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오겸두

2025/02/04 2

한시(漢詩) / 풍류시(風流詩)

옛적엔 시인이라는 직업인이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고 지식인이 곧 시인 이었다는데,우리도 옛사람들이 지녔던 멋과 풍류를 누려봅시다.성현군자(聖賢君子) 가라사대시(詩)를 읽으면 품성이 맑게 되고 언어가 세련되며 감성이 투명해져서세상물정에 통달하니 재물을 모으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시(詩)를 읽으며 어풍지객(馭風之客)의 흥(興)을 누려라. '독(讀)한 자'가 되라. ㅎ~ 공자 曰不學詩 無以言  不學禮 無以立시를 배우지 아니하면 말을 할 줄 모르고예를 배우지 아니하면 세상에 설 수가 없느니라.구름은 무심하게 산 위에 떠 있건만그대와 나는 둘다 바쁘기만 하구나.시를 읊조리며 逍遙遊(소요유) 하세.긴세월 함께한 동무들이여.閑讀  한가로이 책 읽고,閑筆  한가로이 글 쓰고,閑旅  한가로운 나그네 되어,閑唱  한..

길 위에서의 생각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아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11page에 실린 시)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자유가 없는 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