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봉놋방 주향(酒香)

술(酒)

松巖/太平居士 2012. 2. 22. 22:22

酒에 관한 자료들을 퍼 모아서 생각을 정리하다.

 

 

 

 

慈遊到人 飮酒五戒 (자유도인 음주오계)

 

1. 술은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멜로디이며

  삶의 윤활유이다. 기분좋게 즐겨라.

 

2. 물고기가 물과 싸우지 않듯이

   호주가(好家)는 술과 싸우지 않는다.

 

3.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않는다.

 

4. 술은 해장에 망하고, 투전은 본전 찾다 망한다.

 

5. 통음대쾌(痛飮大快) 하되 술마신 개가되면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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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酒學仙  無酒學佛

    술이 있으면 신선의 가르침을 배우고

    술이 없으면 부처의 가르침을 배운다.

 

★ 낮에 즐기는 술은 풍류이고,

    밤에 마시는 술은 인생이다.

 

★ 술 깨는 유일한 방법은

    후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가난한 者가 마시든 부자가 마시든 취하긴 마찬가지인데,

    살아남은 사람들은 술에서 조차 계급을 만든다.

 

★ 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영혼이 메말라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술집에 간다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인생의 즐거움을 확인하러 술집에 간다.

 

★ 엄격한 자리에서의 술은 여유가 느껴지게 천천히 마시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은 점잖고 로맨틱하게 마시라.

    슬픔의 술은 취하기위해서 마시라.

 

★ 봄술은 정원에서 마시고

    여름술은 들에서 마시라.

    가을술은 조각배 위에서 마시면 좋고

    밤에 마시는 술은 달빛 아래가 좋다.

 

★ 마실 술이 있고, 읽을 책이 있고

    즐길 음악이 있으면 행복하다.

 

★ 술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영혼이 몸 밖으로 나간다.

 

세월이 사람을 내던지고 가버리니
    술잔들어 외로운 그림자에게 권하네^^

 

술을 즐기나 서로 권하지 않고,

    노래를 하되 반주에 얽매이지 않으며,

    손님이 오고 가되 마중과 배웅의 격식이 없고,

    모임을 갖되 제약이 없어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내가 나를 친구삼아 술한잔 나누는 시간,

    아무도 없는 그시간

    그때가 어쩌면 내가 신선이 되는

    그런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座上客常滿  자리에는 늘 손님이 가득하고

    尊中酒不空  술단지는 비어본 적이 없으니

    吾無憂矣     나는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다.

 

금주(禁酒)나 단주(斷酒)는 결연하지만 실패하기 쉽고,

    절주(節酒)는 옳지만 따르기 쉽지 않다.

 

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음이 일덕(一德)이요.

    새참에 마시면 요기 되는 것이 이덕 (二德)이며,

    힘 빠졌을 때 기운 돋우는 것이 삼덕(三德)이다.

    안 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이 사덕(四德)이며,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 풀리는 것이 오덕(五德)이다.

 

삼수변( ) 에 닭유()를 합쳐서 술주()자가 이루어진 것은

    닭이 물 마시 듯이 조금씩 음미하며 기분 좋게 즐기라는 것이다.

 

一不 三少 五宜 七勝 九過 (일불 삼소 오의 칠승 구과)

    一不 한 잔으로 끝나는 법은 없고 , 三少 석 잔은 부족하며,

    五宜 다섯 잔이 알맞고, 七勝 일곱 잔은 견딜만하고, 九過 아홉 잔은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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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客은

 

청탁불문(淸濁不問)

주야불문(晝夜不問)

원근불문(遠近不問)

현외불문(現外不問)

좌립불문(坐立不問)

노소불문(老少不問)

염치불문(廉恥不問)

생사불문(生死不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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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三戒) = 세가지를 경계하라
1) 유시계(酉時戒) = 술은 저녁 6시경에 마셔라.
2) 수세계(水洗戒) = 술을 마신 뒤에는 입을 물로 씻어라.
3) 삼배계(三杯戒) = 술을 마시되 석잔 이상 마시면 안 된다,

즉, 술을 마시되 때를 구별할 줄 알며,
깨끗하게 마시고, 과음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삼식(三食) = 세가지를 먹어라

1. 술을 먹으면서
2. 안주와 같이 먹고,
3. 집에 가서 밥까지 먹어라 는 뜻이다.

 

삼락(三樂) = 세가지를 즐겨라

1. 술과 안주 맛을 즐기고,
2. 대화를 즐기며,
3. 운치(분위기)를 즐겨라.

 

삼금(三禁) = 세가지를 금하라 

1. 정치 이야기를 하지말고,
2. 종교 이야기를 하지말고,
3. 돈(재산) 자랑을 하지 말라.

 

삼예(三禮) = 세가지를 예의는 지켜라

1. 적당히 권하고

2. 말조심 하고,

3.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며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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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酒無量 不及亂 (유주무량 불급난)   - 공자 -

술에 한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줄을 놓는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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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되 덕이 없으면 난(亂)하고

주흥을 즐기되 예를 지키지 않으면 잡(雜)되어

술을 마실 때에는 덕과 예를 갖춘 바른 태도를 지녀야 한다

                      - 윤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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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太 白 시한수...  ## 
 

         친구여 꿈에도 그립던 이여

         권하는 술잔 사양말게나

         봄바람 웃으며 불어 오거늘

         꽃송이 우리보고 반기고 있네

 

         여기저기 푸른나무 꾀꼬리소리

         숲속으로 흘러가는 풀피리소리

         쉬임없이 들려오는 종달새소리

         한조각 흰구름 서서히 사라지네

 

         덧없이 흘러가는 꿈같은 인생

         한잔한잔 기울이며 마음 달래서

         부질없는 생각일랑 하지를 말고

         만고의 수심일랑 삭여 버리세

 

 

 이정보(李鼎輔, 1693~1776)

 

꽃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피자 달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 하려뇨

 

 

   白湖 임제(林悌,1549~1587)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는다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설워하노라

 

 

 

飮酒(음주)      鄭夢周 정몽주

 

客路春風發興狂 (객로춘풍 발흥광)    나그넷길 봄바람에 미친듯 흥이 일어

每逢佳處卽傾觴 (매봉가처 즉경상)    아름다운 곳 만날 때마다 술잔 기울인다.

還家莫愧黃金盡 (환가막괴 황금진)    집에 돌아와 돈 없다 부끄러워 말라.

剩得新詩滿錦囊 (잉득신시 만금낭)    새로 지은 시 비단 주머니에 넘친다.

 

 

한호 (韓濩) 1543 ~ 1605, 자(字) : 경홍(景洪), 호(號) : 석봉(石峰)

 

짚방석 내지마라 낙옆엔들 못 앉으랴~

솔불 켜지마라 어제진달 돋아온다,

아이야~ 박주산채일 망정 없다말고 내어라.

 

 

 

諷詩酒客[풍시주객]       金芙蓉堂[김부용당]

 

酒過能伐性[주과 능벌성] :  술이 지나치면 능히 성품을 해치고

詩巧必窮人[시교 필궁인] :  시를 잘하면 필히 곤공하게 되리니

詩酒雖爲友[시주 수위우] :  시와 술을 비록 벗으로 할지언정

不疎亦不親[불소 역불친] :  멀리도 말고 너무 친하지도 말게

 

 

夢中遊         - 鶴鳴禪師 -

妄道始終分兩頭 망도시중분양두

冬經春到似年流 동경춘도사년류

試看長天何二相 시간장천하이상

浮生自作夢中遊 부생자작몽중유

 

꿈속에서 노닐다   - 학명선사 -

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나

겨울가고 봄이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보라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덧없이 꿈속에 산다네

 

 

 

贈酒友李湛之(증 주우 이담지) 술벗 이담지에게

                                  李仁老   

我飮只數杯 (아음 지수배)    나는 마셔봐야 몇 잔에 그치지만

君飮須一石 (군음 수일석)    그대는 모름지기 한 섬을 마시네  

及當醉陶陶 (급당 취도도)    의당 기분 좋게 취기가 오르니

至樂相與敵 (지락 상여적)    지극한 즐거움은 서로 대등하네

兩臉若春融 (양검 약춘융)     뺨이 봄기운에 무르녹듯이

千愁盡氷釋 (천수 진빙석)    온갖 근심은 얼음 녹듯 사라지네

何須較少多 (하수 교소다)    어찌 적고 많이 마심을 견주랴

且得適其適 (차득 적기적)    그 적당함이 멋질 뿐이로다

 

 

 

月下獨酌.....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詩仙  靑蓮居士  李白   청련거사 이백                        

 

其一

花間一壺酒   꽃 사이 놓인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   친한 이 없이 홀로 마시네

擧杯邀明月   잔 들고 밝은 달을 맞이하고

對影成三人   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되었네

月旣不解飮   달은 술을 마실 줄 모르고

影徒隨我身   그림자는 부질없이 흉내만 내네

暫伴月將影   한동안 달과 그림자 벗해

行樂須及春   행락은 모름지기 봄에 맞추었다

我歌月徘徊   내가 노래하니 달은 거닐고

我舞影零亂   내가 춤추면 그림자 어지러워

醒時同交歡   깨어서는 즐거이 술을 마시고

醉後各分散   취하면 제각기 흩어지는 것

永結無情遊   무정한 교유를 길이 맺었으니

相期邈雲漢   다음엔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세

 

其二

天若不愛酒   하늘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   하늘에 주성이 있을리 없고

地若不愛酒   땅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   땅에 어찌 주천이 있겠는가

天地旣愛酒   천지가 이미 술을 즐겼으니

愛酒不愧天   술을 즐기는 게 어찌 부끄러운 일이겠는가

已聞淸比聖   옛말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復道濁如賢   탁주는 현인과 같다 하였으니

賢聖旣已飮   성현을 이미 다 마신 후에

何必求神仙   신선은 더 구하여 무엇하랴

三杯通大道   석 잔 술에 큰 도에 통하고

一斗合自然   한 말 술에 자연과 하나가 되거니

但得酒中趣   취하여 취하고 얻는 즐거움을

勿爲醒者傳   깨어 있는 자들에겐 전하려 말라

 

其三

三月咸陽城   춘삼월 함양성은

千花晝如錦   온갖 꽃이 비단을 펴 놓은 듯

誰能春獨愁   뉘라서 봄날 수심 떨칠 수 있으랴

對此徑須飮   이럴 땐 술을 마시는 게 최고지.

窮通與修短   곤궁함 영달함과 수명의 장단은

造化夙所稟   태어날 때 이미 다 정해진 거야

一樽齊死生   한 통 술에 삶과 죽음이 같아 보이니

萬事固難審   세상일 구구절절 알 거 뭐 있나

醉後失天地   취하면 세상천지 다 잊어버리고,

兀然就孤枕   홀로 베개 베고 잠이나 자는 거

不知有吾身   내 몸이 있음도 알지 못하니

此樂最爲甚   이게 바로 최고의 즐거움이야

 

其四

窮愁千萬端   천 갈래 만 갈래 이는 수심에

美酒三百杯   술 삼백 잔을 마셔볼거나

愁多酒雖少   수심은 많고 술은 적지만

酒傾愁不來   마신 뒤엔 수심이 사라졌다네

所以知酒聖   아, 이래서 옛날 주성이

酒酊心自開   얼근히 취하면 마음이 트였었구나

辭粟臥首陽   백이는 수양 골짝에서 살다 죽었고

屢空飢顔回   청렴하단 안회는 늘 배가 고팠지

當代不樂飮   당대에 술이나 즐길 일이지

虛名安用哉   이름 그것 부질없이 남겨 무엇해

蟹蠣卽金液   게와 조개 안주는 신선약이고

糟丘是蓬萊   술지게미 언덕은 곧 봉래산이라

且須飮美酒   좋은 술 실컷 퍼 마시고서

乘月醉高臺   달밤에 누대에서 취해 볼거나

 

 

술한잔 / 전레오

 

이보게,

오늘은 술 한잔 걸쳐야겠네

하루살이 같은 우리 인생이지만,

하루 살기도 나는 참 힘들었다네

내 이야기 들어주며 함께 해 주겠나

 

이보게,

오늘은 얼큰히 취해야겠네

바쁜 세상에 빠져 허우적대다

가까스로 땅을 밟고 서 있다네

힘든 일에 취해 비틀거리기보다

낭만에 취해 이 땅 위에 서 있고 싶네

내 속마음 들어주며 함께 해 주겠나

 

이보게,

오늘은 그대 마음을 적셔야겠네

힘든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니지 않은가

그대의 마음을 진실로 바라보며

정성 어린 한잔 따라주고 싶네,

내 진심이 그대에게 전달되었는가.

오늘은 술 한잔 걸쳐야겠네.

 

 

술은 그냥 마시는 거요.

의미 같은 것도 생각해선 안 돼요.

의미 같은 건 애당초 없는 거요.

그런 걸 생각하기 시작하면

인생이 힘들어져요.

 

 

인생酒幕  / 작자미상

 

세상은 주막(酒幕)인거여

세상에 오는 것은 주막에 온 거여.

단술 쓴술 취하러 온 거여

 

주막 올때 저 마실잔 들고오는 사람 없고

갈때도 저 마신잔 들고 가는 사람 없어

그와 같이 너 또한 빈 손쥐고

주막으로 취하러 온 거여

 

잔 안들고 왔다고

술 안파는 주막 없고,

잔 없어서 술 못마실 주막도 없지만

네가 쓰는 그 잔은 네 것이 아닌거여

갈 때는 주막에 놓고 가야 되는 거여

 

단술 먹고 웃는 소리

쓴술 먹다 우는 소리

시끌벅적했던 세상

그곳은 주막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너는 나그네 인거여

 

훗날오는 손님에게

네 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손으로 가야 하는

너는 酒客 인거여

 

 

늙은 호주가(好酒家)는 벌컥벌컥 마시지 않네.

다만 신중하게 음미(吟味)하고 향을 즐길 뿐 · · ·

   

震默大師(진묵대사:1562~1633)

天衾地席 山爲枕 (천금지석 산위침)

月燭雲屛 海作樽 (월촉운병 해작준)

居然大醉 仍起舞 (거연대취 잉기무)

却嫌長袖 掛崑崙 (각혐장수 괘곤륜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개 삼고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삼아 바닷물로 술을 빚어

크게 취하여 흔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행여 긴 옷소매가 곤륜산에 걸릴까 염려 되도다.

 

 

山中與幽人對酌(산중여유인대작)

산중에서 은자와 술잔을나누다

                      - 이백(李白) -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 산화개)

一杯一杯復一杯 (일배일배 부일배)

我醉欲眠君且去 (아취욕면 군차거)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 포금래)

 

마주 앉아 대작하니 산에 꽃이 피네

한 잔, 한 잔, 또 한 잔

나 취하여 졸리니   자네 그만 돌아가시게

내일 아침 술 생각나면 거문고 끼고 다시 오시게

 

벗에게 술 한 잔 사주며 즐겁게 쓰는 돈은 '자산'이라고 하지만,

인색하게 술 한 번 안사고 꽉 쥐고 있는 돈은 '유산'일 뿐이다.

멍청한 자들은 술을 추하게 마시며,
올곧은 이들은 아름답게 마신다.

 

『명함을 찢어버리고 好酒客이 되기까지 』

 

긴 세월 동안...

나는 내가 술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살았어.

밤마다 술 마시는 게

그냥 일이라 생각하고 마셨으니까.

 

사람들은

내가 화를 내는 일도 없었고

취한 거 본 적도 없다고 하는데

난들 어찌 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냥 일인 술자리가 파하고 나면

홀로 조용히 병나발 불며 울분을 삭이곤  했지

 

이제는 오로지 나를 위해 마시니

이 아니 즐겁지 아니할 수 있으랴.

 

「삼양춘 청주」

마개를 따니 은은한 과실향이 풍겨온다.

첫 맛은 산뜻한 감칠맛과 기분 좋은 단맛이 느껴진다.

그 뒤를 이어 부드러운 산미가 따라오고 쌉쌀함과 알싸함이 있다.

목 넘김을 마친 후에는 날숨에 알코올향이 입 안 가득이 풍긴다.

드라이한 편이라 고소한 기름끼가 있는 연어초밥이나 버터 차돌배기구이가 잘 어울릴 것 같다.

세 번 빚는 주조 방식을 고수하기에 숙성된 풍미가 맛 전체에 탄탄하게 잘 잡혀있어 ​기본기가 탄탄한 술이라는 느낌이다.

청주와 약주는 누룩의 첨가량이 달라서 맛과 향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다.

꽝꽝 얼린 쐬주만 마시는 사람은 이 술을 가까이 하지 않길 기대하며...

 

 

艱飮野店 (간음야점) / 金炳淵(朝鮮)

千里行裝付一柯 (천리행장부일가)

餘錢七葉尙云多 (여전칠엽상운다)

囊中戒爾深深在 (낭중계이심심재)

野店斜陽見酒何 (야점사양견주하)

 

천릿길을 지팡이 하나에 맡겼으니

남은 엽전 일곱 푼도 오히려 많아라

주머니 속 깊숙하게 두려고 다짐했건만

석양 주막에서 술을 보았으니 내 어찌하랴

 

***김병연(金炳淵, 1807~1863, 조선 양주)

      자 : 성심(性深)

      호 : 난고(蘭皐)·이명(怡溟)·지상(芝祥)

      일명 : 김난(金鑾, 金蘭)

      가명 : 김삿갓, 김립(金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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