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성에 올라
송암 오겸두
북소리 함성소리 비명소리
창자가 터지는 전쟁터의 살육
그날의 피냄새가 밴 돌무더기
예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네
일개 필부(匹夫)의 뼈 때리는 한마디
‘괜한 짓들 하셨네’
세상일 못 본 척 산굽이 돌고 돌아
무심한 듯 흐르는 한강수야 말하라
이긴 자 죽은 자 다들 어디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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