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에 나서다.
서울 여의도의 벚꽂은 거의 졌는데 이곳은 지금부터가 한창이다.
날이 흐리고 간혹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지금은 '에버랜드'가 들어서서 자연이 훼손 되었지만
원래의 지명은 '금당실' .
계곡에는 늘 맑은 거울과 같은 물이 고요하게 흘렀다.
병풍처럼 둘러친 바위돌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石澗水를 받아 마시며
물고기가 한가로이 유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던 곳이었다.
호수를 지나 올라가면 동막골과 이송골에는 원래 벚나무가 많았었고
산 이름도 특이한 '택자'는 탁영 김일손(濯纓, 金馹孫)선생이 은거(隱居)하며
탁영봉 한람대(濯纓峰 翰林臺)를 세워 학문을 논하고 후학을 가르친 곳이다.
'앞곶이' 초가집 굴뚝에 밥 짖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회상에 잠겨본다.
모든 것은 순간에 머물다 영원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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