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遊到人(자유도인)

松巖 吾,謙螙. 무엇을 사유(思惟)하며 사는가?

만필 잡록(漫筆雜錄)

★ 일상적 사유(思惟)

☆ 음식점에서 당연한 권리

松巖/太平居士 2014. 10. 14. 13:34

한국인들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서로 눈치 봐가며 메뉴를 통일하는 경향이 있다.

중화요리 집에서 주문할 때도 첫 번째 사람이 짜장면하면 이어지는 메뉴는 '나두' '같은걸루' '아무거나'... 결국은 통일이다. 이제는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자기주장도 하며 살자. 폐쇄적이고 획일적인 것이 아닌 다양성을 전제로 하는 사회가 민주사회이며 개성이 존중되는 바람직한 사회이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접목시킨 새로운 문화를 디자인해야 한다. 햄버거 사먹을 때도 주는 대로 먹지 말고, 주문하면서 패티는 바싹 익혀주고 야채 많이 넣어 달라고 하고 감자튀김은 소금 빼고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자. 당연한 권리이다.

획일화된 우리의 입맛부터 다양화하는 권리를 회복하여야 한다.

 

2인분 이상만 주문받는 음식점은 한국을 빼곤 세계 어디에도 없다.

한정식·김치찌개·탕·육류구이·샤브샤브·각종 전골 등등 음식이 왜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4인용 식탁에서 혼자 앉아 천천히 식사한다고 눈치를 줄 것이 아니라 1인용 식탁을 배치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음식점의 시설과 음식의 양, 가격을 조절하면 식당의 이익(利益)과 손님의 요구를 맞출 수 있다. 음식점은 다양한 손님의 기대를 예측하여 서비스할 준비를 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거리에 가면 1인상을 기본으로 1인 1메뉴가 대세이다. 제약 없이 아무거나 시켜 먹을 수 있으니 혼밥·혼술에 기분도 홀가분하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음식을 사먹으며 식당주인의 눈치 볼 일이 있는가?

혼밥 1인용 상 ♣ 1인 1메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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