각각 유일무이(唯一無二)하게 세상에 존재하니 모두 다 존귀하도다.
세상이 온통 고통이니 내가 모두를 평안하게 하리라.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며,

내 이웃의 고통을 편안하게 해줄 주인공도 '나' 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어요.
자신이 우주의 주인이고 자기 운명의 주인입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고 정진(精進)하시오.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된 사람의 삶은
무엇보다 자유로우며 희로애락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 松巖 吾謙螙 -


[諸行無常(제행무상)  一切皆苦(일체개고)]
인간의 모습은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변화하며 소멸하는 과정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 모든 것이 고통이 아님을 알게 되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향수산 꼭대기
(자유도인의 자작나무 지팡이 『靑回杖』) 遊... 지팡이는 기대어 홀로 쉬게 하고, 山中에서 한가로이 자연과 함께하다.


▣ 호암미술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204번지
앞곶이 뒤쪽 에버랜드를 지나서 가실리 동막골 올라가는 초입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전시관 우측에는 삼성 창업주인 故 호암 이병철 墓가 위치하고 있다.

호암미술관 앞 호수

 

 

 

▼  앞곶이 개울(新垈川)의 풍광

앞곶이 개울가의 꽃 (5月 下旬)



慈遊到人의 棲息地 지도
택자(탁영봉) 2023.01

 

父母님께서 좋아하셨던 백합꽃

 
 

인간의 질서 속에서 아름답게 사시며
즐거운 삶과 사랑을 가르쳐주시다가
자연의 질서 속에서 편안하게 영면하고 계시는
훌륭하신 아버님 어머님을 한없이 그리워하는 마음과
베풀어주신 사랑과 크고 넓은 은혜를 잊지 못하여
2011.05.16에 根源地로 돌아와 父母님곁에 머뭅니다.
 

 

 

산을 간목한 곳(약30만평) 중앙에 부모님의 墓所가 있고 앞쪽에는 경안천이 흐른다.

 

근원지(根源地)에서 서식하며...

 

주름진 산위에서 서성인 구름이여

비오는 강변에서 흐르던 바람이여

우울한 시간속에 추락한 외로움은

그리운 님의향기 보라빛 추억인가

가슴속 살랑이던 바람의 노래인가

 

애잔한 인생길엔 희망도 있었지만

외로움 저민가슴 샘처럼 솟아올라

원없이 소리쳐서 울고도 싶었었다

머물고 싶었어도 떠날수 밖에없는

우주의 진리대로 멀어진 내님이여

 

애처로운 영혼을 간직한

치열했던 인생의 절규여

아~ 아~ 바람이여 ♬♪

이제는 나를 자유롭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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